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너무 힘들어 하시는 부모님...마음이 아파요..ㅜㅜ

하루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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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처음에 많이 반대하시다가 허락하신 결혼이예요.

넉넉한 가정은 아니지만 공무원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많은 사랑 받으며 자랐어요..제가 맏이라 더 애착이 크셨던것 같구요..

그런 제가 부모님께 처음으로 결혼하겠다고

소개시킨 사람은 우리 부모님 눈에 절대 차지 않을 사람이었죠..

딸은 대학원졸업하고 교사생활하고 있는데

데리고 온 사람은 고졸에 영업일하는 사람..

정말 엄청 실망하시고 헛똑똑이라고 며칠을 눈물로 보내시더니

딸이 좋아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구나..

이러다가 내 딸까지 잃겠구나 하시며 허락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제 결혼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있네요..

남친 고졸이지마 정말 열심히 생활해서

수도권에 새 아파트 분양받고

아파트 다 지어질 동안 들어갈 아파트도

새 아파트로 전세 구해놓고..

결혼도 제가 하고싶은 것 다 하라고 해주고 있네요

영업이라 불안정할수도 있지만 열심히 해서 대기업

부장 이상의 연봉이네요..

저에게 늘 힘들면 휴직하고 너 하고 싶은거 하고 지내라고 합니다.

힘들고 돈버는건 본인이 하겠다고 가정을 잘 지켜달라고 합니다.

남친 부모님도  농사짓고 계시지만 크게 어려움 없으시고

별로 자식들에게 터치 안하시는 분들이세요..

 

근데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네요..

아빠는 전화할때마다 한숨과 어두운 목소리..

엄마는 요즘 매일 우세요...ㅜㅜ

친척분들이나 지인분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못하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저도 마음이 참 힘들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친구한테 이야기 들었어요..

주변 친구들이 제 결혼을 가지고 수근댔다구요...

 

제 인생이고 제가 결정한거지만

참 많이 마음이 힘이 드네요...

조금은 그냥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면 어땠을까..

부모님 저렇게 마음 힘들게 해드리고 나 잘 지낼수 있을까...

어제도 엄마는 너가 마음이 아니면 언제든 그만할 수 있다 하시고..

오늘도 참 마음이 무겁고 아프네요..

마음이 단단하지 못한 제가 참 원망스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