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학생들이 게시한 살인 변태 성행위 벽보

장서건2012.10.24
조회333,664
글쓴이 입니다. 
댓글로도 달았지만 일단 제가 사과드릴건 사과하고 부가적으로 더 표현하고싶은건 더 표현하는게 옳지 싶어서 씁니다.
역무원 분들께 밥만 벌어먹으면 그만이냐고 표현한건 잘못된 행동이었던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할 당시 워낙 기분이 격앙되어있어서 부적절한 표현을 쓴것같네요. 우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네이트 판 글써보긴 처음인데 너무 화가나서 글을 써봄.오늘 퇴근길에 상수역에 미술 전시코너가 있길레 기분전환도 할겸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게 엑자에 반듯하게 걸린 그림들 사이에 빨간 테이프로 거대하게 붙여놓은 허접한 테이프 조형물과 똑같이 빨간 테이프로 대충 붙여놓은 붙어있는 천이 있었습니다. 그 천에는 빨간 글씨로 크게 "19" 라고 써있었고 옆에는 a4용지로 작성한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자신들은 모 미술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고 호기심을 주제로 전시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뭐 껏해봐야 시시껄렁한 내용이나 들어있겠거니 하고 휘장을 거둬본 순간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림의 내용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도 역겨운 내용들로 토막살인, 강간, 변태성행위, 뺑소니, 수간 등 이었습니다.

 

 기분전환하려고 구경중이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게시물을 보니 매스껍기까지 했습니다. 


 혹시 어린이들이 볼까 걱정도 되고 화도 나서 바로 역무원실로 가서 이런 그림이 게시되어있는데 봤느냐 라고 물었더니 금시초문이라고 했습니다. 역에서 상주하는 역무원이 족히 2미터는 넘는 테이프 조형물과 전지 크기의 그림이 최소 한시간 이상 붙어있었는데 아무도 몰랐다는겁니다.


 너무나 충격적인건 저런 내용을 학생들이 그렸다는 것이고, 저런 게시물들이 불특정다수가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버젓이 게시되어있었다는겁니다. 역무원들은 그저 자리만 채우고 밥만 벌어먹으면 그만인건가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도대체 뭘 가르치는지, 그리고 그 미술학원은 도대체 뭘 가르쳤는지, 그리고 이 집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런 갖가지 더러운 정보들이 머리속으로 들어가서 행동으로 돌출될때까지 교육을 어떻게 시킨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이건 정말 아니지 싶어서 게시해봅니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지 걱정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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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을 보면서 예술 운운하는 분들이 계셔서 나름 미술사 공부를 취미로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고싶은 말을 적어봅니다. 만약 이 게시물이 개념미술이나 팝아트처럼 미술품에 대한 존재론적 시각을 바꾸는 작품이라던가, 혹은 사회비판을 위한 이색적인 표현이라고 한다면 저도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옆에 붙어있던 안내문의 그림의 내용을 고려해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솔직히 이것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연 성폭력 이상 이하도 아니고, 익명성을 이용한 비열한 파괴성 과시에 지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성적 폭력과 연관된 과격한 표현을 게시함으로서 자신들의 무의식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정도로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또 사회적으로 적절성 여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 한들 그것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거나,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극도의 혐오감과 모멸감을 주는것이 합리화 되지는 않습니다. 혐오스러운 예술품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그런 작품들은 엄밀히 겔러리 안에서 감상을 원하는 자들에 한해 제공되는 범주입니다.  고려해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