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되었을 무렵, 나의 꿈은 의대가 되었다. 당시 나의 성적은 의대를 지망하기에는 형편없었다. 내신은 잘 챙겨뒀지만, 의대를 쓰기엔 벅찼고 모의고사 점수는 의대는커녕 의대 문턱도 바라보지 못할 점수였다.
그때부터 저 말을 되뇌이기 시작한 것 같다. '난 수능날 성공한다. 내 실력은 수능날 완성 된다.'
수능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기에 나를 믿고 수능만 바라보기로 한 것이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내신만 바라보고 공부한 터라 모의고사에 맞게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고, 그동안 쌓아놨던 내신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난 나를 믿고 학기가 시작하는 3월달부터 꾸준히 달리기 시작했다.
중간에 여러번 무너졌다. 내신 공부를 내려놓고 되지도 않는 모의고사 공부를 하니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였고, 잔소리도 많이 들었다. 아무도 내가 수능쳐서 의대에 갈거라고 생각지 못했고 누구도 진심으로 나를 믿어주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9월 모의고사때는 처참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시험을 쳤는데 총점 421점. 언수외탐 등급 2312232정도 였던것같다. 그 때 수시원서 접수철도 맞물려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냥 포기하고 수시로 갈걸이라는 후회도 많이했고, 지금이라도 이곳저곳 수시원서나 써볼까라는 생각도 많이했다. 그럴때마다 나를 잡아준건 나에 대한 믿음이였다.
'난 수능날 성공한다. 내 실력은 수능날 완성 된다.'
이 문장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 좋은 내신으로 수시를 단 한군데 썼을 때에도, 9월모의고사에서 처참하게 무너졌을 때에도 나는 나를 믿었다.
심지어 9월모의고사 성적으로 고3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한숨을 쉬는 담임선생님께 "전 수능날 완성시킬게요"라는 말만 던지고 나왔던 것 같다.
그렇게 남은 두달을 나에 대한 믿음으로 견디고, 수능날 아침.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한마디만을 던지고 나왔다. "걱정마요, 완성되었어요." 당시 실제로 머릿 속에선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생각만이 맴돌았다.
나에 대한 믿음. 내 노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약간의 기분 좋은 떨림과 함께 수능을 칠 수 있었다. 언어 듣기 1번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시험시간 내내 불안했지만, 매 쉬는시간마다 그리고 시험지를 받기 바로전에 눈을 감고 되새겼다. 나는 완성 되었다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믿자고.
그리고 저 말대로 난 수능날 성공했다. 총점 471에 전과목 1등급이었다. 9월 모의고사와 무려 50점이나 차이가 나는 점수를 받고, 나는 정시에서 당당하게 의대에 지원할 수 있었다.
수능 D-8. 불안한 시기입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수가 없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는 큰 것 같은데 막상 내 실력을 보면 수능을 칠 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이유없이 막막해질때도 있는, 다양한 감정이 소용돌이 쳐 공부에 집중하기 조차 힘든 그런 시기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 불안함 때문에 인터넷을 켜가며 이런저런 글들을 읽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답은 하나 뿐입니다. 그대는 그대를 믿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왔다면, 그대의 노력을, 그대의 시간을 믿으세요. 불안함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건 자신에 대한 믿음 뿐입니다.
많이 사용되는 비유지만, 물은 100도에 이르기 전까진 끓지 않습니다. 99도에 다다를때 까지도 물은 끓지 않고 다만 에너지를 모으고 모아 준비하고 있을 뿐이죠. 100도가 되는 순간, 드디어 그 에너지 이용해 물은 수증기로 끓어오릅니다.
99도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증기가 되기 위해 당신은 엄청난 에너지를 모아왔습니다. 수능날. 조금만 힘내 날아오르기만 하면 됩니다. 당신이 현재 99도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남은 기간 1도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달리세요.
흔들림, 불안함.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그대를 믿는 순간,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D-8. 수험생 여러분들께. -자신을 믿어야 할 시기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 명이라도 수능 전에 이 글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내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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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능날 성공한다. 내 실력은 수능날 완성 된다.'
수능 전에 수없이 머릿속에 되뇌이던 말이다.
