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자에게 베푸는 호의 ...이글좀 읽어주시고 남자분들 여자분들 의견 듣고 싶습니다..

먹구름...2012.10.28
조회422

좀 이야기가 길어요.. 여기에 다 쓰지 못한것도 있어요..

 

저희 아빠가 이태리 비스트로를 운영하십니다. 저희 신랑은 주방에서 일을합니다. (주방서열은 4명중3번째) 저는 그 매장에서 커피를 담당하려고 바리스타자격도 따고 준비를 했으나..너무 늦은 오픈때문에 임신중이었던 저는 오픈도 전에 출산을 했고 그 매장에서 전 일도 못해보고 다른 여직원에게 맡기고 전 집에서 애들을 보고 있지요..

이런 매장을 처음 운영하다 보니 경험이 없던 아빠와 직원들간의 트러블은 무척심했습니다.

고리타분하고 감각없고 본인의 취향위주를 고집하는 아빠와  젊은 직원들과의 트러블은요..

직원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더라구요.

아빠는 아빠대로 따라와주지도 않고 아빠가 하려는 일에 직원들이 반대만한다고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으셨어요..

물론 전 중간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아빠가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아빠하고도 참 많이 싸웠어요..아빠가 말을 참 거칠게 하거든요.. 직원들한테 너! 라고 하는둥 직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됐어! 그만둬! 라는둥.. 직원들이 뭐 사달라하면 잘 사주지도 않고...뭐가 많이 필요하냐는 둥... 생략할게요..아무튼 전 맨날신랑한테 미안하다고 아빠가 경험도 없고 너무 몰라서 그러기도 하고 말도 거친것도 그렇고.. 다 미안했습니다. 이런일 괜히 같이 하게 되서 미안하다고..직원들한테도 너무 미안하다고..

 

맨날 이런식으로 불만들이 신랑을 통해서 저에게 들려줬고 전 매일 불안했어요.. 오늘은 또 아빠가 직원들에게 실수하지 않았을까... 또 누가 그만두고 싶다고 하지 않았을까... 오늘하루는 아무일 없이 무사히 넘겼을까  ...불안불안하던중...어느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신랑이 퇴근하며 집에 오는길에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쉐프가 마누라가 우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우동을 싸갔고, 세컨드가 여자친구가 피자먹고 싶다고 해서 둘이 몰래 싸갔어"라고 하더라고요.. 신랑의 말뜻은 사장한테 말하고 싸가면 되는데 몰래싸가서 좀 그랬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좀 입장이 달랐어요.. 음식을 몰래싸가는 건 당연히 잘못한 행동이지만 음식을 싸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자체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음식을 사가야지 왜 직원이라고 말만하면 그냥 가져가도 되는건가요? 우리오빠도 예전에 주방에서 일할때 한번도 그런식으로 음식 가져와본적도 없고 우리가족은 오히려 오빠가게에 팔아주러 간적이 몇번있었어요~공짜로 먹은적 한번도 없고요..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전 한번쯤은 그래.. 그냥 넘어갈수 있습니다.

그당시 전 그얘기를 듣고 "그사람들 왜그래? 왜 몰래 음식을 싸가고 그래?"하고 말했어요.. 당연히 기분이 나빴으니 말투도 좋진 않았겠죠..  신랑은 그사람들이 말못하고 가져간 이유는 사장님 눈치가 보여서 말을 못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전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왜 나한테 따지냐고..

그래서 " 왜 무슨일이 있었는데" 했더니  "어제 장인어른이 나한테 미친놈이라고 했고, 점장한테는 점장새끼라고 했어" 라고 하더라고요.. (직접적으로 한건 아니고 신랑과 점장님이 없을때 ...점장님이 쉬는날인데 직원이 계단을 닦는데 옆에 벽에 물을 다 튀긴다고.. 자기들이 다시 페인트 칠할꺼냐며 점장새끼가 없으니 이꼴이지,,라고 한거에요.. 아빠가 너무 심한거 인정합니다. 신랑한테 그런말한거는 아래글...)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요... 이런..또 아빠가 사고쳤구나.. 아빠가 그래요..

저한테도 가끔씩 이년아.. 이년아... 제가 아빠한테 젤 듣기 싫은 말인데 난 가족이라 그렇지만. 다른사람들한테도 저런 말버릇이 나와버렸구나.. 어떻게 남한테는 더 하면 안될말을 사위한테.. 나같으면 일같이 못하지..너무 화가나서 아빠한테 당장 따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정을 들어볼려고 "왜 우리아빠가 그런말을했어?"라고 하자 집에 와서 얘기한대요.. 집에와서 쿵쾅쿵쾅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 아빠에 대한 분노때문에 심장이 뛰더라구요..

