저는 술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하아..2012.10.23
조회22,822

 술 좋아하는 남자 얘기가 있길래 올려봅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은 술도 담배도 안합니다.

반면에 저는 가족들도 친구들도 주변에 다 애주가 들입니다.

저는 제 사업을 하고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요

친구들도 자기 일하는 친구들이라서 그렇구요.

어제 친구들이랑 만나는 자리에 그 분이 오셨는데

제가 소주를 세 병정도 먹은 것 같아요. 물론 취했는데 전 나름대로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더 정신을 차리려고 한 게 그분은 그걸 보고놀랐나봐요.

저한테 적당히 먹으라고 하길래, 제가 제 정신 똑바로 잡고 있으면 그게 정도껏 먹는 게 아니냐

라고 했더니 술을 이렇게 좋아하는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십년 넘게 친한 친구들 세명이서 자주 술을 먹기는 합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세번 네번 정도 먹어요

보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모여서 술을 먹어요.

 

그렇다고 제가 무작정술만먹는 여자는 아니에요.

아침에는 헬스장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대학원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제 사업도 알차게 운영하고 있구,  프로 공연단에서 활동할 정도로 제 몸매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술 먹고 남자랑 놀거나, 나이트나 클럽가지 않구요.

그냥 공원에서 친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뭐 국밥집에서 국물에 소주먹고.그런 거 좋아해요

막창에 , 꼼장어에 , 회에 , 닭발에 소주 한 잔씩 하는 거 좋아하구요.

오뎅바에서 정종 먹는 것도 좋아하구.

 

그래서 제가 술을 먹고 실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술을 좋아하는 건데 뭐가 문제냐고 했더니

안먹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분은 좋아하는 운동이 있어서 주말에는 하루 종일 그 연습장에 가서 살아요.

제가 그래서 그거랑 다르지 않다고 했더니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회, 닭발 꼼장어 등등 입에대지도 않아요 혐오식품이라고.

 

비오는 날 파전, 추운 날 오뎅바에서 따뜻한 정종.

이러며는 그 시간에 자기는 테니스 연습을 하겠답니다.

사람들이 술을 왜 먹는지 모르겠대요.

저한테 말술이라고 김말술이라고 부르겠다네요

 

친구네 부부는 술 좋아하는 데 둘이 같이 매일 밥먹으면서 반주도 하고 그러거든요.

둘은 그런 걸로 안 부딪혀요.

그래서 제가 우리는 서로 다른 거니까 천천히 맞춰가자고 했더니

다를 거 하나 없대요.

 

제가 정말 술을 안먹어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