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트윗한 글이 허위사실이라면?

우영선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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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의하지 않고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口傳) 민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관심 속에 점점 사라지고 이제는 생존자들의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바로 기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든지 쉽고 간편하게 어떤 내용이든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하루에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셀 수 없을 정도로 그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거기에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정보의 파급 속도와 방향은 예측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SNS로 ‘트위터’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쉽게 서로를 팔로잉하고, 자신이 판단하기에 유용하거나 흥미로운 글은 공유를 위해 ‘리트윗’ 클릭 한 번으로 수십 명의 팔로워에게 전해지고, 그 팔로워들이 한 번씩 더 리트윗을 하면 순식간에 몇 천 명의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나 혼자 글을 삭제한다고 리트윗이 끝나지도 않을뿐더러 많은 사람들의 입이 모이다보니 글이 왜곡되어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이슈가 된 내용은 기사화되기도 하지요.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트위터 내에서는 천(千)리뿐 아니라 만(萬)리도 짧은 시간 안에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허위사실과 트위터의 조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구체적으로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이 됩니다.


 

거짓 정보의 존재는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방해하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공명정대한 선거의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12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앞으로 다가 올 5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근간으로 한 선택을, 그것도 대통령 선거에서, 하고 싶은 유권자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허위정보가 퍼져 혼란을 가져오지 않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이버 상에 글을 올리기 전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올리고, 부정확하거나 의혹성 정보 게시는 지양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발견했을 때에는 네티즌 스스로 바른 내용으로 바로 잡으려는 자정 노력이 더해지면 의혹 없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