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 이게 무슨 일인가요 판을 잘 몰라서 이게 톡이 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단 조회수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다니 오마이갓!!! 저 부모님한테 곧 맞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잼있게 읽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댓글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생일 맞이하신 "생일"???ㅋㅋㅋ 님 축하드립니다 <3
***
베플 보고 일단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슈ㅣ 비키니'는 희망사항입니다ㅋㅋㅋ 여행 갈때만 비키니 입는 여자에요.
두번 다시 볼일 없는 사람들 앞에서만 입는다는 얘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입었다간 많은 분들에게 민폐를 끼칠 그러한 후덕후덕한 몸의 소유자입니다ㅠㅠ
원피스 수영복 오히려 낑기고 답답한데다 호흡도 안되서 참 곤란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웬만하면 여행을 가면 후리후리한 비키니 복장으로... 그것 뿐이에연~ 뿅
***
더 많은 에피소드도 많아서 올리고 싶으나, 여기다가 추가적으로 올려야하는 건지 따로 글을 올려야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것인지ㅋㅋㅋ 뭐가 대세인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슴 콧구녕 벌렁벌렁 넘 신기해요 으흐흐흐흐흐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취업 준비중인 대학 4학년 평범한 여성입니다.
판 접한 지 별로 안됬는데 재미있는 가족 얘기들을 읽다가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 가족이 갑자기 너무 보고싶고... 옛날 추억도 많이 생각났는데... 생각해보니 웃긴 기억들 밖에 없어서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 엄니와 아버지는 이것을 보게 되면 절 죽일 것이지만, 아하하하하하 저화질 영화 한편 다운 받는데 24시간이 걸리는 저질 속도 인터넷으로 생활하시는 분들이라 인터넷 잘 안 하심 오예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바라고, 저도 애인도 없고 지원한 곳도 많이 떨어져서ㅠㅠ 미래도 없는 불쌍한 영혼이니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제 50대이심... 그래서 2번째 사춘기라고도 하는 갱년기에 도달하셔서 잘 삐치시고... 제일 문제인 건 외로움을 아주 많이 타심.
그래서 하고 싶으신 건 많은데 혼자는 하기 싫으시니까 집에 가장 만만한 엄니보고 같이 하자고 언제나 발을 동동 구르시면서 조르심.
언제는 한번 우리 엄니 공주님처럼 잠을 자고 있었는데 꿈 속에서 갑자기 이상한 생물체가 엄니의 발을 먹으려고 하기 시작했다고. 엄니는 계속 몸부림 쳤지만 그 이상한 생물체는 계속 발을 붙잡았다고...
그래서 결국 "날 냅둬!!!!!!!" 라고 소리지르면서 깸.
그런데 보니까 아버지께서 새벽 조깅 마저 엄니랑 같이 가고 싶어서 엄니 깨우자마자 바로 끌고 나가려고 자고 있는 엄니의 발에다가 양말과 운동화를 신기고 있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니 파자마 차림으로 한강 뛰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버지가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되심.
이런 건 밥을 하시는 엄니랑 먼저 상의를 하셨어야 함... 그런데 아버지는 원래 말 잘 안하시는 쉬크남이라 그냥 혼자만 그렇게 굳게 다짐하심.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엄니는 하필 그날 집에 있는 고기 다 꺼내서 로스구이 스테이쿠 뭐 하여튼 육식동물의 밥상이였음.
그런데 아버지 정색하면서 "나 이제 고기 안 먹는 거 모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니 ㄱ ㅐ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 소리임이건?ㅋㅋㅋ
아버지는 엄니가 열심히 차린 음식들 건드리지도 않고 쌈 싸먹으게 내 놓은 상추와 오이고추만 아삭아삭 씹어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앞에 스테이쿠가 있는데ㅋㅋㅋ 엄니는 비싼 고기라고 한입만 먹어보라고 계속 애원하는데ㅋㅋㅋㅋㅋ 아버지 완전 독한 싸나이ㅋㅋㅋㅋㅋㅋ 아 무서워라...
3.
우리 가족 매주 같이 보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음.
그것은 금요일 11시에 시작하는 "사랑과전쟁”
방송 내내 거기 나오는 개념 상실한 부부들 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하나가 됨ㅋㅋㅋㅋㅋㅋ 정말 아름다운 광경임.
