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라기에 물어봅니다.

내년예신2012.11.01
조회54,951

회사에서 쓰는거라 뒤죽박죽될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생각이 복잡하고 결혼이 이런건가 싶고 시댁이란곳은 이런곳인가 싶어서 글을씁니다

진짜 대박 답답해서 돌아버리겠습니다..ㅠ.ㅜ

글을 다쓰고보니... 무쟈게 깁니다 답답하다보니 왔다갔다 생각나는거 막쓰다보니...ㅠ.ㅜ

혹시라도 바쁘신분들은 나중에 밤에 읽어주세요..ㅠ.ㅜ

 

3년 연애했고 남자 하나만 보자면 속썩이면서 살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모와 거리도 적당하고 형제들과도 적당한선에서 잘지내는것 같습니다

지금 따로나와 혼자 살고있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전화오는거 받는게 전부입니다

(시어머님은 새어머님입니다... 예랑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키워주셨답니다)

 

이번에 결혼식준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집문제였습니다

생각보다 집값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제가 10년 넘게 들었던 적금(만기되고 그냥 은행에 넣어두었습니다)과 한 6년정도 꾸준히 넣었던 편드해지하고 신랑이 3천만원 줘서 2억7천에 전세를 구했습니다

제가 얼마 들었는지 아시겠죠?

제돈과 저희부모님이 도와주셔서 저는 집값에 2억 4천을 들였습니다

제가 30대 초반에 아파트를 분양받은것이 있어서 부부전세자금대출또한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예랑이는 모르구요..

암튼 쌩으로 돈을 퍼붓다보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세니깐... 돌려받을수 있는 돈이라 생각하고 몇번씩 흔들리는 맘을 잡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돈을 쓰다보니 예랑이도 미안했는지 결혼준비시작하고부터 목소리가 작아지더군요

전화통화를 해도 활기차지않고.. 가끔 제가 지쳐서 전화를 받으면 미안해하고...

어쩌다 아침에 제가 좀 기분좋게 전화를 받으면 그것이 너무 좋아서 거의 1시간에 한번씩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그냥 기분좋아하는 제목소리가 좋다며...

그런 예랑이에게 화를내거나 짜증낼수는 없었어요..

 

얼마전 예랑이가 혼수는 본인이 하고 신행도 자기가 준비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100% 속으로 당연하지!!!! 를 몇번이나 왜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단은 안하기루 했고 그것또한 얼마나 다짐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운!! 이딴거 내색도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이결혼에서 제일 서운한건 나! 라고...

예물이라고는 그냥 서로 옷한번씩 한복.. 커플링이 다입니다

 

혼수는 예랑이 혼자 준비하는걸 힘들어했습니다

어머님이 도와주시기 전이기도 했고 잘 모르더라구요..

가전제품정도만 정해놓고 저한테 도와달라그래서

둘이서 분위기만 대충 알아보고 세세한 가구들은 제가 알아보고 구입했습니다

저희는 집이 결혼3달전에 비워져서 꾸미는데 시간이 좀 많았습니다

정말... 돈이 아까워서 셀프인테리어 인터넷에 검색해 가면서 얼마나 공부하고 하나하나 만들고 준비했는지...

집에 투자를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저희가 나이가 좀 많은 커플입니다

바로 아이를 낳아야했고 너무 작은집에서는 시작하긴 힘들다 판단되어서 제가 가진 모든것을 털어서 준비했었구요...

 

저번주 시댁어른들이 밥이나 한끼먹자고 전화가 왔고 저희 신혼집 근처에서 밥을 먹고 구경삼아 한번 갔습니다

아직 그곳에선 아무도 살지않고 있구요

아직 다준비된건 아니지만 50%정도는 들여놓은 상태였는데

저희 시어머니 그걸보더니

집은 뭐하러 이렇게 큰걸 구해서 살림에 돈을 들이냐며 뭐라고 하시는겁니다

전세집은 나중에 나갈때 돌려받으니 없어지지않는돈이라고 치지만

자기아들돈은 살림에 들어가서 보이지도 않고 나중에 이사갈때 망가지고 버려지고...

그런데 남들은 여자가 집해왔다고 자기아들을 못하게 본다는겁니다

아니 이게... 말입니까?

