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성폭행..연애해도 될까요..?(추가)(+추가)

글쓴이2012.10.24
조회64,245

 

아침에 일어나보니 댓글이 많아 놀랐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실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댓글 하나하나 잘 읽고 반성하고 밝게 당당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준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세상엔 정말 좋은분들이 많이 있네요 :)

네 이제 여건이 좋아지면 심리치료도 운동도 할 계획입니다.

또 이런일이 생기면 안돼니까요.

무거운 사연이라 마음만 아프게해드렸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개운하진 않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항상 행복한 일들 가득하길 바랍니다.

힘낼게요!!!! :) 홧팅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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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댓글이 많아 놀랬습니다.

따뜻한 조언,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잘 살아가겠습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자작이라고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좀 더 진심을 담았어야 했나요?

믿어 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 댓글은 삼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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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에도 글을 올렸지만 댓글이 없어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상경한 22살 학생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 많이 어수선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학교 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신고?하고 싶었죠.. 하지만 저보다 제 주위사람들이 더 힘들어질까 두려워

혹시라도 소문날까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 학생은 자퇴를 했고

그 학생이 자퇴한 후 그 학생이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내서 저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여러번 죽으려 했습니다..하지만 그 또한 부모님과 친구들이 힘들어질까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결국 어머니 손을 붙잡고 성폭행 사실은 숨긴채 정신과에 2년간 꾸준히 다녔습니다.

2년간 꾸준히 다닌 결과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성격도 전보다 많이 밝아졌죠.

그렇게 저는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고 이제는 좋은 일들만 생길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제 베프의 남자친구였죠..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믿었던 친구인데..하늘이 무너지더군요..

정말 고민했습니다..정말 찢어 죽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가족이 저보다 더 힘들어질걸 알기에..

보복이 두려웠기에 저는 다시 사건을 덮었습니다..사건을 덮기까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수십 수백번 고민했고, 더러워진 몸을 씻지도 못한채 몇시간을 괴로워 했습니다..

일초라도 빨리 씻고싶었지만 씻으면 증거가 떠내려 가기 때문에..그상태로 몇시간을 괴로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판과정과 부모님이 받을 충격.. 성폭행 검사하는 과정 등등을 견뎌낼 자신이 없었기에

신고를 포기했습니다..하루종일 욕조에서 수십번을 씻었습니다..더럽더라구요 제가..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집은 항상 화목하니까요..

그래도 트라우마는 남더군요.. 밤마다 그때일이 생각나 잠에 쉽게 들지 못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소스라치게 놀래고 그 사람과 비슷한 체형의 남성분을 보면

정말 죄송하지만 저도 모르게 온몸이 떨립니다..몇주동안은 밖에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의 도움으로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세상엔 나쁜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이 많더라구요. 얼마전 정말 좋은 분을 만났습니다.

배려심 깊고 자상하고 매너있는 분이더군요..저에게 호감을 보이시니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분에 넘치는 사람을 만나도 될까?

내가 그에게 너무 큰 짐을 지어주는 건 아닐까..?

나때문에 괴로워하진 않을까..?

언젠가는 트라우마가 드러날테고..저는 그 트라우마를 끝까지 숨길 자신이 없습니다,,

거짓말을 못하거든요.. 성폭행 당한 사실을 말했을 때 이해한다고 해도

제가 그분께 너무 큰 짐을 지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더라구요..

저때문에 괴로워질까 두려워 저는 서서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분께는 아주 멋진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축하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기적이게도 외롭더라구요..타지에 홀로 와서 공부하다보니 외롭더라구요..

이런제가 정말 밉습니다..이런제가 연애하고싶어해도 될까요..??

너무 이기적일 까요..??

제 글을 몇분이나 보실진 모르겠지만..몇분이라도 좋으니 의견,충고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소중한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모두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