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곰팡이우유

dmsgus02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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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인 지난 6월 20일 경

평소와 다름없이 우유를 샀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엄마가 절 부르시더니 우유 안쪽 바닥면에 곰팡이가

폈다고 하셨습니다. 우유를 산 지 이틀만에 다 마시고 빈 통을 쓰기 위해 씻고 있던 중 시커먼 뭔가가 보여서 우유팩을 잘라보니 경악할 정도 크기의 검정 곰팡이가 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그 우유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부터 가족들이 심한 배탈과 구토에 일상생활조차 불가했다는 것입니다. 우유의 바닥면에 곰팡이가 생겨서 다 마실때 까지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던 거죠.

평소 채식 위주에 장 건강이 좋던 가족들이 갑자기 단체로 심각한 증세를 보이길래 날씨도 덥고 해서 예민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곰팡이를 보고나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저는 일단 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담당 지역 관리자라는 사람에게 연결을 해 주더군요. 일단 사실 확인과 상태를 봐야 한다고 우리 집에 방문해서는 증거물을 가지고 가서 본사에서 분석을 하는데 4주 가량 시간이 소요되니, 결과가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4주가 지나고 한달 쯤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기에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 보니 담당자 연락처를 가르쳐 주었고, 다음날 통화를 한 결과 아직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무 연락도 안했다고 했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그 우유 하나때문에 개인적인 생활에 조차 지장을 받기까지 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조차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나고 분통해서 "그럼 지금 어느 정도의 과정까지 진행이 되고 있고, 이러이러해서 분석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전화 한통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그 분은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 반복하더군요. 그리고 한 이틀이 지나서 다시 저와 통화를 하는데 처음에는 본인들이 죄송하다고 말하더니, 제가 흥분한 나머지 언성을 좀 높혔다고 그럼 얼마 요구하시냐면서 대뜸 돈 때문에 한 달 넘는 긴 시간을 여기에 보낸 사람으로 저를 만들어 버리더군요.

"이런 원인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했고, 생활에 까지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 위생에 신경쓰고 반성하겠다." 진심어린 이 한마디를 듣고 싶었을 뿐인데, 이 사람들의 태도가 저희쪽의 불쾌감을 더 크게 만들어서 저희도 끝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유야 어찌됐든 본인들이 제조과정에서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일 텐데 되려 한다는 말이, "우유 팩 겉면에 구멍이 생겨서 거기에 불순물이 침입했다"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우유를 한 두번 사먹는 것도 아니고, 보관을 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늘 똑같이 사서 똑같은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그 우유만 유독 그렇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저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일단 분석결과를 가지고 다시 방문할 것을 요청했고, 그분은 똑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시면서 더 황당한 말을 하더군요. "사실은 이런 경우에 우유만 같은 제품으로 1:! 교환을 하면 끝인데 고객님이 피해입은 시간이나 이런것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있으니 이렇게까지 하는겁니다. 보상금액을 제시해 보세요."라고요. 저희 가족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럼 아무 금액이나 제시해도 되냐고 물으니 일단 말해보라기에 터무니 없는 금액을 한번 던져 보았더니, 그건 금액이 너무 크다, 그건 곤란하다 며 계속 빙빙 돌려 말하더군요.

상식적으로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가격을 제시하고 그 금액에 따라 타협을 보는 것이 순리 아닌가요?

무턱대고 제시하라고 할 땐 언제고 무조건 그건 곤란하다고 말하면서 결국엔 본사와 협의하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더니 그 이후로 연락도 없고 휴가에 출장갔다고 계속 말하더군요.

저희집은 한 군데를 먹기 시작하면 신뢰를 가지고 꾸준히 이용하는 편인데, 이번 사건 이후로 남양의 고객에 대한 대처법과 일 처리하는 과정 등을 보면서 그 동안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젠 슈퍼에 있는 남양 제품만 봐도 치가 떨립니다. 어떻게 밀폐된 우유팩에 외부에서 구멍이 생기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건지.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문제가 생겨도 유통과정이나 하층에서 발생한 것이니 남양 본사의 책임은 아닌것 같다며 딱 잘라 소비자 탓으로 돌리더군요. 저희가족이 이 우유 하나로 인해 겪은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위로는 못할 망정.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그 나마 그 금액도 터무니 없이 제시하고, 먼저 연락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최후에 상황에 우리가 찍은 사진도 있으니 소비자 고발센터에 올리겠다고 하니 막판에는 맘대로 해보라면서 법 대로 가자는 소리냐고 오히려 윽박지르고 나오더군요.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곳에서 소비자를 상대로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 한 통 없고,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않는 남양 측을 저희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현실을 잘 인식하시고, 남양이 이런 기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