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헬게이트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헬게2012.10.27
조회5,286

안녕하세요. 예신입니다.

결혼전 시어머니 때문에 정말 미춰버리겠네요...

 

장문이 되어버렸으니 지루해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예랑을 만난 후 좋은 만남을 유지해 오다가

감사하게도 아이가 생겨 양가 부모님들께 말씀을

드리고 상견례를 하여 12월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예랑이랑 전 그동안 모아둔 돈도 없고 서로 갚을 돈도

어느정도 있어서 결혼은 간소하게 하고 살고 싶었습니다.

물론 예랑이도 동의 했구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양쪽 집안이 돈이 없다고 상견례에

말씀들을 하시고 간소하게 하자고 말이 오갔습니다.

 

예식은 성당에서 하기로 사전에 협의하였으며, 시어머니께서는

시골에서 친척들이 올라오니 강남권근처(버스터미널)에서

하자고 말씀을 하시고는 일요일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일요일에는 성당은 미사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합니다만

자신있게 시어머니가 결혼식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알아보라고

말씀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알아봤습니다.

 

 

상견례가 10월중순에 이루어졌고 , 어머니가 말한 조건의 성당은

구해지지 않았고 마침 예약이 캔슬된 곳이 있길래 얼른 계약금을

걸었습니다. 날짜는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이었구요.

 

(성당은 보통 1년전에 추첨으로 예식날짜를 정합니다. 정말 운좋게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성당에 계약을 한 것이고 생각보다 성당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돈이 많이 들어서 본예식때 사진도 찍고싶지 않고 어떻게든 돈을

아껴보려고 발악하고, 스드메(아시죠?)도 지인분을 통해 스튜디오는

불필요한것 같아 드레스 / 메이크업을 80만원대에 했습니다.

 

시어머님께 비용을 말씀드리니 너무 비싸다며... 다른 곳에서 식을

진행하기를 요구하셨고.... 성당및 기타 예식장은 내년3월달까지

예약이 만료 되었으며 맞벌이 부부라 직접 발로 뛰기는 어려워

그냥 식을 올리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처음 말씀하시길 그래도 아들 하나 있는데

집은 못해줘도 전세금 1,000을 주겠다. 나머지는 신혼부부전세자금

대출 받아서 해라라고 말씀하셔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시어머니 경제사정을 알기에 그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 집이 돈이 없으니 간소하게 하자고...

 

이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희는 신랑쪽에서 1000만원에 반지

신부쪽에서는 혼수, 이불(그래도 보내드려야 할것같아서), 반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계약금이니 머니해서 이미 나간돈이 꾀 되네요..)

 

시련은 여기서 멈추지 않더군요..

문제는 아래 순서대로 점점 시어머니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1. 이불은 12채를 해와라. 그리고 식장에서 나눠주는걸로 하자.(절충안으로 10채)

2. 시골에서 어른들이 올라오시니 폐백은 해야겠다. 폐백을 하고 나온 돈으로

신혼여행을 가라. (원래 폐백비용 여자집이 음식하고 절값으로 갖는거 아닌가요?)

3. 집은 내가 알아봐주겠다. (중국인촌에 있는 원룸을 보고오시더라구요)

4. 너무 간소하게 하는것 같다. 내가 **이(저) 드레스 해줄테니 턱시도 해와라.

 

 

3번까지는 잘 참았다가 4번에서 터졌네요...

돈 없으시다면서요... 저도 드레스 괜찮아요... 저희도 돈 없어서

돈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턱시도에 드레스라뇨;;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사랑만으로는 살수없어 인지

헬게이트에 입장하는 기분입니다...

 

왠지 시어머니 성격을 아는데 자꾸 뭘 바라실것 같아요...

조금 뒤면 용돈달라..머해달라... 이건하자 저건하자...

 

돈이 없다는데 서로.. 왜 자꾸 요구하실까요.

그리고 천만원도 다 못준다고 하여 700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저희는 방을 못구합니다.

왜냐면, 그 700으로 신랑쪽에서 내는 예식비용이랑

결혼반지(인터넷에서 싸게 맞추려구요)를 충당해야 하구요..

시어머니가 드레스까지 하자고 하시면 더 줄어듭니다..

 

각오하고 하는 결혼이긴 한데...

시어머니가 안해줘서 불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요구에

머리가 너무 아프군요....

 

임신까지 하여 몸도 무거운데..생각이 많아 힘드네요...

 

 

욕설은 자제하여 주시고 ㅜ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