하지만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정규 방송을 보고 부모님은 외국에서 2주 전 방송을 봄. 그래서 나는 부모님이 보는 방송의 결말을 다 알고 있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끔 부모님 방송 보고 있을 때 전화해서 결말을 다 말해버림ㅋㅋㅋ 결국 우리 엄니 내가 결말 말해버릴까봐 무서워서 이젠 내 전화 잘 안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엄니는 굉장한 소화 기능의 소유자.
언제 어디서나, 에니타임 에니웨어, 시차가 12시간이나 차이나는 나라로 여행을 갈 때도 아침 6시경 무조건 시원한 변을 보심.
이젠 그 아침마다 보는 변이랑 친분까지 쌓았음.
엄니: "아 얘가 인사할 때가 됬는데..."
나: "무슨 소리야?"
엄니: "엇! 온다 온다!" 화장실로 들어가심.
1분도 안되 화장실에서 엄니의 공손히 인사하는 목소리가 들림...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늦었네요~"
5.
한 3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내 생일 때 쯤 한국에 오셔서 아버지랑 같이 생일을 보내게 됨. 그런데 생일 당일 나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께 전화 오심.
아버지: "~이 생일인데 뭐 먹고싶어?"
나: "오~ 나 XX 먹고 싶어요" (기억이 잘 안남. 샐러드바? 파스타?)
아버지: "회 먹자"
나: "나 회 못 먹잖아요. 알면서 왜 그러세요"
아버지: "회 먹어. 맛있어." 뚜뚜뚜...
6.
가족 여행을 갔음. 그런데 그 당시 저랑 아버지랑 사이가 좀 안 좋았음 (진로 문제로 좀 심히 싸웠었음).
나는 영문학을 전공하게 되어 아버지 나한테 무지 실망했었고, 반면에 동생은 경제를 전공하게 되어 동생을 무척 아끼고 있었음.
그런데 위에 말했다 싶이 아버지는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 싸나에. 그리고 나는 다른 운동은 몰라도 수영 엄청 좋아함. 그래서 호텔 도착하자마자 섹슈ㅣ 비키니로 갈아입고 매일 50미터 짜리 수영장 왓다갔다 10번 이상은 했을거임. 이건 뭐 놀러 온게 아니라 수영 선수 훈련 받으러 온 거임ㅋㅋㅋ 다른 사람들 중간에 물장구 치고 놀고 있는데 그냥 뚫고 지나감ㅋㅋㅋㅋㅋㅋ 아버지 그 모습에 완전 반하심. 동영상도 엄청 찍으심ㅋㅋㅋㅋㅋㅋ
반면에 동생은 맨날 노트북들고 나와서 수영장 옆에 있는 그 긴 의자에 엎드러 누워서 영화만 봄. 아버지 그 모습이 얼마나 꼴보기 싫으셨는지 그거 가지고 동생한테 맨날 잔소리 하심. 결국 아버지랑 나랑 완전 베프되고 동생은 왕따 당함ㅋㅋㅋㅋㅋㅋ
7.
가족 여행을 갔음.
근데 좀 먼가 화려한 호텔이여서 그런지 방에 들어가면 조명, 테레비, 라디오, 전화 등등을 조절할 수 있는 무선 키보드가 2개씩 있었음.
난 그거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하여튼 여행이 끝나고 다른 데 가고 있는 도중 배가 출출해서 뭘 먹으러 갔는데 아버지 카드가 계속 거절 당하는거임... 그래서 뭐지 엄청 불안불안해하다가 그냥 엄마 카드 긁고 다음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음.
근데 이게 뭐임??? 아버지 가방에서 그 호텔 방의 키보드가 나오는거임ㅋㅋㅋㅋㅋㅋ 엄니가 아버지 짐 싸면서 키보드랑 노트북이랑 헷갈려서 그 키보드를 넣고 아버지 노트북은 라스베가스에...... 허... 근데 그 호텔은 웃긴게 연락도 하나 없이 아버지 카드를 정지시킨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호텔 매니저랑 연락해서 서로 택배 서비스로 기계 맞교환을 하기로 함.
