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아.. 정말 예상치 못하게 엄청나게 많으신 분들이 공감하시고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다큰 나이지만. 엄마가 기쁘다면 어리광도 서슴없이 부리면서도. 요런 사뭇 진지한 이야기는 터놓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터놓기도 좀 애매한데. 가슴으로만 담아두기엔 답답해서 요렇게 익명의힘으로 공개적으로 써본건데. 생각보다 정말 많으신 분들이 공감하고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아마, 세상 모든 부모님 마음은 한결같이 다 똑같나 봅니다. 댓글로 달아주신 대부분의 본인들 어머님들의 말씀들 또한 저희 엄마도 종종 하시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여러분들께서 공감하신것처럼 저도 또 여러분들의 댓글보고 많은 공감 느꼇고 부족했던 생각도 더 채워 나간것 같아서 기쁘네요. 마음 같아선 댓글 하나하나 전부다 일일이 댓글 달아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하.. 컴퓨터가 워낙 후진데다가 댓글하나 읽고 댓글쓰고 하다보면 또 다른 댓글이 슝슝 생기는 바람에.. 이렇게 전체적으로 감사하다는 표현. 그리고 저한테 고마워하시라고 (..^^?;; . 제덕분에 효심이 자극됬으니..ㅋㅋ ) 한번 더 글을 남깁니다. 저희 엄마도 정말 힘들게 살아오신 분이지만. 저희 엄마 못지않게 힘들게 살아오신 부모님. 그리고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보면서 많은 생각. 다시 한번 하게 됬네요. 짧지 않은 꾀나 긴 글이었는데. 이렇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마, 모두들 부모님께 느끼는 마음이 또 한결같이 같은 만큼. 이 글이 예상외의 반응을 얻은게 아닌가 싶네요. 세상은 아직 따뜻한가 봅니다 ^^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은 많지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은. 부모님이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잘 못본것 같은데. 예전엔 회원가입 같은걸 할때. 비밀번호찾기 힌트로 질문이랑 답변이 많이 있었죠~ 그때 전 항상 질문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은? 혹은 가장 소중한 보물 1호는? 이었습니다. 그리고 답변은 항상 "엄마" 였네요. 어릴적 엄마와 둘이서 생활해온 터라 아빠는 빠졌나 모르겠지만. 아빠 또한 사랑하고 있습니다 ^^; 어떤분께서 댓글에서 요런글로만 쓰지말고 직접 표현하라고 하셨는데. 충분한 애정표현을 하고있습니당 ^^♥ 옛날 힘든. 아픈 기억들 떠올리지 마라고 오히려 더 유독 행복하게만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구요. 무튼 모두가 그렇듯. 전 제 부모님을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여러분들의 부모님 또한 정말 존경하겠습니다. 사랑표현에 서투신 분이라면. 조용히 문자로나마 오늘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한번 표현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 꼬옥 안아드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뽀뽀까지 하시면 더ㅎㅎㅎㅎㅎㅎ 추가글까지 길게 써버리면 안그래도 긴글 훨씬 길어질테니. 이만 줄이고 쓰겠습니다.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요 ! ----------------------------------------------------------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며, 그냥 가슴으로만 담아두기엔 서글퍼서. 또 주변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도 서글퍼서. 그냥 하소연하는 느낌으로 써내려갑니다. 글이 좀 길 수도 있으니 긴글 싫어하시는분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고. 악플 생각밖에 없으신분도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친구에게 하소연하듯 쓰고자 반말로 썻으니 싫으신분도 뒤로가기. 엄마는 날 아직 어린 아이인마냥 대해. 