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장을 강타한 이어폰남 ..

나혼자2012.10.27
조회195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안녕

 

지금 밖에는 비가 많이 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행복한 주말을 보내실 준비는 다 되셨나요 ?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21살 흔~~녀 입니다 부끄 (부끄부끄)

 

평소에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잠들기 전까지도 판을 애독하는데요

 

제가 판에 글을 올릴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박수 (짝짝짝)

 

제가 쓰려는 글 내용은 기쁜게 아닌데 너무 해맑다^^..

 

거두절미 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아참, 여기서는 음슴체를 사용해야 한다는것을 까먹음슴으로

음슴체 바로 ㄱㄱ 하겠

 

때는 .. 그제였음

 

글쓴이는 조기취업을 하여 직장인임

 

그날도 어김없이 근무를 하고 퇴근하는 길이였음

 

회사와 집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30분이라 운동?도 할겸 걸어가는데

 

그날은 추웠음 폐인

그래서 바로 도보 탈락 버스를 탔음

 

집앞 정류장에서 내렸는데 정류장 건너편이 글쓴이 집쪽임

 

횡단보도까지 가기엔 넘 귀찮아서 무단횡단을 했음 .. 무.. 묻..무단횡단하지 맙시다...

 

양옆으로 차가 오나 안오나 보며 열심히 건넜음 음흉

 

근데 건너편 골목쪽에서 남자한분이 나오는것임..!!

 

난 무단횡단을 하며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그남자분도 골목에서 나오심

 

눈이 마주침

 

한번 휙 쳐다보곤 난 내 갈길 가고있었음

 

근데 그남자분도 가던길을 가시다가 잠깐 멈칫 하시더니 날 불렀음

 

으..으응? 당황

 

그남자분은 손에 이어폰을 쥐고 계심 그래서 이어폰남이라 칭하겠음

 

계속해서 ...

 

이어폰남이 "잠깐" "저기" "잠깐만요" "저기요"

연달아서 다다다다 위와같이 말하며 말을 거는것임

 

나는 속으로 '설마 날 부른건가 ??' 하며 가던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섰음

 

글쓴이 "네?" "왜요..? 무슨일로...?"

 

그랬더니 이어폰남이 손에는 이어폰을 만지작 만지작

 

문제는 이 이어폰이야 임마 !!!!!!!!!!!!!!!!!!!!!!!!!!!!!!!!!!!!!!!!!!!!!

 

계속 이어폰줄을 감는다고 해야되나? 무튼 손에서 놓질 않고

 

혼잣말을 하듯이 멀찌감치 떨어져선 나에게 계속 말을 거는것임

 

글쓴이도 그자리에서 되게 얼떨떨했음

 

그리고 추가로 글쓴이는 잡생각이 좀 많아 얼마전에 본

용의자X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것임 후아

 

그 다리미줄로 목을 .. 꺅 ...

 

내머릿속엔 온통 그장면들로 가득 찼는데 이어폰남은 계속 이어폰줄을

감기도 하고 풀기도 하고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만지작

그만좀 만져요 쫌 !!

 

이어폰남이 " 혹시 알고 지낼 수 있을까요?"

이래서 글쓴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마다함

 

괜찮다함

 

그러니까 이 이어폰남 또 물어봤음

 

"그럼 카톡친구 할래요?"
야이놈아 난 괜찮다고요 싫다고요
아이고 갑자기 거친언어 죄송합니다 톡커님들 (--)(__) 꾸벅

 

글쓴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어폰남에게 되물음

" 아니 갑자기 길가는 사람 붙잡고 ..뭐지 "

글쓴이도 많이 당황하고 무서워서 말 끝을 좀 흐림

 

그랬더니 그 이어폰남이

 

" 인상이 좋아보여서요 "

 

ㅡ.ㅡ ..

ㅡ.ㅡ ...

ㅡ.ㅡ ....

ㅡ.ㅡ .....

ㅡ.ㅡ ......

 

인상이 좋아보여서요 ? ? ?

난 매우 황당했음

이제 막 무단횡단 해서 넘어온 사람에게 대뜸 정말 매우 진심 어이가 없었음

그리고 한편으론 너무 너무 너무 무서웠음 글쓴이도 여자라 ..

한창 흉흉한 시점에 이 이어폰남 너무 당당했음

 

그래서 글쓴이는

" 아 아니에요 (^^) 괜찮아요 저 가볼게요 "

 

이랬더니

 

이어폰남은 이어폰을 만지작 거리며

그놈의 이어폰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리는것임

 

진짜 이럴때 일수록 침착하고 저사람에게 밉보이지말자는 생각에

 

"괜찮아요 안녕히가세요 (^^) " 하고

인사도 허리 90도로 굽혀서 정말 정중히

예의바르게 하고는 도망치듯 그 이어폰남에게서 벗어났음

 

아오 소름끼쳐 아휴

 

혹시나 쫓아올까봐

 

아는오빠에게 전화했음

 

ㅠㅠ

 

ㅠㅠㅠ

 

쫓아오나 안쫓아오나 뒤를 보면서 통화하고 있는데

 

이어폰남 말고 다른 남자분 한분이 뒤에 오는것임 ..;;;

 

이건 뭐지???????????????????????????????????????

너는 뭐지???????????????????????????????????????

 

가던길을 멈추고

 

나도 아예 뒤를 돌아서 움직이지 않고

 

계속 통화를 했음

 

글쓴이는 그 이어폰남의 일행인 줄 알고 단단히 쫄았던것임

 

다행이도 일행이 아니였지만

 

글쓴이는 혼자살기에 .. 겁도 많고 요즘은 살기 무서운세상이란말임

 

아는오빠와의 통화 덕분에 나름 무사귀가했음 - 끝 -

 

이렇게 부족한 글쓴이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긋

 

톡커님들 최고 짱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여성분들 그리고 혼자사시는 여성분들

밤늦게 홀로 귀가하시는 여성분들

모두 밤길 조심하시구요 (이럴때 남자친구가 없다는게 참..)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말이 있잖아요

 

글쓴이처럼 위기에 놓여도 침착하게 릴렉스..

하지만 글쓴이도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였기에

며칠전에 본 용의자에서 나온 다리미줄은 왜 생각났을까요

 

휴 이틀이 지난 오늘도 그때만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쫙 돋네요

모두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글쓴이는 물러나겠사옵니다 톡커마마님들 ㅎㅎㅎㅎㅎ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