그런데 아버지 전화 하시던 중 완전 어이 없던게 엄니가 싸온 거 뻔히 알면서 호텔 매니저한테 하신 말: "죄송합니다. 제 딸이 큰 실수를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옆에서 “뭐야 엄마잖아 엄마가 했잖아!!! 라고 소리지름. 아버지 전화기 한 손에 계속 방금 웃으며 통화하시고 동시에 다른 한손으로 내 입을 거세게 막아버리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읍 우읍!!! 엄마ㅏ 웁!!!” ㅠㅠ
사랑하는 마누라를 위해 나 망신 시킨거임!!! 그때 나 사춘기고 그래서 엄청 예민하고 철 없을 때라 그 사건 때문에 아버지 나 병신 만들었다고 울고 불고 아버지 원망하고 난리 났었음ㅋㅋㅋㅋㅋㅋ 그 전화통화는 다른 호텔 로비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니저랑 리셉션 언니 오빠님들 구경났음ㅋㅋㅋㅋㅋㅋ 어쩜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지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했잖아 엉엉어어어엉어어으으어엉 ㅠㅠㅠㅠ" 아 지금 생각하면 쪽팔려 죽겠음. 그래서 그 여행 중 그 사건 이후에 찍은 가족 단체 사진이 한장도 없음ㅠㅠ
8.
아 이건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웃겼음. 내가 문신을 했음. 부모님 당연히 처음에 경악했지만 지우는데 몇백만원이 들거라고 하니까 "아 멀라" 하고 그냥 쿨하게 넘기심.
죄송해요ㅠㅠㅠㅠ
엄니는 뭐 나중에 문신이 단지 멋으로 한 게 아닌 나름 깊은 의미가 담긴 문신이라는 걸 알고 어느정도 받아주기 시작했지만... 당연히 아버지는 여전히 싫어하심.
그런데 어느날 가족이 또 바다쪽으로 여행을 가게 됬음.
그런데 자랑은 절대 아니지만 내 문신이 흔한 그런 문신이 아니라 다른 문신들에 비해서는 사이즈도 적당하고 색깔도 독특하고 아쥬 예쁨.
그래서 아버지랑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지나가는 외쿡인들 전부다 "와우. 나이스 타투" "뷰티풀 타투~" "어디서 한거임?" 물어보면서... 하여튼 사람들이 날 가만히 안둠. 솔직히 거기에 문신 안한 사람이 없었는데 유난히 내 문신에 모두들 관심을 가져줌. 문신 하나 때문에 나 인기녀 됨.
옆에 있던 아버지도 "딸 타투 멋있다. 아저씨도 저런 거 하나 하세요" 이런 소리를 듣기 시작함.
그래서 결국 아버지도 기분 완전 좋아지셔서 바닷가에서 하루 종일 내 비키니 화보 촬영 해줌ㅋㅋㅋ 그것도 문신 나오게 포즈 취하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더 하면 나 죽음. 안 할 거에요. 사랑해요 아버지<3
9. 마지막!!
가족이 다 같이 차 타고 어디를 가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DJ DOC의 Run to You 가 나오고 있었음!
원래 같으면 나 막 따라 부르고 난리 났을텐데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지 그냥 듣고만 있엇음.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완전 씐나게 삘 충만하게 따라 부르시는거임!!!
허!!! 역쉬 아부지 짱! 이러면서 저는 뒤에서 박수 쳐 드림.
하지만 뭔가 이상한거임... 아버지가 부르는 스딸이... 발음이 뭔가 이상한거임!!!
바운스윗미 바운스윗미~ 분명 이건데...
아버지는 뭔가 이상함. 그래서 궁금해서 아버지께 물어봄.
"아빠~ 이 노래 알아!?!"
"알지~ 마수리 마수리~"
응??????????
"마수리 마수리 마수리 마~~ 마수리 마수리 마마마마!"
눈치 없게 저와 제 동생은 빵 터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운스윗미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아버지 말 정말 없으심ㅋㅋㅋ 오랜만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자신감있게 노래를 부르시는데 우리 완전 못됬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아버지 그 자리에서 라디오 끄고 온 가족 침묵ㅠㅠㅠㅠㅠㅠㅠ
귀욤 터지고 또라이스럽기도 한 우리 가족 이야기
2탄도 나왔어요. 읽으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꺄!!!!!!!!!!!! 이게 무슨 일인가요 판을 잘 몰라서 이게 톡이 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일단 조회수가 이렇게까지 올라가다니 오마이갓!!! 저 부모님한테 곧 맞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잼있게 읽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댓글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생일 맞이하신 "생일"???ㅋㅋㅋ 님 축하드립니다 <3
***
베플 보고 일단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슈ㅣ 비키니'는 희망사항입니다ㅋㅋㅋ 여행 갈때만 비키니 입는 여자에요.
