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수험생 동생을 둔 24살,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 이제 수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제 동생 친구들.. 네이트 판 자주 보는 거 같더라구요~ 수능 응원도 할겸, 그 동안 동생과 함께 했던 소소한 일상들을 용기내어 적어보렵니다 ㅎㅎ 수능 일주일밖에 안남은 고3을 생각해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흰, 나이 차이가 많아서인지 어렷을 때부터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사이좋은 오누이랍니다 ㅋ 누나의 짜증을 다 받아주고, 애교도 많은 착한 제 동생 덕분이겠지요 ^^ - 4월. 제 동생 생일이었습니다 ㅎ 작년에 제가 고시(?)공부를 하느라 1년동안 좀 바빴습니다.. 그 때, "누나! 올해는 누나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내 생일, 안챙겨줘도 되~" 라고 미리 말해서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던 동생에게 고마워, 올해 생일엔 무슨 특별한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그냥 케익은 엄마, 아빠 생신 때도 몇 번 해드렸기에.. 아주 살짝 더 특별한 컵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남자들은 이런 정성보다는 물질을 좋아한다는데.. 착한 제 동생은 얼마나 감동을 받아주던지 ^^ 케익과 함께 쓴, 저 무지개 편지는 정말 좋아하면서 지금까지도 책상 바로 앞에 떡하니 붙여놓고 있답니다~ - 7월. 동생네 학교 축제가 있었습니다. 제 동생. 이래뵈도 노래 좀 합니다 ㅋㅋ 노래 아주 좋아합니다 ㅋㅋ 고3이지만.. 당당히 축제에 나갔습니다 ㅋㅋㅋ 남고이지만, 문예회관에서 아주 크게 축제를 하고, 관객들은 거의 여학생인 거 같더군요 ㅎ 고딩에게.. 그것도 남고에 다니는 고딩에게..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알기에, 정장 바지와 벨트를 사주었습니다. 저렇게 입혀놓으니 음.. 나름 멋있더라구요 ^^ 제 동생 차례가 되자, 여학생들이 열렬히 환호를 하더라구요. 정말 객관적으로 가장 큰 환호였습니다 ㅋㅋ 축제가 끝나고, "완전 니 이름만 엄청 부르던데?" "누나, 누난 내 인기를 아직 몰라~" 라고 시크하게 말하던 내 동생...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노래하는 모습. 쫌 멋있었습니다 ㅎㅎ - 9월. 수능이 70일쯤 남았을 때.. 고3인 동생을, 너무 고3 취급을 해주지 않았던 거 같아 급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챙겨주지 못한 거 같아,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짜~잔!!! 하루에 한 봉지씩 뜯어보라고 70개의 선물포장을 했습니다. 각종 간식들과 함께, 메인은! 저 위에 보이는 미니카드들! 제가 작년에 공부할 때, 매일매일 큐티하던 책인데.. 제 동생은 책 읽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ㅋㅋ 그래서 저 책을 선물해봤자 읽지 않을 것 같아, 제가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던 성경 말씀들을 골라 하나씩 써주었습니다. 하루, 하루 말씀으로 시작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공부하라구요 ^^ -10월. 동생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ㅜㅜ 원래, 장이 많이 안좋아서 탈이 많이 나는데.. 이번엔 심각했습니다. 나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안좋더군요. 입원하기 얼마 전에도, 밤에 잠을 자려던 제 옆에 와서 엉엉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그 때는 그랬었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많이 헤아려주지 못했던 거 같아 미안했습니다. 나도 그 때는.. '수능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줄 알았고.. 잘 못보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불쌍한 사람인 줄 알았었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안 지금은.. 제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뭐가 힘드냐.. 