물론, 진짜 코흘리개 어린애처럼( -_-;) 다 챙겨준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고.. 내 나이 이제 20대 초반도 중반도 아닌 나이인데. ( 참고로 남자 ) 이런식으로 대하는 엄마가 때론, 못마땅하다. 나도 다컸는데 ㅡㅡ; 근데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까지의 애정과 의지를 할 수 밖에 없을 만한 가정사가 있거든. 그래서 난 묵묵히 엄마가 섭하지 않게 항상 그에 맞게 호응을 해주곤 하지 그냥.. 학교와 아르바이트 등. 여러가지 이유로 타지에서 지내게 됬어 주말에 한번씩 집을 찾아가곤 하는데 집에 갈때마다 늘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 하는 엄마에게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통닭 시켜 줄까?" "통닭 먹을래?" 등.. 걸핏하면 통닭을 먹을래라고 묻는 거다. 정말, 엄마에겐 미안하지만.. 진심 이거 짜증이... 하기 싫은거 시키면 짜증나지. 그것도 계속 반복해서 말한다 생각해봐. 아오 짜증.. 참 이상하리만큼 계속. 유독 그놈의 통닭만을 계속 물어보는거야 무난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게 통닭이라서 그러려니 하기도 했지만, 유독 그 이상으로 통닭을 시켜주려고 하던 엄마였기에 본인이 드시고 싶으신 건가. 그럼 그냥 시키지 뭐 돈아까워서 저러나.. 엄마가 좀 가난하게 사셔서. 돈에 악착같으시거든.. 좋게 순화하면 엄청난 생활력의 소유자 ^^; 그러다보니 때론, "엄마 통닭 먹고싶으면 시켜 난 별로 생각 없는데. 그냥 엄마가 시키면 먹으면 먹는거고." "통닭 별로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가끔식 먹는건데 왜 허구한날 맨날 통닭통닭.." 등.. 짜증이 담긴 공격투로 되받아 친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지 근데 내가 이정도 짜증을 내면서까지 싫다는 의사를 내비추면. 그래도 강요는 잘 안하는 엄마인데. 아직도 내가 집에 가곤하면 늘 엄마는 "통닭 한마리 시켜줄까?"라고 묻는다 ??.. 하지만, 지금은. 그 말에 더 이상 짜증이 나지 않아 오히려 울컥할때가 있을지 언정.. "통닭통닭 거리는 엄마에게" 마냥 짜증만 내곤 했는데 언날 문득 갑자기 Suprise!!라고 외치면서 깜짝 방문한 내 기억.. 어렸을때의 한 부분이 생각난거라 나에겐,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게 엄마에겐. 너무 가슴아픈 상처로 남았나봐.. 후우.. 내가 초등학교를 갓 입학했을 무렵이었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에선 간혹 급식으로 닭다리가 하나씩 나오곤 했는데.. 요즘도 나오나??; 우리나이쯤 먹은 사람들은 다 공감하겠지. 그 닭다리는 맛이 좀 독특했지. 일반 통닭집에서 시킨 맛과는 달랐어. 아마 지금 대형마트음식코너에서 파는 치킨들의 맛과 비슷할껄 아마. 일반 통닭집의 맛과는 약간 다른. 좀 짭쪼름하면서도 묘하게 중독성 있는. 하지만, 한 3~4조각 정도 먹으면 금새 질리는 그런 맛? ㅋㅋ?; 어린이들의 입맛에 딱 맞지 않을까 싶은 그 맛 (피카츄돈까스처럼)을 가진 닭다리가 있었는데. 그날도 급식에서 닭다리가 나왔지 몇학년이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의 내 학년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집에가면 됬다. 그니깐 한 1~2학년 됬을려나..? 뭐 무튼. 굵직한 닭다리 하나를 받아들고, 룰루랄라 집에가면서 먹기위해. 밥을 다먹고 닭다리를 들고선, 어떻게하면 이녀석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어치울 수 있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으로 교실로 향하던 중. 미처 앞을 보지 못하고 달려오던 한 놈과 부딪히고 말았다. 당연히 닭다리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이 ㅅㅍㅍㅍㅍ라고 외치고싶지만. 형이네.. 망연자실한 난 그 닭다리를 뚫어져라 바라봄 ㅜㅜ 내닭달 그 형은 미안하단 말과 함께 다시 식당으로 달려갔고( ㄱ새ㄲ 지꺼라도 주지 내였으면 줬다 내꺼 ) 내 닭다리는 흙바닥을 나뒹굴었다. 정말 그 닭다리를 미치도록 먹고 싶었는데... 먹고싶은데, 아니 먹고야만 말겠다. 교실에서 가방을 들고 나름 큰 결심을 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 그 흙바닥에 떨어진 닭다리를 다시 손으로 들고오기엔 주변에 아이들의 눈초리도 보이고 뭔가 모양새가 나지 않는것 같아. 