두번 다시 볼일 없는 사람들 앞에서만 입는다는 얘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입었다간 많은 분들에게 민폐를 끼칠 그러한 후덕후덕한 몸의 소유자입니다ㅠㅠ
원피스 수영복 오히려 낑기고 답답한데다 호흡도 안되서 참 곤란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웬만하면 여행을 가면 후리후리한 비키니 복장으로... 그것 뿐이에연~ 뿅
***
더 많은 에피소드도 많아서 올리고 싶으나, 여기다가 추가적으로 올려야하는 건지 따로 글을 올려야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것인지ㅋㅋㅋ 뭐가 대세인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가슴 콧구녕 벌렁벌렁 넘 신기해요 으흐흐흐흐흐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취업 준비중인 대학 4학년 평범한 여성입니다.
판 접한 지 별로 안됬는데 재미있는 가족 얘기들을 읽다가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 가족이 갑자기 너무 보고싶고... 옛날 추억도 많이 생각났는데... 생각해보니 웃긴 기억들 밖에 없어서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 엄니와 아버지는 이것을 보게 되면 절 죽일 것이지만, 아하하하하하 저화질 영화 한편 다운 받는데 24시간이 걸리는 저질 속도 인터넷으로 생활하시는 분들이라 인터넷 잘 안 하심 오예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바라고, 저도 애인도 없고 지원한 곳도 많이 떨어져서ㅠㅠ 미래도 없는 불쌍한 영혼이니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저는 재미있는데 재미없으면 그렇다고 얘기하셔도 좋지만 욕하지 말아주셨음 합니다. 부탁드려요 뿅~
1.
저희 아버지가 멋 엄청 부리고 관리도 엄청 하심.
그래서 새벽 5시에 조깅 하시고, 끝나고 수영까지 하심.
그런데 아버지가 이제 50대이심... 그래서 2번째 사춘기라고도 하는 갱년기에 도달하셔서 잘 삐치시고... 제일 문제인 건 외로움을 아주 많이 타심.
그래서 하고 싶으신 건 많은데 혼자는 하기 싫으시니까 집에 가장 만만한 엄니보고 같이 하자고 언제나 발을 동동 구르시면서 조르심.
언제는 한번 우리 엄니 공주님처럼 잠을 자고 있었는데 꿈 속에서 갑자기 이상한 생물체가 엄니의 발을 먹으려고 하기 시작했다고. 엄니는 계속 몸부림 쳤지만 그 이상한 생물체는 계속 발을 붙잡았다고...
그래서 결국 "날 냅둬!!!!!!!" 라고 소리지르면서 깸.
그런데 보니까 아버지께서 새벽 조깅 마저 엄니랑 같이 가고 싶어서 엄니 깨우자마자 바로 끌고 나가려고 자고 있는 엄니의 발에다가 양말과 운동화를 신기고 있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니 파자마 차림으로 한강 뛰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버지가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되심.
이런 건 밥을 하시는 엄니랑 먼저 상의를 하셨어야 함... 그런데 아버지는 원래 말 잘 안하시는 쉬크남이라 그냥 혼자만 그렇게 굳게 다짐하심.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엄니는 하필 그날 집에 있는 고기 다 꺼내서 로스구이 스테이쿠 뭐 하여튼 육식동물의 밥상이였음.
그런데 아버지 정색하면서 "나 이제 고기 안 먹는 거 모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니 ㄱ ㅐ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 소리임이건?ㅋㅋㅋ
아버지는 엄니가 열심히 차린 음식들 건드리지도 않고 쌈 싸먹으게 내 놓은 상추와 오이고추만 아삭아삭 씹어드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앞에 스테이쿠가 있는데ㅋㅋㅋ 엄니는 비싼 고기라고 한입만 먹어보라고 계속 애원하는데ㅋㅋㅋㅋㅋ 아버지 완전 독한 싸나이ㅋㅋㅋㅋㅋㅋ 아 무서워라...
3.
우리 가족 매주 같이 보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음.
그것은 금요일 11시에 시작하는 "사랑과전쟁”
방송 내내 거기 나오는 개념 상실한 부부들 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하나가 됨ㅋㅋㅋㅋㅋㅋ 정말 아름다운 광경임.
