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바람피는 엄마

2012.10.28
조회4,027

 

 

현재 학생인 여자입니다

 

 

저희 엄마는 10년째 바람피시는 중입니다...

 

엄마와 연을 끊고싶어서 글 씁니다.

 

 

 

 

 

 

글쏨씨가 좋지않아 시간순으로 쓰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부모님 핸드폰을 보다가

 

어떤 동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동영상은 엄마와 엄마와 친한 아저씨분 둘이서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둘다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구요..

 

 

 

 

 

 

아무리 초등학생이라지만 알건 다아는 나이였습니다.

 

하지만 전 겁쟁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방에서 큰소리로 싸우실때마다 너무 무서웠던 저는

 

내가 아빠에게 알리게되면 또 싸우게 될까 두려운 마음에

 

숨기고 엄마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습니다..

 

 

 

 

 

엄마는 저를 데리고 자주 여행이나 모임에 가셨습니다.

 

한번은 엄마가 롤러브레이드를 탈 곳에 가자고 하셨습니다.

 

전 둘이만 가서 노는줄 알았으니 그쪽에 가니 영상속에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그전에도 몇번 뵜었습니다.

 

저는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아저씨는 물가에 난간에서 엄마 허리에 손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모습을 보자 아저씨는 "엄마 위험할까봐 그런거야~"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는 엄청나게 욕을 했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겁쟁이었습니다.

 

 

 

 

 

 

엄마와 저 둘이 중국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 둘이 가거나 다른 가족들과 가는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아저씨와 다른 아저씨 두분이 함께 가는거 였습니다.

 

몇일을 지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루는 저만 중국지인분의 집에서 자고 1~2일 정도 중국지인 가족과 보내고

 

셋이서는 어디서 자고 어떻게 보냈는지는 모릅니다.

 

중국지인분집에 도착했을 때는 제가 차에서 자다 깨서 비몽사몽 간 기억밖에 나지 않습니다.

 

좀 머리가 크고 나서야 생각하니 이런 부분들이 너무 ..그렇습니다.

 

엄마와 같은 방 호텔에서 잤을때에도 왠지 밤에 엄마가 몰래 나갔을꺼 같고..그당시에도 그런 의심을 많이 했습니다.

 

 

 

 

 

 

 

 

 

엄마방에서 자던 날에 엄마가 술을 먹고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자다가 잠이 깼지만 자는 척을 했습니다.

 

엄마는 제가 잔다고 생각하셨는지 전화를 하시면서 "자기야" 라던가 "나도 사랑해"와 같은

 

연인사이의 말을 하셨습니다.

 

그 후에 문자함을 보았을때도 연인사이의 문자가 한가득 이었습니다.

 

 

 

 

 

 

 

 

한사람과 10년동안 바람핀것은 아닙니다.

 

제 기억엔 이제까지 최소한 4명 인것 같습니다.

 

중학교를 가고부터는 여행같은걸 가거나 한건 아니지만

 

어쩌다 아저씨들과 동석하게 되는 자리가 있게되면

 

감이라는게 딱 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몇달 이내에 집 앞에서 그분을 뵙게됩니다..

 

물론 다른 명분의 위장을 하구요.. 하지만 제 감이 다 맞았습니다..

 

 

여튼 여러가지 누구나 100% 맞다라고 할 일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하지만 전 겁쟁이인체로 그렇게 6~7년을 숨겨왔습니다.

 

 

 

 

 

 

 

 

현재는 이혼 하셨습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 같이삽니다.

 

이혼은 4년전 쯤 하셨습니다.

 

바람이 들키셔서 이혼하신게 아니라 빚문제로 이혼하시게 되었습니다.

 

이혼하시고 몇개월동안은 엄마가 나가살았습니다.

 

그 후 잠시 이사해 사는 7개월정도는 엄마와 오빠와 살았습니다.

 

 

오빠는 이사해 살기 전까지 같이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바람은 저만 알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초등학교때는 같이 살았지만요..