좀 쪽팔리니깐.. 땅에 떨어진거 주서먹으면.. 나름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위한 묘책을 떠올렸지. 뭐였냐면.. 그 닭다리를 살짝식. 흠집이 나지 않게끔 발로 툭툭 차면서. 엄마가 일하는 시장 (당시에 부식가게를 하심)쪽 향해서 드리블을..ㅋㅋㅋㅋ 닭다리 드리블함.. 그러다 아이들이 하나둘 별로 없는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냅다 주서서 씐나게 씻어먹을 생각으로 엄마가 일하는 곳에 들고감. 그리곤, 엄마한테 이거 땅에 떨어졌는데 씻어달라고 막 졸랐지....... 에휴ㅜㅜ 철이 없었어. 근데 난 진짜 그게 먹고싶었던건데.. 순수하게 그 맛을 진짜 느껴보고싶었던건데.. 당연히 엄마는 생각을 읽을수 없는 표정으로.. 통닭 한마리 시켜준다고 했고. 난 무조건 꼭 그 닭다리 그 맛을 느꼈어야만 했기에. 강하게 부정했지 당연. 통닭집에서 시킨 통닭은 그 맛이 안나거든.. 난 그날 무조건 그맛을 느껴야만 했어. 시간제 퀘스트인 마냥.. 그거 아니면 안된다고 무조건 그거여야만 한다고. 빨리 씻어달라고.. 그리고 잠시뒤에 엄마가 깨끗하게 물로 씻은 그 닭다리를 들고왔어.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터라 지친 탓이었는진 몰라도. 그 닭다리는 맛있었다 진짜. 씻는다고 물에 젖어서 질퍽물렁해지고. 발로 드리블한터라 가장 맛있는 바삭바삭짭쪼름한 껍질도 다 떨어져나간 맨살만 남아있었지만. 미세하게나마 그 맛이 남아있었고. 맛있게 먹어 치웠어 진짜 맛있었는데 난. 근데, 그게 엄마한텐 너무 가슴아픈 일이었나봐. 엄마는 그 당시 내 진짜 순수하게 그 다리만을 먹고 싶었던 내 심정을 모를테니깐. 나한테 얼마나 미안했을까. 그 생각을 알 수 없을것 같았던 표정이 아마 슬픔. 미안함. 충격. 안타까움. 죄책감... 아마 미안함을 넘어 죄책감이 가장 많이 담긴. 모든게 섞여있던 표정이었겠지 아마.. 나에겐 대수롭지 않았던 일이었고. 그 닭다리를 먹었으니깐.. 그래서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있었던 그런 나름 감추고싶은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리고 십년넘게 지난 옛 일이라. 엄마도 기억은 못하겠지만. 그 순간부터 아마 엄마에게 닭다리 한 조각. 통닭 한마리. 치킨 한마리는. 내게 가장 사주고싶은. 사줘야만 하는. 미안한 의무감으로 자리잡지 않았을까.. 철없던 그리고 별뜻없이 했던 그냥 어린시절의 한 행동이. 이토록 엄마에겐 오랜세월이 지나면서까지 무엇때문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으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일로 여길 정도로. 얼마나 큰 아픔을 느꼈을까 생각하면. 좀 그래. 많이 슬프네. 나랑 비슷한 일 있었던 사람 과연 있을까. 있겠지 세상은 넓으니깐. 너넨 어떻게 생각하며 지내니. 2,50146
정말이지 짜증났던 엄마의 말 "아들, 통닭 시켜줄까??"
안녕하세요 ^^;;
아.. 정말 예상치 못하게 엄청나게 많으신 분들이 공감하시고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다큰 나이지만. 엄마가 기쁘다면 어리광도 서슴없이 부리면서도.
요런 사뭇 진지한 이야기는 터놓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터놓기도 좀 애매한데. 가슴으로만 담아두기엔 답답해서
요렇게 익명의힘으로 공개적으로 써본건데.
생각보다 정말 많으신 분들이 공감하고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아마, 세상 모든 부모님 마음은 한결같이 다 똑같나 봅니다.
댓글로 달아주신 대부분의 본인들 어머님들의 말씀들 또한
저희 엄마도 종종 하시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여러분들께서 공감하신것처럼 저도 또 여러분들의 댓글보고 많은 공감 느꼇고
부족했던 생각도 더 채워 나간것 같아서 기쁘네요.
마음 같아선 댓글 하나하나 전부다 일일이 댓글 달아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하.. 컴퓨터가 워낙 후진데다가 댓글하나 읽고 댓글쓰고 하다보면 또 다른 댓글이 슝슝
생기는 바람에.. 이렇게 전체적으로 감사하다는 표현.
그리고 저한테 고마워하시라고 (..^^?;; . 제덕분에 효심이 자극됬으니..ㅋㅋ )
한번 더 글을 남깁니다.
저희 엄마도 정말 힘들게 살아오신 분이지만.
저희 엄마 못지않게 힘들게 살아오신 부모님.
그리고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보면서
많은 생각. 다시 한번 하게 됬네요.
