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예비신랑이 갑자기 친동생이 맛있는걸 사준다고 한다며 보자고 한다고 했습니다.
전 심한 입덧상태는 지났으나, 아직은 미식한 기운이 남아있고, 임신초기인지라 퇴근길도 무척 힘겨웠습니다. 예비신랑은 평소 먹는걸 무척 좋아하는지라, 동생이 정말 먼저 보자고 한것인지,, 나와의 통화를 끊고 급하게 동생과 약속을 잡을것인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평소 동생네가 먼저 보자고 한적은 없었습니다.
만남도 거의 한두번이였고요,,(동생은 일년전 혼전임신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
전 피곤함도 밀려오고 먹을생각도 없어서 혼자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절대 나쁜의도로 말한것은 아니였습니다. 그후,,예비신랑과 저의 대화는..
신랑의 무한 동서사랑..(추가)
시아버지와 시어머님 모두 친하게 허물없이 지냈었는데
시댁에서야 못난 아들이라도 아들만 감쌀테지만
잘잘못은 아시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편지 한통을 썼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간추려서요..
보내는게 맞을까요? 친정식구에게도 알리고 싶지만 어머니가 너무 걱정할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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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나이 32 예비신부 입니다.
1년 3개월 연애끝에 11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전이지만 제 배에는 소중한 아가도 함께 있습니다.
저는 예비신랑과 어제 있었던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성격이 이상한걸까요?
저는 회사에서 퇴근하는중에 예비신랑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예비신랑이 갑자기 친동생이 맛있는걸 사준다고 한다며 보자고 한다고 했습니다.
전 심한 입덧상태는 지났으나, 아직은 미식한 기운이 남아있고, 임신초기인지라 퇴근길도 무척 힘겨웠습니다. 예비신랑은 평소 먹는걸 무척 좋아하는지라, 동생이 정말 먼저 보자고 한것인지,, 나와의 통화를 끊고 급하게 동생과 약속을 잡을것인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평소 동생네가 먼저 보자고 한적은 없었습니다.
만남도 거의 한두번이였고요,,(동생은 일년전 혼전임신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
전 피곤함도 밀려오고 먹을생각도 없어서 혼자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절대 나쁜의도로 말한것은 아니였습니다. 그후,,예비신랑과 저의 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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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 넌 내동생 만나는거 싫고 귀찮지?
나 : 아니,,그런게 아니고,,,근데 말이 뭐그래? 동생네가 만나자고 한적이 자주 있던것도 아니고
오늘은 그냥 혼자나가라고 한건데...내가 언제 맨날 거절했어?
예랑 : 자주 있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넌 시댁에 가는거 귀찮아하고 하는 그런스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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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비를 거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저도 화가 나서 비꼬면서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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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응!!! 시댁을 누가 좋아해? 싫은데 다 참고 가는거지!
예랑 : 혜진이는 좋아하던데? 자기가 좋아서 먼저 가자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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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얘기 했습니다. 이일이 아니더라도 혜진(신랑동생와이프)이라는 동서와 절 비교한게 몇차례 있던터라 전 크게 화를내고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좀처럼 화를 참지 못하겠더군요,,
전 아직 결혼전이고,, 이미 그쪽은 혼인신고까지 마친 며느리인데..전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벌써 저와
비교한다니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일이 있기 얼마전에는...
드라이브 중이였는데 입덧중인지라 너무 미식거렸습니다. 전 속이 안좋으면 음식물 섭취를 해서 배를
채워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갑자기 닭꼬치가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전 먹는양은 정말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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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 : 자기 괜찮아? 우리집에가서 밥먹을래?
나 : 아니~
예랑 : 넌 애가 왜그러냐,, 혜진이는 입덧하고 그럴때도 우리집에와서 밥만잘먹고 아무거나 잘먹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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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때도 화를 억눌렀습니다. 입덧에 힘들어 죽겠는데 시덥찮은걸로 동서와 비교대상이 되다니요..
예비신랑은 평소에 오리엉덩이를 좋아한다고 항상 얘기했습니다.
동서는 누가봐도 심한 오리엉덩이구요,,
동서와 예랑이와 저는 같이 차를 타고가다가 동서를 내려다 준적이 있습니다.
예랑은 동서의 뒷모습이 없어질때까지 쳐다보며 혜진이 오리궁뎅이네~ 라고 말했습니다.
중간 중간 예랑은 동서가 오리궁뎅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해서 그날도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못마땅했습니다. 화를 내면 오히려 자격지심이라 생각할것 같아 그냥 참았습니다.. 남자니까 본능인가? 라고 생각하며,,
그런데 그일 후에도 신랑은 혜진이처럼 너도 엉덩이 좀 키워라 엉덩이 살좀찌워라,,힙업 좀 시켜라는 둥
그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았습니다. 그때도 전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았구요..
근데 자꾸 동서와 비교되는 일이 생기고 나니 신랑이 동서를 좋아하나 싶은겁니다.
동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저 또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 어머니 밑에서 컸습니다.
예랑은 항상 동서가 불쌍하다며 우리가 잘 돌봐줘야 한다고 합니다.
동서가 뭐가 그렇게 불쌍한건가요? 좋은회사 다니는 신랑과 이쁜아기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있는데 말이죠...잘돌봐주는건 신랑의 역할이지 아주버님인 예랑의 역할은 아니지 않나요?
전 그런 예랑을 믿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니 불쌍한건 동서가 아닌 우리 아가라고 생각되는데요..
제 생각이 다 틀리고 전부 저의 오해인가요?
제가 정말 나쁜 마음을 먹어서 자꾸 이상하게만 생각하게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