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주차,,,이혼이요,,,

2012.10.29
조회13,802

안녕하세요,

털어놓고 싶은데 친구붙잡고 이야기 하기도 창피하고,,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얼마전 가입한 카페에도 글을 올렸다가 더 많은 분들의 조언도 궁금해서

글 다시 남겨봅니다,,

 

2년 가까이 연애하고 지난6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 않은채로 살고 있습니다.

임신 10주차 이구요,,임신 5주때 알았는데 7주 되기 전부터 싸워서 지금도 사이가 안좋네요,,중간에 한번 풀기는 했습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이 안됩니다,,

 

제가 굳이 이혼까지 생각하는 것은

사실 저희부부는 여자,술,도박 이런건 없구요(게임은 좀 좋아하긴 합니다만 신랑이,,)

늘 싸움의 발단은 아주 작은 것인데 그것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너무 힘이듭니다.

제가 잘못을 했든 신랑이 했든 저는 싸울땐 싸우고 풀땐 풀려고 합니다.

근데 신랑은 자기가 잘못을했든 제가 잘못을 했든 풀려고 하면 피하고

더 상처가 되는 말을 뱉습니다. 제가 풀려고 말을걸면 너랑 말할가치가 없다, 말섞기싫다,

(등돌리고 컴퓨터 하면서 난 할말없고 듣기만 할테니 말해라),,,등등,,,

 

그런 가시에 찔리고 찔려서 이제 저도 더는 손내밀고 싶지가 않고

대화없이 지낸지 이제 꽉찬 일주일 되었네요. 저도 다른때는 먼저 그 어색한 상황이 싫어서라도 말 붙였지만 이젠 저도 없는 사람처럼 신랑이 오던말던 쳐다도 안보고있습니다.

 

늘 이런식이라면 정말 못살것 같아서요,,헤어지고 싶어요,,

제 잘못도 분명히 있겠지요,,얼마전에 시어머님과 아가씨 오셔서 요즘 둘이 왜그러냐고 물으시고는

제 하소연 들으시면서 ,,아가 내가 면목이 없다,,아들오냐오냐 잘못키운 죄다,,,이러고 가셨습니다.

아가씨도 옆에서,,거봐 오빠는 내가 어릴때 부터 느낀건데 말이 안통한다니까?! ,,,,

저만 느끼는것은 아닌가 보더라구요,,신랑도 그걸 인정해 주면 좋을텐데,,

정말 신랑은 욕보이자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심리치료,,상담 이런거 받게 하고 싶습니다..

또 예를 들자면,,,

 

요즘 완전체라고들 많이 얘기하던데,,

a라는 문제로 신랑이 잘못을해서 제가 화를내면 a대해서 사과하는게 아니라

이미 저는 예전에 사과할만큼 했떤 제 잘못이었던 b문제를 꺼내면서 오히려 화를 냅니다,,,

 

이런 상황은 극복이 될지,,극복 하신분이 계실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매일 우울해 있어서 아가에게도 너무나 미안하고

절대 이혼한다고 해도 아이를 지우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빠가 없어도 될지 너무 걱정입니다,,,

전 이제 먼저 다가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끝내자고 먼저 얘기나오면 저도

바로 그러자 할 생각입니다. 제가 먼저 끝내자 얘기 않는 이유는 행여 쉽게 그런말 내뱉는걸로

생각하고 친정부모님 얼굴에 먹칠할까 꾹꾹 참으며 살고 있습니다..

 

 

없던 입덧도 급 심해져서 오늘 저녁에만 구토를 3번이나 하고 ,,팽팽도는 머리에 잠도 오질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