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저희 친언니를 좋아해요

매일매일2012.10.27
조회117

24살 동갑내기 친구를 1년반?전부터 좋아하고있었어요.

유달리 둘이서 친했기때문에 주위 친구들에게

그러다 니들 진짜 사귄다~ 사귄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음에도

처음엔 미쳤어? 하던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정말 그아이를 좋아하게됐어요.

그아이가 절 절대 여자로 보지않는다는걸 알기때문에

섣불리 고백할 수도 없었고..

괜히 고백했다가 친구로라도 그아이옆에 못있을까봐..

그렇게 혼자 끙끙앓기만 하면서 늘 그아이옆에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했어요.

그래도 그정도만이라도 난 괜찮다고 행복하다고 그렇게 위로아닌 위로를 하며 지냈는데

얼마전에 퇴근후 그아이와 단둘이 술을 마시던중,

언니에게 연락이왔어요. (제 친언니)

언니랑 저랑 둘다 직업이 같은데 (웹디자이너예요)

혹시 너지금 USB가지고 있느냐고 묻기에 (USB에 간단한 자료같은게 있어서)

응 가지고있다하니

어디냐구 USB 빌려달라고 그쪽으로 가겠다 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응 여기 어딘데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아이한텐 언니가 잠깐 뭐 받으러온다 미리 얘기했고

그아이도 별 생각없이 아 그러냐~ 하고 말았어요.

그당시엔 그아이와 저희 언니 둘다 서로 한번도 못본상태였구요.

그러다가 언니가 왔고 USB주고 말 몇마디하고

그아이랑 언니랑 인사하고

뭐 그러다가 언닌 그냥 바로 갔어요.

그날부터였나봐요.

처음엔 몰랐어요.

그아이도 내색을 안했고 저도 그런건 정말 꿈에도 생각해보지않아서..

근데 얼마전에 같이 또 술한잔하는데

저한테 그러는거예요.

너한테 나는 어떤 친구냐고 묻기에

좋은친구지, 고맙지 너같은 친구 만난거 뭐 이런식으로 대답했는데

그럼 넌 너한테 정말 소중한사람을 나한테 소개해줄수도있어? 라고 하는거예요.

에? 뭔소리야 그건 ㅋㅋ 이런식으로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너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을 내가 좋아하면 흔쾌히 날 받아주겠냐고 하길래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면서, 왜 좋아하는 사람생겼냐고 물어보니까

첫눈에 반한다 이런거 진짜 생각도 안해봤고 말도안된다 생각했었는데 그런게 진짜 있더라고

자꾸 눈에 밟히고 생각나고 한번 더 보고싶고 꿈에도 나오고 미치겠다고 그러는거예요.

진짜 그말을 바로 눈앞에서 듣는데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별말도 못하고

아.. 그러냐.. 이러고만있는데

누군지 안궁금하냐고 묻길래 그래 누군데 하니 OO누나. 이러는거예요. (언니이름)

그순간 진짜 앞이 깜깜해지면서 당장이라도 박차고 나가고싶고

진짜 내가 여기서 뭐하나?싶고 이 바보같은게 지금 내앞에서 뭐라고하나싶고.

근데 아무말도못하고 장난치지마~ 넘기려고하니까

자기가 형부로써는 별로냐고 웃으면서 장난치는거예요.

진짜 바보같은게..

제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어떻게 그거 잠깐 보고 첫눈에 반하냐 하니까

자기도 신기하다고 진짜 신기하더라 이러면서 웃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후로도 저만 만나면 우리 언니 얘기하기 바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아이를 마주하는게 힘들어져요.

내 마음 들킬까봐 무섭고

진짜 뭐가 이렇게 꼬여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왜 하필 그때 USB는 가지고있어서..

왜 하필 그아이랑 함께있는 그날 언니가 온건지..

모든게 다 답답하고 화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