짧지 않은 꾀나 긴 글이었는데. 이렇게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마, 모두들 부모님께 느끼는 마음이 또 한결같이 같은 만큼.
이 글이 예상외의 반응을 얻은게 아닌가 싶네요.
세상은 아직 따뜻한가 봅니다 ^^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은 많지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은.
부모님이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잘 못본것 같은데. 예전엔 회원가입 같은걸 할때.
비밀번호찾기 힌트로 질문이랑 답변이 많이 있었죠~
그때 전 항상 질문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은? 혹은 가장 소중한 보물 1호는? 이었습니다.
그리고 답변은 항상
"엄마" 였네요.
어릴적 엄마와 둘이서 생활해온 터라 아빠는 빠졌나 모르겠지만.
아빠 또한 사랑하고 있습니다 ^^;
어떤분께서 댓글에서 요런글로만 쓰지말고 직접 표현하라고 하셨는데.
충분한 애정표현을 하고있습니당 ^^♥
옛날 힘든. 아픈 기억들 떠올리지 마라고 오히려 더 유독 행복하게만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구요.
무튼 모두가 그렇듯. 전 제 부모님을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여러분들의 부모님 또한 정말 존경하겠습니다.
사랑표현에 서투신 분이라면. 조용히 문자로나마 오늘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한번 표현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
꼬옥 안아드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뽀뽀까지 하시면 더ㅎㅎㅎㅎㅎㅎ
추가글까지 길게 써버리면 안그래도 긴글 훨씬 길어질테니.
이만 줄이고 쓰겠습니다.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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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이며,
그냥 가슴으로만 담아두기엔 서글퍼서.
또 주변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도 서글퍼서.
그냥 하소연하는 느낌으로 써내려갑니다.
글이 좀 길 수도 있으니 긴글 싫어하시는분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시고.
악플 생각밖에 없으신분도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친구에게 하소연하듯 쓰고자 반말로 썻으니
싫으신분도 뒤로가기.
엄마는 날 아직 어린 아이인마냥 대해.
물론, 진짜 코흘리개 어린애처럼( -_-;) 다 챙겨준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고..
내 나이 이제 20대 초반도 중반도 아닌 나이인데. ( 참고로 남자 )
이런식으로 대하는 엄마가 때론, 못마땅하다. 나도 다컸는데 ㅡㅡ;
근데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까지의 애정과 의지를 할 수 밖에 없을 만한 가정사가 있거든.
그래서 난 묵묵히 엄마가 섭하지 않게 항상 그에 맞게 호응을 해주곤 하지 그냥..
학교와 아르바이트 등. 여러가지 이유로 타지에서 지내게 됬어
주말에 한번씩 집을 찾아가곤 하는데
집에 갈때마다 늘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 하는 엄마에게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통닭 시켜 줄까?" "통닭 먹을래?" 등.. 걸핏하면 통닭을 먹을래라고 묻는 거다.
정말, 엄마에겐 미안하지만.. 진심 이거 짜증이...
하기 싫은거 시키면 짜증나지. 그것도 계속 반복해서 말한다 생각해봐. 아오 짜증..
참 이상하리만큼 계속. 유독 그놈의 통닭만을 계속 물어보는거야
무난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게 통닭이라서 그러려니 하기도 했지만,
유독 그 이상으로 통닭을 시켜주려고 하던 엄마였기에
본인이 드시고 싶으신 건가. 그럼 그냥 시키지 뭐 돈아까워서 저러나..
엄마가 좀 가난하게 사셔서. 돈에 악착같으시거든.. 좋게 순화하면
엄청난 생활력의 소유자 ^^;
그러다보니 때론,
"엄마 통닭 먹고싶으면 시켜 난 별로 생각 없는데. 그냥 엄마가 시키면 먹으면 먹는거고."
"통닭 별로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가끔식 먹는건데 왜 허구한날 맨날 통닭통닭.."
등.. 짜증이 담긴 공격투로 되받아 친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지
근데 내가 이정도 짜증을 내면서까지 싫다는 의사를 내비추면.
그래도 강요는 잘 안하는 엄마인데.
아직도 내가 집에 가곤하면 늘 엄마는 "통닭 한마리 시켜줄까?"라고 묻는다 ??..
하지만, 지금은. 그 말에 더 이상 짜증이 나지 않아
오히려 울컥할때가 있을지 언정..
"통닭통닭 거리는 엄마에게" 마냥 짜증만 내곤 했는데
언날 문득 갑자기 Suprise!!라고 외치면서 깜짝 방문한 내 기억..