 

저도 피같은돈 퍼붓고 거기다 부모님돈까지 빌려서 장만했는데

2년뒤 돈에가치는 생각지도 않습니까?

그럼서 공동명의로 바꾸라는겁니다

예랑이나 시아버님한테는 들리지도 않게 조용히... 계속 말을 하는데...

제가 싫다 그랬거든요

저희부모님이 구해주신집인데 어떻게 공동으로 하냐고.. 부모님명의로 하실려다가 제명의로한건데 어떻게 공동으로 하라고 하시냐고... (부모님이 해주신집인지 알고계십니다)

그냥 이정도 말하면 알아들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제말은 듣는건지 계속 조용하게 허공에다가..

"이건아니냐.. 이건아니냐.. 이건안돼... 응 안돼... 그럼그럼...."이런식으로 말을 하시는겁니다

계속요... 계속계속!!

끝까지 계속 전세돈은 묶여있다지만 없어지지않는돈이지만 자기아들돈은 없어지는데 들였으니깐

억울하답니다

길가는사람 다~ 붙잡고 물어보랍니다

억울하지않겠냐고 .... 아놔

막말로 시댁어른들은 한푼도 도와주시지않았어요

심지어 예랑이가 3천밖에 주지못한건 아버님빚때문에 그런거구요...

 

가시면서 예단안하기로 한건 알겠는데

결혼식에 나 이렇게 입고가는거 보기싫은면 한복한벌은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가셨고

아버님은 그말을 들으시곤

헛소리작작하라고 큰소리치고 같이 가셨습니다

아........

 

저희 혼수로 들인돈은 32평 아파트에 천만원도 안들였습니다

인테리어까지 다해서요....

벽에 페인트칠하다 담와서 일주일내내 복대차고 약먹고 쌩 고생했고

반제품도 비싸다고 제단해와서 가구 다~ 만들었구요... (장농은 반제로 구입했어요... 인간적으로 초보인데 그것까지는 힘들더라구요)

 

저흰 1월 12일에 식을 올립니다

추운날 날잡았다고 시어머님 한다는말이...

"그러게 일찍일찍들 시집장가 갔어야지... 나이먹어서 하니깐 좋은날도 못잡고 추운데 이게뭐니!" 이러시질 않나

제가 인테리어를 잘했는지

"내아들돈은 다~ 이런데 썼구나... 그러뭔 뭐하누 전세인데..."

"방 많은데 나하나 줘라"

"2년뒤에 니손엔 이집 전세금이라도 있지 내아들은 어쩌냐... 이 살림 팔면 지금그돈 나온다니?"

등등

 

아직... 집꾸밀것들은 태산인데 기운만 빠지고

말끝마다 임신 들먹이십니다... 본인은 출산경험도 없으시면서...

한번씩 속이 뒤틀릴때마다

길러주신분이라 내가 나도모르게 무시하는건가? 싶기도 하다가

아... 낳아주신분이라도 이런식으로 나오면 상대하기 싫겠다... 싶구요

 

익명으로 지나는분들께 물어보고싶어요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모든걸 다 생략한 결혼에 제가 2억4천 들여서 전세구했고 신랑이 혼수를 한게 그렇게 억울한건가요?

뭐가 도데체없어지는 돈이라고 그렇게 난리인지

좋은 고부사이는 못되겠구나... 했지만

저흰 아직 전화번호도 서로모릅니다

신행은 반반이신줄 알고계십니다 ㅎㅎㅎ

예랑이 그냥 말하지말자 그래서 안했구요

제 결혼반지 보더니...

팔면 반도 못건지는데 뭐하려고 했냐 하셨던분입니다

그러면서 결혼식에나 한번 입을까 말까하는 한복은 왜해달라고 그러시는지....

돈아까워 웨딩촬영도 안하는마당에...

 

남자가 뭘 해야하고 여자가 뭘해야하고 뭐 그런주의아닙니다

능력되는데까지만 하면 되는거고 둘이서 행복하면 그게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주입식으로 자꾸 자기아들돈 없어지는데 썼다고 아깝다고 투덜거리시면서

명의 운운하시는데 제가 씨알도 안먹히니깐 길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랍니다

 

그렇게~~~~~ 아까운가요?

저는 혼수돈도 아까워서 아낄려도 제노동력들여서 골병난게 더 억울한마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