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임신..예비시댁의 시집살이 너무힘듭니다..(짧은후기)

kiyomi2012.10.23
조회19,834

댓글들 잘봤어요 정말 내가 내인생을 걸만큼 모든걸 포기할만큼 그남자를 좋아하는가 라는 생각도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 초음파도 보고 아이생각을 하는만큼 지우는건 안되겟더라구요

임신소식을 알고 미칠듯이 기뻐하는 오빠 모습도 눈에 아른거리고..

우선 오늘 오빠 퇴근하고 얘기했는데 저는 확실하게 결정해줬으면 좋겠다.어머니 모시고 어머니랑 둘이살든지 나랑애기랑 살든지 오빠가 결정해라 근데 나는 오빠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어머니모시고 살지못한다 내가 스트레스 받고 차라리 그럴바에는 친구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안정취하고 애낳고 혼자살겟다 라고 말했고 오빠는 약속한다고 절대 같이사는일 없을거고 내가봐도 누나가 기선제압 하려는거 같은데 이미 전화로 앞으로 그런일 또한번있으면 애기낳을때까지 누나,어머니 안보고살꺼다 라고했다 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어쩐지 어머님도 점심때쯤 전화오셔서 몸은어떻냐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해라 집가서 해주마 어제한얘기는 나도딸가진 부모입장에서 니인생 아깝기도했고 여차저차 그래서 그런거다 라고 하시고 오빠도 많이 미안하고 걱정됬는지 오늘 출근하고나서부터 계속 전화로 몸은어떻냐 먹고싶은건없냐 잠좀많이자라 사랑한다 이런말만 무한반복하더라구요.혼인신고도 6개월있다가 하자고했습니다 덜컥 혼인신고부터 했다가 혹시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곳이 헬게이트인지 들어가보면 안다는 말이있는데 저는 지금 그헬게이트에 발을 들여논거같아요.

이미 이렇게 된이상 그끝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보려구요. 이남자 믿고 따라가보려고해요.

진심어린 충고들 걱정들 너무 쓰고달게 감사하게 받아드리고 다음엔 좋은 후기로 글올릴께요.

모두 감사합니다.

 

 

 

아가야 안녕?엄마야^^엄마라는 말이 어색하다.. 잘있지?엄마 뱃속이 넓어서 답답하진 않을꺼야!

엄마는 아직도 아가가 엄마뱃속에 있다는게 실감이 나지않아.내가 엄마가 됬다는 것도!

아가는 무슨생각을 할까? 엄마의 아가가 되서 기쁠까? 너무너무 궁금하다!

부족한 엄마라서 우리아가 가 힘들까 걱정이 앞서는구나..그래도 엄마 정말 열심히 노력할께!

아,아빠는 나이가 좀많은 배불뚝이 아저씨인데 아빠도 우리아가를 많이 좋아해

푼수처럼 하루종일 싱글벙글!아가 테스트기랑 초음파사진만 핸드폰에 도배해놓고 자기전에도 꼭 보고자더라 남자가 저렇게 웃음이 헤프면 안되는데 그치??

엄마의 친구들도 아빠의 친구들도 아가를 아주아주 좋아하고 축하해주고있어!

아가야, 너는 이렇게 축복받는,모두가 아끼고 기다리고 사랑하는 소중한 생명이란다!^^

우리아가 가 이편지를 언제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편지를 엄마가 보여줄때 쯤 우리아가 가 훌쩍 컸을때 겠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두근거리네,^^

엄마는 모든걸 포기하고 아가를 선택했어, 엄마의 오랜꿈도 학업도 욕심도..하지만 후회는 없을꺼야

그만큼 아가는 엄마에게 소중한 존재이고 엄마와아빠의 희망이니까!

아가야 모든아가들이 태어나서 잘걸을수있을때까지 50000번을 넘어진다는걸 알고있니?

만약 살다가 니가 학업에 부딪힐때 사회에 부딪힐때 이말을 기억하고 50000번을 넘어지고 다시일어서고 했던 것 처럼 포기치않고 앞만보고 이겨냈으면 좋겠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아빠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더라도 우리아가의 마음은,몸은 다치지 않으면 좋겠다. 너에게 모든걸 해줄수는 없어도 널 가장사랑하는 친구같은 엄마가 되도록 정말 노력할께.

너무너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