하지만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정규 방송을 보고 부모님은 외국에서 2주 전 방송을 봄. 그래서 나는 부모님이 보는 방송의 결말을 다 알고 있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끔 부모님 방송 보고 있을 때 전화해서 결말을 다 말해버림ㅋㅋㅋ 결국 우리 엄니 내가 결말 말해버릴까봐 무서워서 이젠 내 전화 잘 안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엄니는 굉장한 소화 기능의 소유자.
언제 어디서나, 에니타임 에니웨어, 시차가 12시간이나 차이나는 나라로 여행을 갈 때도 아침 6시경 무조건 시원한 변을 보심.
이젠 그 아침마다 보는 변이랑 친분까지 쌓았음.
엄니: "아 얘가 인사할 때가 됬는데..."
나: "무슨 소리야?"
엄니: "엇! 온다 온다!" 화장실로 들어가심.
1분도 안되 화장실에서 엄니의 공손히 인사하는 목소리가 들림...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늦었네요~"
5.
한 3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내 생일 때 쯤 한국에 오셔서 아버지랑 같이 생일을 보내게 됨. 그런데 생일 당일 나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께 전화 오심.
아버지: "~이 생일인데 뭐 먹고싶어?"
나: "오~ 나 XX 먹고 싶어요" (기억이 잘 안남. 샐러드바? 파스타?)
아버지: "회 먹자"
나: "나 회 못 먹잖아요. 알면서 왜 그러세요"
아버지: "회 먹어. 맛있어." 뚜뚜뚜...
6.
가족 여행을 갔음. 그런데 그 당시 저랑 아버지랑 사이가 좀 안 좋았음 (진로 문제로 좀 심히 싸웠었음).
나는 영문학을 전공하게 되어 아버지 나한테 무지 실망했었고, 반면에 동생은 경제를 전공하게 되어 동생을 무척 아끼고 있었음.
그런데 위에 말했다 싶이 아버지는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 싸나에. 그리고 나는 다른 운동은 몰라도 수영 엄청 좋아함. 그래서 호텔 도착하자마자 섹슈ㅣ 비키니로 갈아입고 매일 50미터 짜리 수영장 왓다갔다 10번 이상은 했을거임. 이건 뭐 놀러 온게 아니라 수영 선수 훈련 받으러 온 거임ㅋㅋㅋ 다른 사람들 중간에 물장구 치고 놀고 있는데 그냥 뚫고 지나감ㅋㅋㅋㅋㅋㅋ 아버지 그 모습에 완전 반하심. 동영상도 엄청 찍으심ㅋㅋㅋㅋㅋㅋ
반면에 동생은 맨날 노트북들고 나와서 수영장 옆에 있는 그 긴 의자에 엎드러 누워서 영화만 봄. 아버지 그 모습이 얼마나 꼴보기 싫으셨는지 그거 가지고 동생한테 맨날 잔소리 하심. 결국 아버지랑 나랑 완전 베프되고 동생은 왕따 당함ㅋㅋㅋㅋㅋㅋ
7.
가족 여행을 갔음.
근데 좀 먼가 화려한 호텔이여서 그런지 방에 들어가면 조명, 테레비, 라디오, 전화 등등을 조절할 수 있는 무선 키보드가 2개씩 있었음.
난 그거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하여튼 여행이 끝나고 다른 데 가고 있는 도중 배가 출출해서 뭘 먹으러 갔는데 아버지 카드가 계속 거절 당하는거임... 그래서 뭐지 엄청 불안불안해하다가 그냥 엄마 카드 긁고 다음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음.
근데 이게 뭐임??? 아버지 가방에서 그 호텔 방의 키보드가 나오는거임ㅋㅋㅋㅋㅋㅋ 엄니가 아버지 짐 싸면서 키보드랑 노트북이랑 헷갈려서 그 키보드를 넣고 아버지 노트북은 라스베가스에...... 허... 근데 그 호텔은 웃긴게 연락도 하나 없이 아버지 카드를 정지시킨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호텔 매니저랑 연락해서 서로 택배 서비스로 기계 맞교환을 하기로 함.