이야기는 즉.. 어제 쉐프와 점장이 쉬는 날이었는데 손님없을 시간에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30분씩 쉬는 시간이 있어요.. 그런데 어제 주방에 두명이 방에 들어가서 쉬고 여자 직원도 쉬어야 하는데 방에 주방애들이 가서 쉬고 있어서 자기 차키를 여직원에게 주고 30분만 자고 오랬다는거에요.. 그런데 5시에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끝날시간이라 신랑이 태우고  와야 하거든요.. 5시가 되었는데 여직원이 14분밖에 못쉬었대요.. 우리아이 유치원은 식당건너편에 있어서 차를 돌려 유턴해서 가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좀더 쉬라고 여직원을태우고 건너편에 유치원앞에서 내려주고 건너가라했대요..

그사이 아빠가 식당에 오셨는데 아빠가 직원들이 보이지 않자 매니저 한테 다들 어디갔냐고,...매니저는 -주방사람들은 방에서 자고  여직원은 저희 차에서 쉬다가 애데릴러 같이 타고 나갔다고 했나봐요..아빠가 그소리를 듣고 미친놈이라고 했다는거에요..

자.. 전 여기까지 듣고 다시 화가 났어요.. 전 신랑한테 "그거 나도 기분나빠... 아빠가 자기한테 미친놈이라고 말을한건 지나쳤지만.. 나도 너무 기분나쁘고 아빠도 충분히 기분 나쁠거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내가 여직원이랑 뭐했냐.. 30분 쉬라고 했는데 14분밖에 안돼서 유치원앞에가는동안 3분밖에 안걸리는 시간 조금더 쉬라고 배려한거다. 이게 왜 내가 미친놈 소리들어야 하냐.. (아빠가 직접적으로 미친놈 한건아니고 매니저 앞에서 내뱉은소리를 전해들은거에요.. )장인어른이 오해한거다..그래서 내가 다시 들어갔을때 나한테 아무말 없으셨다.

 전 그랬어요. 왜 여직원을 우리차에서 자라고 하냐.. 그리고 애데릴러갈때는 내리라고 했어야지 굳이 거길또 태우고가냐.. 자기가 아무짓 안했어도 그 자체만으로 난 기분나쁘다. 앞으로 우리차에 여자 태우지 말라했어요..

그랬더니 나보고 예민한거 같다. 너같으면 같이 일하는 남자직원이 집에가는길에 같은방향이라고 태워달라고 하면 안태워줄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태워주지..근데 그거랑 이건 다른거야..

아까까지만해도 아빠한테 분노하던 마음이 바뀌어서 이제 그 여직원이 싫고 신랑이 밉더라구요..왜 우리남편이 그여직원 쉬는것까지 배려해야 하는지..

신랑은 알았다며 이제 안태운다고 하면서 나보고 여자에 대해서 너무 민감한것 같다고 자기 친구민지(예명)도 내가 싫어해서 안만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자기 친구 만나지 말라고 한적없다. 라고 하자..

말은안해도 만나고 오면 싫어해서 안만났대요.. 그리고 나보고 는 가끔씩 만나면서 왜 자기가 만나는건 싫어하는지 모르겠대요... 그래서 내가 무슨 가끔만나냐.. 나 내친구 일년에 한두번 밖에 못만난다. 이게 가끔인거냐.. 자주만나야 일년에 두번이었어요.. 신랑이 말하는 (남자친구)말하는 겁니다. 전 그친구도 단둘이 만나지도 않고요.. 그친구 포함해서 통틀어 친구들 일년에 5번이상 만난적이 없어요.. 애기 없이 친구들하고 만나는거는 일년에 한두번이에요..왜냐 애가 셋이나 있거든요..만날시간이 없어요... 아까말했듯이 저 이번에 셋째 출산한지 1달반밖에 안됐어요.. 자랑은아니지만 애기가져서 결혼을 시작해서 저 지금 결혼생활5년동안 애가 셋이면 말다하지 않았나요? 애때문에 친구들 잘 못만나는거..

아무튼 아까 신랑이 말한 민지라는 친구 제가 싫어했던거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뭐라 하진 않았어요..다만 민지가(결혼했음) 우리 같이 놀러오래, 같이 보자고 하네.. 이러면 저는 혼자 갔다와~ 난안가.. 라고 합니다. 그것도 사실 이유가 있어요...

