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싫어요. 저희 엄마 어떻게 해야 할까요......도와주세요..

고등학생2012.10.23
조회678
안녕하세요. 항상 판 보기만하다가 글 쓰기는 처음이네요.방탈인거 아는데.. 여기에 올려야 저희 엄마또래분들이 보실 것 같아서 여기에 씁니다. 죄송해요.제가 글솜씨도 없고, 길어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정말 고민이라 쓴 글이니 조언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가 일년 반 정도 전(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이고 저땐 중3에서 고등학교 올라가는 겨울방학이였어요.)에 바람을 피다 저한테 들켰어요.엄마가 화장실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로 사랑한다 말하는 걸 들었고, 나중에 기록보니까 다른 사람이더라구요.번호를 바로 외워서 제 휴대폰에 저장해뒀고, 일단은 지켜봤어요.가끔 엄마 휴대폰 뒤져봤고, 그 아저씨가 저희 엄마 동창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엔 엄마한테 말했어요. 엄마는 너가 신경쓸거 없다는 말투로 넘어가셨고 저는 더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제가 그 아저씨한테 전화했고, 저희 엄마 만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그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그 이후로 잠깐 더 연락하는가 싶더니 얼마 후부터는 연락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잘 해결됬구나'하고 넘어갔지요.
그런데 두 달 전쯤 엄마가 엄마 여자동창과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바람피던 그 아저씨 이야기였어요. 통화내용으로 안거는 엄마가 그 아저씨랑 최근까지도 연락을 했고, 엄마 여자  동창 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화가 났습니다. 제가 그렇게까지 말했는데도 그런다는게 화났구요. 왜 저런인간이 내 엄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이후로 엄마 몰래 엄마 휴대폰도 다시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제가 엄마 휴대폰 만지는것도 정말 싫어했구요. 그래서 엄마 잘때 몰래몰래 가져다가 뒤지곤했습니다.카톡에도 비밀번호가 걸려있었는데 그냥 단순한 숫자 네 자리 누르니까 풀리더라구요.키자마자 보이는건 그때 그 아저씨 카톡이였습니다. 제 휴대폰에도 저장이 되있어서 카톡사진 보고 알아봤는데, 엄마가 이름도 여자이름으로 바꿔 저장해뒀더라구요ㅋㅋ대화내용을 보니 별 내용은 없었고, 그냥 넘어가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바꿔 저장한 이름이랑 비슷한 이름이 있더라구요ㅋㅋㅋ혹시나하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이번엔 다른 남자 동창이였습니다ㅋ내용을 읽어보니 '나 너한테 관심있는데...', '요즘은 다들 애인한명쯤 있다는데 넌 어때?'이런...그자리에서 칼춤출뻔했습니다.그런데 며칠후에..엄마랑 거실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엄마가 제가 봤던 그 동창 사진을 보여주는겁니다.(카톡 프사여서 위에 이름보고 알았어요...)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얘 진짜 멋있게생겼지? 얘 왜이렇게 멋있냐...'였습니다. 그러면서 한참을 들여다보더라구요. 진짜 저 표정관리 안되서..엄마가 도대체 날 뭘로 생각하는걸까..싶었습니다.
저희엄마가 이렇게 된건 동창회 나간 이후부터예요. 동창회 나간지 이제 한 5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동창회 나간 이후로 친구들이랑 노는거에 재미붙이더니.. 저랑 동생 내팽게치고 허구한날 놀러만 다녀요.가까운 거리도 아닙니다. 저희집 강동 송파쪽이고 엄마 동창들은 거의 부천쪽에 살아요...그 거리를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차 몰고 다닙니다. 차 하니까 생각난건데 저희 이모가 수원에 사시는데.. 차몰고 자주 가십니다. 엄마가 몇년 전까지는 이모댁에 자주 가지않았고.. 그래서 저랑 동생 나이가 좀 드니까 다니시는건 알지만요.. 수원까지 쉽게 왔다갔다할거리는 아니잖아요.....저희집 여유있는거 아니예요.저 내후년이면 대학가야하는데 등록금을 따로 모아둔 것도 아니구요. 집에서 적금을 드는것도아니구요...
제 동생이 장애진단을 받은건 아니지만 말이 많이 어눌합니다. 언어장애가 있나 싶을정도예요..그래서 학교에서도 따돌림 비슷하게 받고있는것같고.. 이주전쯤에는 동생 담임한테 전화도 왔습니다.엄마가 처음엔 전화부여잡고 울더라구요. 동생한테 잘해야겠다.. 그만 놀아야겠다.. 이러시면서요,그런데 오늘도 엄마 오후 한시에 집에서 나가셔서 밤 여덟시에 오셨습니다....이렇게 엄마가 저희한테 할 일 다 하시고 노는 것도 아니예요..... 제가 학교가 좀 멀어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는데 아침 한번 먹은적 없구요. 초등학교때부터 아침밥 먹어본적 없습니다. 제 동생은 초등학생이니까 제가 집 나설때쯤 일어나는데 항상 혼자 밥해먹구요.저 얼마 안있으면 고3입니다. 다른 친구들 엄마는 입시설명회며 무슨 설명회며 다 찾아다니시고,그러지 못하더라도 대학진학에 관심많으시다던데...저희엄마는 등급이 뭔지, 그런거 하나도 모르세요. 그냥 시험못보면 뭐라하고, 엄마 자존심때문에 저보고 대학 잘가야한다고 하는 분이세요.
저희아빠가 운동하신다고 배드민턴을 다니십니다.솔직히 아빠가 시작하신지 얼마 안됬는데 심하다 싶을 정도로 빠져계세요.무슨모임 무슨모임 다 참석하시고.. 근데 전 아빠도 저처럼 집에 있기 싫어서 그러신거라고 생각하거든요.저희 엄마아빠가 중매로 결혼하셨고, 아빠가 신혼 초때 엄마 많이 힘들게 하시긴 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아니거든요.. 정말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구요..아빠한테는 절대 말 못합니다. 자상할땐 자상하신데 화나면 정말.. 손발부터 나가시는 분이세요.개패듯 패는건 아니지만 집에있는 온갖 물건을 다 때려부십니다.정말 무서울정도로요.. 아마 제가 이거 말씀드리면 집안 난리나고 바로 이혼입니다. 전 상관없는데 제 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서요....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제가 지금 가장 고민인건 엄마의 외도구요. 제 선에서 끝내고 싶은데.. 그게 가능은할지..모르겠네요.정말 집이 이러니까 들어오기도 싫고 엄마가 뭐만해도 반항심만생기고.. 공부도 안되고..창문보면 뛰어내릴까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