그런데 아버지 전화 하시던 중 완전 어이 없던게 엄니가 싸온 거 뻔히 알면서 호텔 매니저한테 하신 말: "죄송합니다. 제 딸이 큰 실수를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옆에서 “뭐야 엄마잖아 엄마가 했잖아!!! 라고 소리지름. 아버지 전화기 한 손에 계속 방금 웃으며 통화하시고 동시에 다른 한손으로 내 입을 거세게 막아버리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읍 우읍!!! 엄마ㅏ 웁!!!” ㅠㅠ
사랑하는 마누라를 위해 나 망신 시킨거임!!! 그때 나 사춘기고 그래서 엄청 예민하고 철 없을 때라 그 사건 때문에 아버지 나 병신 만들었다고 울고 불고 아버지 원망하고 난리 났었음ㅋㅋㅋㅋㅋㅋ 그 전화통화는 다른 호텔 로비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니저랑 리셉션 언니 오빠님들 구경났음ㅋㅋㅋㅋㅋㅋ 어쩜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지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했잖아 엉엉어어어엉어어으으어엉 ㅠㅠㅠㅠ" 아 지금 생각하면 쪽팔려 죽겠음. 그래서 그 여행 중 그 사건 이후에 찍은 가족 단체 사진이 한장도 없음ㅠㅠ
8.
아 이건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웃겼음. 내가 문신을 했음. 부모님 당연히 처음에 경악했지만 지우는데 몇백만원이 들거라고 하니까 "아 멀라" 하고 그냥 쿨하게 넘기심.
죄송해요ㅠㅠㅠㅠ
엄니는 뭐 나중에 문신이 단지 멋으로 한 게 아닌 나름 깊은 의미가 담긴 문신이라는 걸 알고 어느정도 받아주기 시작했지만... 당연히 아버지는 여전히 싫어하심.
그런데 어느날 가족이 또 바다쪽으로 여행을 가게 됬음.
그런데 자랑은 절대 아니지만 내 문신이 흔한 그런 문신이 아니라 다른 문신들에 비해서는 사이즈도 적당하고 색깔도 독특하고 아쥬 예쁨.
그래서 아버지랑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지나가는 외쿡인들 전부다 "와우. 나이스 타투" "뷰티풀 타투~" "어디서 한거임?" 물어보면서... 하여튼 사람들이 날 가만히 안둠. 솔직히 거기에 문신 안한 사람이 없었는데 유난히 내 문신에 모두들 관심을 가져줌. 문신 하나 때문에 나 인기녀 됨.
옆에 있던 아버지도 "딸 타투 멋있다. 아저씨도 저런 거 하나 하세요" 이런 소리를 듣기 시작함.
그래서 결국 아버지도 기분 완전 좋아지셔서 바닷가에서 하루 종일 내 비키니 화보 촬영 해줌ㅋㅋㅋ 그것도 문신 나오게 포즈 취하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더 하면 나 죽음. 안 할 거에요. 사랑해요 아버지<3
9. 마지막!!
가족이 다 같이 차 타고 어디를 가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DJ DOC의 Run to You 가 나오고 있었음!
원래 같으면 나 막 따라 부르고 난리 났을텐데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지 그냥 듣고만 있엇음.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완전 씐나게 삘 충만하게 따라 부르시는거임!!!
허!!! 역쉬 아부지 짱! 이러면서 저는 뒤에서 박수 쳐 드림.
하지만 뭔가 이상한거임... 아버지가 부르는 스딸이... 발음이 뭔가 이상한거임!!!
바운스윗미 바운스윗미~ 분명 이건데...
아버지는 뭔가 이상함. 그래서 궁금해서 아버지께 물어봄.
"아빠~ 이 노래 알아!?!"
"알지~ 마수리 마수리~"
응??????????
"마수리 마수리 마수리 마~~ 마수리 마수리 마마마마!"
눈치 없게 저와 제 동생은 빵 터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운스윗미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아버지 말 정말 없으심ㅋㅋㅋ 오랜만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자신감있게 노래를 부르시는데 우리 완전 못됬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아버지 그 자리에서 라디오 끄고 온 가족 침묵ㅠㅠㅠㅠㅠㅠㅠ
아 하여튼 더 또라이 같은 사건들 많지만 마무리를 지어야 할 거 같음.
요새 가족이랑 떨어서 혼자 취업 준비하니까 많이 보고 싶네요 아빠 엄마 동생...
우리 가족 사랑해요.
특히 우리 아버지 <3
그리고 너무 너무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