고3이 되었을 무렵, 나의 꿈은 의대가 되었다. 당시 나의 성적은 의대를 지망하기에는 형편없었다. 내신은 잘 챙겨뒀지만, 의대를 쓰기엔 벅찼고 모의고사 점수는 의대는커녕 의대 문턱도 바라보지 못할 점수였다.
그때부터 저 말을 되뇌이기 시작한 것 같다. '난 수능날 성공한다. 내 실력은 수능날 완성 된다.'
수능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기에 나를 믿고 수능만 바라보기로 한 것이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내신만 바라보고 공부한 터라 모의고사에 맞게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고, 그동안 쌓아놨던 내신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난 나를 믿고 학기가 시작하는 3월달부터 꾸준히 달리기 시작했다.
중간에 여러번 무너졌다. 내신 공부를 내려놓고 되지도 않는 모의고사 공부를 하니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였고, 잔소리도 많이 들었다. 아무도 내가 수능쳐서 의대에 갈거라고 생각지 못했고 누구도 진심으로 나를 믿어주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9월 모의고사때는 처참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시험을 쳤는데 총점 421점. 언수외탐 등급 2312232정도 였던것같다. 그 때 수시원서 접수철도 맞물려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냥 포기하고 수시로 갈걸이라는 후회도 많이했고, 지금이라도 이곳저곳 수시원서나 써볼까라는 생각도 많이했다. 그럴때마다 나를 잡아준건 나에 대한 믿음이였다.
'난 수능날 성공한다. 내 실력은 수능날 완성 된다.'
이 문장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 좋은 내신으로 수시를 단 한군데 썼을 때에도, 9월모의고사에서 처참하게 무너졌을 때에도 나는 나를 믿었다.
심지어 9월모의고사 성적으로 고3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한숨을 쉬는 담임선생님께 "전 수능날 완성시킬게요"라는 말만 던지고 나왔던 것 같다.
그렇게 남은 두달을 나에 대한 믿음으로 견디고, 수능날 아침.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한마디만을 던지고 나왔다. "걱정마요, 완성되었어요." 당시 실제로 머릿 속에선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생각만이 맴돌았다.
나에 대한 믿음. 내 노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약간의 기분 좋은 떨림과 함께 수능을 칠 수 있었다. 언어 듣기 1번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시험시간 내내 불안했지만, 매 쉬는시간마다 그리고 시험지를 받기 바로전에 눈을 감고 되새겼다. 나는 완성 되었다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믿자고.
그리고 저 말대로 난 수능날 성공했다. 총점 471에 전과목 1등급이었다. 9월 모의고사와 무려 50점이나 차이가 나는 점수를 받고, 나는 정시에서 당당하게 의대에 지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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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8. 불안한 시기입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수가 없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는 큰 것 같은데 막상 내 실력을 보면 수능을 칠 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이유없이 막막해질때도 있는, 다양한 감정이 소용돌이 쳐 공부에 집중하기 조차 힘든 그런 시기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 불안함 때문에 인터넷을 켜가며 이런저런 글들을 읽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답은 하나 뿐입니다. 그대는 그대를 믿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왔다면, 그대의 노력을, 그대의 시간을 믿으세요. 불안함을 바로잡아 줄 수 있는건 자신에 대한 믿음 뿐입니다.
많이 사용되는 비유지만, 물은 100도에 이르기 전까진 끓지 않습니다. 99도에 다다를때 까지도 물은 끓지 않고 다만 에너지를 모으고 모아 준비하고 있을 뿐이죠. 100도가 되는 순간, 드디어 그 에너지 이용해 물은 수증기로 끓어오릅니다.
99도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증기가 되기 위해 당신은 엄청난 에너지를 모아왔습니다. 수능날. 조금만 힘내 날아오르기만 하면 됩니다. 당신이 현재 99도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남은 기간 1도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달리세요.
흔들림, 불안함.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그대를 믿는 순간,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정 불안하면 혹시 모르니 마음속으로 되새겨 보세요.
'난 수능날 성공한다. 내 실력은 수능날 완성된다.'
조금 유치해도 효과는 제가 입증했으니까요.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 빛나는 것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p.s) 혹시 뭐 궁금한거 있으시면 http://blog.naver.com/chosy08 로 오셔서
쪽지 남겨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