남들 다하는 거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기만 해라.. 열심히 하면 된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말들만 했던 거 같더라구요.ㅜ 이런.. 나쁜 누나... -동생이랑 그동안 보냈던 소소한 카톡들입니다 ㅋㅋㅋ 가끔 판 보면, 이렇게 카톡들도 많이 올리더라구요 ㅎㅎ 1. 아마도.. 제 방에 와서 울었던 다음 날인 거 같습니다 ㅋㅋ 많이 힘들어하는 거 같아 먹는걸로라도..ㅋ 2. 추석 때, 할머니댁에 못오고 집에서 공부하던 동생에게 ㅋㅋ 제가 부친 전 사진을 찍어서 자랑했더니 칭찬해주는 동생 ㅋㅋㅋ 그래도.. '누나가 이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 여자'라고, 누나같은 여자랑 결혼한다고 칭찬해주는 아주아주아주 착한 동생입니다 ♥ 동생한테 칭찬받고 좋아하는 철없는 누나입니다......ㅋㅋㅋㅋ 3.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가끔.. 이렇게 용돈도 줍니다 ㅋㅋㅋ 4. 이건 더더더더더더더더더 가끔.. 심부름도 해줍니다 ㅋㅋ 시간없은 고3이니까요 ㅋㅋㅋ 5. 엄마 잠옷 찢어졌다고 마음아파서 누나한테 몰래 이렇게 카톡보내는 심성이 고운 아이입니다 ㅋㅋㅋㅋ 6. 마지막으로.. 빵 터졌던 에피소드 하나 투척! ㅋㅋㅋ -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한 마디! 훈남, 내동생 창제야 ^^ 이제 수능이 정말 일주일밖에 안남았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네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거.. 너무 잘 알지? 너와 함께 해주시는 주님께 모든 것 맡기고,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힘.내.!!!!!! 얼른 시험 끝내고, 이렇게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누나 1년동안 서울에 좋은 데 많이 알아뒀음 ㅋㅋ 잘 알려줄테니, 데이트코스로 써먹도록 ㅋㅋㅋ) 작년 겨울처럼, 엄마아빠랑 영화보러 가자! 니가 좋아했던 소극장 연극도, 뮤지컬도!ㅎㅎ 힘내라! 이창제! 사랑해♥ -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 수험생 여러분들!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제 동생, 수능 잘보고, 수시도 합격하라고 추천! 부탁드려요~ 19
[수능대박!] 고3 수험생 동생과의 소소한 일상들
안녕하세요? 고3 수험생 동생을 둔 24살,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
이제 수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제 동생 친구들.. 네이트 판 자주 보는 거 같더라구요~
수능 응원도 할겸, 그 동안 동생과 함께 했던 소소한 일상들을 용기내어 적어보렵니다 ㅎㅎ
수능 일주일밖에 안남은 고3을 생각해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흰, 나이 차이가 많아서인지 어렷을 때부터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사이좋은 오누이랍니다 ㅋ
누나의 짜증을 다 받아주고, 애교도 많은 착한 제 동생 덕분이겠지요 ^^
- 4월. 제 동생 생일이었습니다 ㅎ
작년에 제가 고시(?)공부를 하느라 1년동안 좀 바빴습니다..
그 때, "누나! 올해는 누나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내 생일, 안챙겨줘도 되~"
라고 미리 말해서 제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던 동생에게 고마워,
올해 생일엔 무슨 특별한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그냥 케익은 엄마, 아빠 생신 때도 몇 번 해드렸기에.. 아주 살짝 더 특별한 컵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남자들은 이런 정성보다는 물질을 좋아한다는데..
착한 제 동생은 얼마나 감동을 받아주던지 ^^
케익과 함께 쓴, 저 무지개 편지는 정말 좋아하면서
지금까지도 책상 바로 앞에 떡하니 붙여놓고 있답니다~
- 7월. 동생네 학교 축제가 있었습니다.
제 동생. 이래뵈도 노래 좀 합니다 ㅋㅋ 노래 아주 좋아합니다 ㅋㅋ
고3이지만.. 당당히 축제에 나갔습니다 ㅋㅋㅋ
남고이지만, 문예회관에서 아주 크게 축제를 하고, 관객들은 거의 여학생인 거 같더군요 ㅎ
고딩에게.. 그것도 남고에 다니는 고딩에게..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알기에,
정장 바지와 벨트를 사주었습니다.
저렇게 입혀놓으니 음.. 나름 멋있더라구요 ^^
제 동생 차례가 되자, 여학생들이 열렬히 환호를 하더라구요.
