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의 심경 변화

시간이약이더라2012.11.02
조회201,497

※저의 입장에서 쓴거여서 조금은 다를 수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벌써 헤어진지 세 달이나 넘었네요..

저번에 글을 쓰고 헤어진다음날 오늘의 톡 1위를 해서 너무 기뻤었는데.. 오늘은 좀 달라진 심경으로

찾아뵙네요.. 시간이 약이긴 한 것 같아요^^

 

 

헤어진지 하루

실감이 잘 나지않아요. 어제까지만 해도 연인 사이였는데 하루 사이에 남이라니..

믿기지도 않고 믿고싶지도 않고.. 아직까지는 많이 힘든지는 모르겠는데 그 사람이 보고싶어요.

 

헤어진지 3일

하루하루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그 사람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결국 연락을 시도합니다. 자존심 다 버리면서 몇분동안 고민하다 보낸 내 문자에 한동안 답이 없더니 한참후에 진동이 울립니다. 혹시나 그 사람일까봐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하는데 친구의 문자네요. 그리고 또 기다립니다. 결국 답장이 왔네요. '연락하지마.' 혹시나 했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또 웁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연락을 왜했어!!"라고 나를 나무라고, 그 사람 욕을 합니다.

 

헤어진지 일주일

우는 건 여전해요. 문득이 아니라 하루 종일 그 사람 생각만하고, 친구들에게 그 사람 이야기만 합니다. 그 사람이 잘못한 점도 많은데 그런 것은 미화되고 괜히 내가 잘못해서 헤어진 것 같아요. 그냥 내가 한 행동들이 다 후회되고, 미련이 됩니다. 그 사람을 어떻게든 보고싶어서 밖을 서성여보고, 그 사람의 카톡이나 카스. 페이스북을 뒤져봅니다. 잘 지내보이네요.. 나만 아픈가봐요.

 

헤어진지 한달

예전보다는 괜찮아졌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그 사람만 내 머릿속에 돌아다녀요. 전에 물어봤던 그 사람의 안부를 곱씹어보면서 하루종일 그 사람이 떠올라요. 밥도 먹고, 친구들과 간간히 웃기도 하지만 내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그 사람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요. 연락이 올 것만 같고, 친구들은 날 희망고문이라도 하듯 연락이 올거라고 힘을 내라고 하네요. 나 역시 그걸 믿고 기다립니다. 진동도 안울리는 핸드폰을 미워하면서도 언젠가 돌아올 그 사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헤어진지 두달

밥이 잘 먹어져요. 생각나는 것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한 것 같아요. 그 사이에 그 사람을 몇번 마주쳤어요. 날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그 사람을 보며 가슴이 아프지만 그 사람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해요. 하지만 예전만큼 간절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나도 내 할 일을 할 수 있게되었고, 아주 조금씩 그 사람 생각이 조금 줄어듭니다. 재회하는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역시 예전만큼은 아니에요. 나도 소개도 받아보고,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그건 좀 힘드네요.

 

헤어진지 세달

많이 덤덤해졌어요. 그 사람 이름이 나와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지않고, 친구들도 더이상 희망고문을 하지않아요. 그냥 막연하게 외로움을 느끼고, 그 사람말고 다른 사람이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시간을 날 꾸미는 거에 투자하고, 그러면서 그 사람 생각도 많이 줄어들어요. 애들한테 "걔가 돌아와도 안받아줄거야."라는 빈말을 할만큼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 사람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으면 좀 신경쓰이겠지만 그것도 잠깐이에요.

 

헤어진지 네달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멋져보이기만 하던 그 사람이 조금씩 덜 멋져보이고, 내가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꼭 걔랑 다시 재회했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이 "걔보다 더 잘난 사람만나서 보란듯이 살거야."라는 마음으로 바뀌기까지 했어요. 다른 사람과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요. 그 사람은 그냥 날 버린게 아쉬워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에요.

 

 

 

 

공감안되실수도있어요ㅠㅠ지금제심정이니깐요.. 전 걔랑 11월 11일이 150일이고 12월 31일이 200일이였는데..예전에는 그 날짜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만 났는데 지금은 그 날짜에 뭐하고 놀까 생각중이에요ㅋㅋㅋㅋㅋㅋ 진짜 질질짜고 걔 소식 듣겠다고 난리치던게 조금씩 창피해지고있어요.... 걔 친구들과 엮이는 일이 많아서 조금씩 걔 소식을 듣고있는데 별로 관심도 안생기고 내가 걔 소식을 차단하고있네요. 걔와 관련된 건 다 지워버리고, 걔 소식 알만한 것도 안들어가요. 마주쳐도 아무렇지않게 지나쳐요. 간간히 생각은 나는데 예전만큼 생각은 안나는 것 같아요. 나두고 다른 여자랑 바람나서 헤어져놓고 그 여자애한테 차였나봐요ㅋㅋㅋㅋ 진짜 별꼴이야ㅋㅋㅋㅋㅋ 나랑 보낸 시간이 더 긴데 나는 미워하고, 그 여자애는 그리워한다는 건 좀 자존심 상하는데..그래도 끼리끼리 논다고하잖아요. 난 그냥 그 둘 포기했어요.

 

여러분들!! 시간이 약이라는 말...제가 제일 싫어했던 말이였거든요? 근데 맞는 말 같아요.

시간이 지나니깐 무덤덤해지고, 나도 많이 성장한 것같아요.

전 여러분이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재회 원하시는 분들은 다 재회했으면 좋겠어요ㅎㅎ

그런데 하나만 알아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재회보다 자신의 가치가 더 높다는 생각이 들 날이 올거에요.

 

모두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