 

 

 

 

 

 

오빠가 같이 살게 되면서 어른들의 너무 티나는 행동에

 

오빠도 어렴풋이 알게 됬었던것 같습니다.

 

오빠도 가볍게 제게 그런 말을 한마디 건넸지만 저는 아는둥마는둥한 식으로 받아치고 말았습니다.

 

오빠는 저에게 상처가 갈까봐 숨기고 엄마와 개인적으로 이야기 한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같이 살게 된것은 오빠가 저와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부모님이 이혼한것 때문에 슬퍼서 오빠앞에서 울었던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혼이라는 사실 보다는 화목한 가정이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슬펐습니다.

 

오빠는 제가 따로 사시는게 제가 운 이유인지 알았던지 그 주 주말에 가족 다같이 외식을 하더니

 

같이 산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후 지금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거의 서로 대화는 안하고 엄마는 오빠나 저나 아빠에게 뭘 하고 다니는지 말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부분에서는 엄마를 증오하지만 엄마인지라 존재감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힘듭니다. 요즘은 제가 공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이 살고 나서부터는 아빠에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전 몰랐습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저도 엄마와 똑같은것 같습니다.

 

 

 

 

하루는 오빠가 감정에 복받쳐 저에게 숨겨왔다고 알았는지

 

엄마가 바람핀다고 소리치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난 이미 몇년전 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빠는 아주 잠시 멈칫하더니 너는 아빠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그랬습니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친한 친구와 얘기를 하다 친구가 먼저 자기 엄마가 잠시 바람을 폈었던걸

 

알게 된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친구도 초등학교때 알게 되었는데

 

친구는 저와 달리 엄마에게 이게 뭐냐면서 다시는 그러지말라고 말했었다고 했습니다..

 

아빠에게 미안하지도 않냐고 했답니다..

 

저는 저만생각한 쓰레기였단걸 깨달았습니다..

 

 

 

이제야 아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바람피우십니다. 물론 이젠 법적으로 아니라 뭐라 할 게 못되겠지만

 

내년부터는 엄마는 따로 살지만..

 

 

아빠는 외가에 추석이나 명절뿐만아니라 친척끼리 모일때면 항상 가고 또 사적으로 자주 갑니다.

 

오히려 엄마는 외가에 가지 않습니다. 삼춘만 가끔 만나는듯 합니다.

 

 

이때문에 엄마와 연을 끊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적으로 이혼이지만 .. 저희때문에 엄마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빠가 불쌍합니다...

 

 

저는 그동안 겁쟁이고 쓰레기고 공범이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꼭 아빠를 엄마에게 벗어나게 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비록 아직도 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더라도 말입니다.

 

 

 

사실 엄마를 매우 않좋게 생각합니다.

 

엄마가 너무 싫고요.. 증오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더라고요.. 가끔은 기대고 싶을때도 많고..

 

그래도 엄마는 정말 나쁜 사람이고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두분이 같이 사실걸 친척들은 바라지만

 

이런입장이 못될지 모르지만 엄마를 용서할수 없고 아빠를 그때가도 힘들게 할거라 생각합니다.

 

 

 

아빠는 원하지않을지 모르지만 엄마와 외가와 힘들더라도 모질게 인연을 끊고

 

몇년후든 십년후든 착한여자만나서 남은 여생 보냈으면 합니다.

 

아빠가 너무 착하셔서 제가 나서서 힘들겠지만 인연끊는 것까지 하고싶습니다..

 

 

꼭 인연을 끊어야 되겟냐 하실지 모르지만 아빠 성격상 그렇지 않고선 새로운 사랑을 못하실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요?

사실 엄마는 어쨌든 엄마다.. 이런 말처럼

 

엄마가 만약 연을 끊게 되면 나중에 혼자 늙어서 살게되면 그것도 제가 완전히

 

묻고 살수는 없을것같습니다.

 

 

 

 

어찌하든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