정말 객관적으로 가장 큰 환호였습니다 ㅋㅋ
축제가 끝나고,
"완전 니 이름만 엄청 부르던데?"
"누나, 누난 내 인기를 아직 몰라~"
라고 시크하게 말하던 내 동생...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노래하는 모습. 쫌 멋있었습니다 ㅎㅎ
- 9월. 수능이 70일쯤 남았을 때..
고3인 동생을, 너무 고3 취급을 해주지 않았던 거 같아 급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챙겨주지 못한 거 같아,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짜~잔!!!
하루에 한 봉지씩 뜯어보라고 70개의 선물포장을 했습니다. 각종 간식들과 함께, 메인은!
저 위에 보이는 미니카드들!
제가 작년에 공부할 때, 매일매일 큐티하던 책인데..
제 동생은 책 읽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ㅋㅋ 그래서 저 책을 선물해봤자 읽지 않을 것 같아,
제가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던 성경 말씀들을 골라 하나씩 써주었습니다.
하루, 하루 말씀으로 시작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공부하라구요 ^^
-10월. 동생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ㅜㅜ
원래, 장이 많이 안좋아서 탈이 많이 나는데.. 이번엔 심각했습니다.
나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안좋더군요.
입원하기 얼마 전에도, 밤에 잠을 자려던 제 옆에 와서 엉엉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그 때는 그랬었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많이 헤아려주지 못했던 거 같아 미안했습니다.
나도 그 때는..
'수능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줄 알았고..
잘 못보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불쌍한 사람인 줄 알았었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안 지금은.. 제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뭐가 힘드냐..
남들 다하는 거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기만 해라..
열심히 하면 된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말들만 했던 거 같더라구요.ㅜ
이런.. 나쁜 누나...
-동생이랑 그동안 보냈던 소소한 카톡들입니다 ㅋㅋㅋ
가끔 판 보면, 이렇게 카톡들도 많이 올리더라구요 ㅎㅎ
1. 아마도.. 제 방에 와서 울었던 다음 날인 거 같습니다 ㅋㅋ
많이 힘들어하는 거 같아 먹는걸로라도..ㅋ
2. 추석 때, 할머니댁에 못오고 집에서 공부하던 동생에게 ㅋㅋ
제가 부친 전 사진을 찍어서 자랑했더니 칭찬해주는 동생 ㅋㅋㅋ
그래도..
'누나가 이 세상에서 제일 괜찮은 여자'라고, 누나같은 여자랑 결혼한다고 칭찬해주는
아주아주아주 착한 동생입니다 ♥
동생한테 칭찬받고 좋아하는 철없는 누나입니다......ㅋㅋㅋㅋ
3.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가끔.. 이렇게 용돈도 줍니다 ㅋㅋㅋ
4. 이건 더더더더더더더더더 가끔.. 심부름도 해줍니다 ㅋㅋ 시간없은 고3이니까요 ㅋㅋㅋ
5. 엄마 잠옷 찢어졌다고 마음아파서 누나한테 몰래 이렇게 카톡보내는 심성이 고운 아이입니다 ㅋㅋㅋㅋ
6. 마지막으로.. 빵 터졌던 에피소드 하나 투척! ㅋㅋㅋ
-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한 마디!
훈남, 내동생 창제야 ^^
이제 수능이 정말 일주일밖에 안남았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네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거.. 너무 잘 알지?
너와 함께 해주시는 주님께 모든 것 맡기고,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힘.내.!!!!!!
얼른 시험 끝내고, 이렇게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누나 1년동안 서울에 좋은 데 많이 알아뒀음 ㅋㅋ
잘 알려줄테니, 데이트코스로 써먹도록 ㅋㅋㅋ)
작년 겨울처럼, 엄마아빠랑 영화보러 가자! 니가 좋아했던 소극장 연극도, 뮤지컬도!ㅎㅎ
힘내라! 이창제! 사랑해♥
-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 수험생 여러분들!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제 동생, 수능 잘보고, 수시도 합격하라고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