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못된 시누이가 될 거 같아요.......

악마시누이2012.10.27
조회39,579

 
 

5살 터울의 오빠가 이번에 결혼을 해요

근데..... 일단 여자가 저랑 같은 나이이고요 ㅠㅠㅠ

같은 학교에 다녀서 몇 번 마주치고 이름도 들어본 애고..

심지어 제 친구랑 사귀었던 사람이에요 ㅠㅠㅠㅠ.....

물론 그 여자는 날 모르지만 전 몇번 봐서 아는...

(아니면 모르는 척 하거나..)

 

뭐 그래도 이 정도는 그러려니 해요

어차피 동네가 좁은 것도 있고, 사람이 인연이 그랬구나 싶으면서

우와... 신기하다신기하다 이런식이였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 여자가 슬슬 뭔가가 안 맞기 시작하다는 걸 느끼면서에요

일단.. 몇 달전에 집에 왔었거든요?

그 떄는 물론 결혼 얘기가 오가진 않았기 때문에 여친의 입장(?)에서 온..?

엄마도 오빠가 여친 데려온다니까 섭섭하면서도

또 저처럼 곰 같은 딸말고 이쁘고 여우같이 새침한 딸 생긴것 같다고 기뻐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래저래 음식을 준비했어요.

다 먹고 나서 상을 치우는데 쇼파에 딱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도.. 치우는 척이라도 하면 안되나 싶더라고요

물론 그런와중에도 동감 얘기가 떠오르면서

아.. 이 사람이 한 번 이렇게 하면 또 귀찮아 질까봐 먼저 선수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또 그러면서도 이게 집마다 가정교육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여기서 가정교육의 차이라는 건, 저같은 경우엔 어디가서 먹던

적어도 제 밥그릇은 씻으라고 배웠다는..그런 얘기에요..ㅜㅜ)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 살짝 다가가서

"저.. 우리집에 오신 손님이신건 알지만.. 그래도 몰래 가서 좀 도와드리면 점수도 따고 좋지않을까요^^;?"

라고 하니까

"제가 왜요?"

라고... 해서... 전 그냥... 아예.. 이러고 웃었거든요

 

튼.. 그게 제일 큰 사건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 엄마 생신이라 가족끼리 모이기로 했는데

자기네 기념일이라고 오빠 못오게 한다거나.....ㅠㅠㅠㅠㅠ

그 날이 오빠네 사귄지 일년이였던가.. 튼 그랬거든요

 

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런 일이 있으면 잠깐 보고 만나거나 그 다음날 만나는 식으로 해서..

하... 가끔 하는 짓 보면 오빠가 콩깍지 씌였다는 거 안다는 듯이 이용하는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어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끔 집에 찾아와서 손님 행세 하는 것도 그렇고

과일 먹을 때도 "저 집에서 안 깎아봐서 잘 못해요" 라고 하고선

엄마가 해놓은거 야금야금 먹는다거나 ㅠㅠㅠㅠㅠㅠㅠ

 

칼질 하겠다는 시늉이라도 하면 제가 안 이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시월드 제대로 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어어어어어엉어어어어어어어엉

살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못 된거면 저를 혼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