첫째아이 난지 100일쯤 되었을때 그언니네(남편친구민지) 남편이랑 놀러갔어요.. 전 모유수유도 하고 있고 술을 못먹지요... 우리남편 그언니. 그언니 남편 셋이 좋게 술마십니다. 재밌게 얘기도 하고(전 술도못먹고 재미도 없었어요..)  먹다가 언니가 맥주를 많이 먹으니깐 우리남편이 그언니 맥주 뺏더라고요..

그만먹으라고... 그러면서 그언니맥주 뺏어서 자기거 먹어버립니다.

저 옆에서 아무말 못했지만 속으로 화가납니다. 왜 저언니 많이먹는걸 옆에 남편도 있는데 내남편이 걱정하고 그걸 뺏어서 왜 내남편이 먹는거지? 왜 저 언니 남편은 기분이 괜찮을까? 난기분이 나쁜데;..

그후론 저 그언니 같이 안만났고요.. 싫었어요.. 왜 내가 같이가서 저런꼴을 봐야할까... 난 술도못먹고 재미도 없는데 왜 그자리에 껴있을까... 그래서 전 그담부터 같이 안간다했고 혼자갔다오라했고..그랬어요..

뭐 만나고 와도 제가 시큰둥하고 그랬었나봐요.. 제감정이 전달이 됐었나봅니다. 인정해요.싫어한거.. 하지만 이유는 있었어요.. 남편한테 말은 못했지만...

신랑은 그럽니다. 제가 여자한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나뿐아니라 다른여자도 다그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말도 못했어요..제가 애낳은지 한달반밖에 안되서 더예민해서 그런건가?내가 이상한가? 한참을 생각했어요..정말 내가 이상한 여자인건지.. (사실 저 애낳은지 얼마안되었는데 이런일있는거 진짜 속상합니다. 자기가 잘하면 내가 산후우울증 안올거라도 자기 잘한다고 해놓고 ..ㅜㅜ)

 

그래서 저 너무 물어보고싶어요..

제입장에서 쓰다보니 감정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제감정빼고 있는사실만을 가지고 답변해주세요..

여자분들... 제가 과민반응인가요? 정말 내남편이 내남자친구가 다른여자에게 베푸는 호의 이해할수 있나요?? 가정이 있는 남자가 그런거 괜찮은가요?

이번엔 남자분들 묻고싶어요...같은 남자로써 이해할수 있을수도 있겠지요..남자가 다른마음으로 그런건아니니 나쁜건 없습니다. 그럼 입장바꿔서 내아내가 또는 내 여자친구가 우리차에 같이 일하는 남자직원 30분동안 자라고 하는거 이해할수 있나요? 또 3분이라도 더 쉬라고 태워서 건너편에서 내려주는거.. 내사위가 그랬다 하더라도 이해하시나요?아무런 감정 없는건가요?

또 내아내,여친이 술을 잘먹는데 아내의 이성친구 술먹지말라며 뺏어서 먹어주는거 그것도 괜찮은건가요? 정말 아무렇지 않나요?

 

정말 다른사람의견을 듣고 싶어요.. 제가 민감한건지 아님 다른여자와 똑같은 여자인건지..

 

저 남편과 연애할땐 달랐어요... 오히려 남편이 저 주위에 있는 남자친구..오빠.. 별로 안좋아해서 제가 결혼하면서 연락많이 끊었어요.. 저 그래도 이사람과 결혼하기전 남자친구나 오빠들.. 못해도 2틀에 한번꼴로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 몇명있었어요,..지금은 한명밖에 안남았고 그친구마저 일년에 한두번 연락해서 만나는 정도에요..그리고 남편이 저한테 하는말이 있었어요.. 여자와 남자는 그냥친구일수는 없다... 여자는 남자를 그냥 친구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남자는 여자를 그냥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지 않다고.. 그렇지 않은 남자들도 있다고 ..내친구들은 그렇지 않다고.. 그래도 본인말고는 아무도 믿지 말라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연락 다끊겨도 좋았어요.. 전 그런남자 좋거든요.. 저만바라보는 저한테만 잘해주는 남자 .. 그게 제일 좋거든요..정말그때는 저만챙겼어요... 다른여자 쳐다도 안봤고요.. 옆에 어떤여자가 있어도 쳐다도 안봤어요.. 전 아무여자에게나 잘하는 남자 정말 싫거든요...

그래서 이사람 완전하게 믿었고 내가 여자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겠다 했어요..그래서 난 오빠가 (결혼하기전 호칭 ) 나 남자친구들 못만나게 해도 오빠는 여자친구들 만나는거 이해할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저 이렇게 남편 친구만나는것도 신경하나도 안쓰는사람이었는데 제가 변한게 아니라 남편의 행동이 변한건지 아님 이런걸 몰랐던건지 싶네요...

 

너무나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