어렸을때의 한 부분이 생각난거라
나에겐,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게 엄마에겐.
너무 가슴아픈 상처로 남았나봐.. 후우..
내가 초등학교를 갓 입학했을 무렵이었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에선 간혹 급식으로 닭다리가 하나씩 나오곤 했는데.. 요즘도 나오나??;
우리나이쯤 먹은 사람들은 다 공감하겠지.
그 닭다리는 맛이 좀 독특했지. 일반 통닭집에서 시킨 맛과는 달랐어.
아마 지금 대형마트음식코너에서 파는 치킨들의 맛과 비슷할껄 아마.
일반 통닭집의 맛과는 약간 다른.
좀 짭쪼름하면서도 묘하게 중독성 있는.
하지만, 한 3~4조각 정도 먹으면 금새 질리는 그런 맛? ㅋㅋ?;
어린이들의 입맛에 딱 맞지 않을까 싶은 그 맛 (피카츄돈까스처럼)을 가진 닭다리가 있었는데.
그날도 급식에서 닭다리가 나왔지
몇학년이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당시의 내 학년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집에가면 됬다.
그니깐 한 1~2학년 됬을려나..? 뭐 무튼.
굵직한 닭다리 하나를 받아들고, 룰루랄라 집에가면서 먹기위해.
밥을 다먹고 닭다리를 들고선,
어떻게하면 이녀석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어치울 수 있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으로
교실로 향하던 중.
미처 앞을 보지 못하고 달려오던 한 놈과 부딪히고 말았다.
당연히 닭다리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이 ㅅㅍㅍㅍㅍ라고 외치고싶지만. 형이네..
망연자실한 난 그 닭다리를 뚫어져라 바라봄 ㅜㅜ 내닭달
그 형은 미안하단 말과 함께 다시 식당으로 달려갔고( ㄱ새ㄲ 지꺼라도 주지 내였으면 줬다 내꺼 )
내 닭다리는 흙바닥을 나뒹굴었다.
정말 그 닭다리를 미치도록 먹고 싶었는데... 먹고싶은데, 아니 먹고야만 말겠다.
교실에서 가방을 들고 나름 큰 결심을 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
그 흙바닥에 떨어진 닭다리를 다시 손으로 들고오기엔 주변에 아이들의 눈초리도 보이고
뭔가 모양새가 나지 않는것 같아. 좀 쪽팔리니깐.. 땅에 떨어진거 주서먹으면..
나름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위한 묘책을 떠올렸지.
뭐였냐면..
그 닭다리를 살짝식. 흠집이 나지 않게끔 발로 툭툭 차면서.
엄마가 일하는 시장 (당시에 부식가게를 하심)쪽 향해서 드리블을..ㅋㅋㅋㅋ
닭다리 드리블함..
그러다 아이들이 하나둘 별로 없는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냅다 주서서
씐나게 씻어먹을 생각으로 엄마가 일하는 곳에 들고감.
그리곤, 엄마한테 이거 땅에 떨어졌는데 씻어달라고 막 졸랐지....... 에휴ㅜㅜ 철이 없었어.
근데 난 진짜 그게 먹고싶었던건데.. 순수하게 그 맛을 진짜 느껴보고싶었던건데..
당연히 엄마는 생각을 읽을수 없는 표정으로..
통닭 한마리 시켜준다고 했고.
난 무조건 꼭 그 닭다리 그 맛을 느꼈어야만 했기에. 강하게 부정했지 당연.
통닭집에서 시킨 통닭은 그 맛이 안나거든.. 난 그날 무조건 그맛을 느껴야만 했어.
시간제 퀘스트인 마냥..
그거 아니면 안된다고 무조건 그거여야만 한다고. 빨리 씻어달라고..
그리고 잠시뒤에 엄마가 깨끗하게 물로 씻은 그 닭다리를 들고왔어.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터라 지친 탓이었는진 몰라도.
그 닭다리는 맛있었다 진짜. 씻는다고 물에 젖어서 질퍽물렁해지고. 발로 드리블한터라
가장 맛있는 바삭바삭짭쪼름한 껍질도 다 떨어져나간 맨살만 남아있었지만.
미세하게나마 그 맛이 남아있었고. 맛있게 먹어 치웠어 진짜 맛있었는데 난.
근데, 그게 엄마한텐 너무 가슴아픈 일이었나봐.
엄마는 그 당시 내 진짜 순수하게 그 다리만을 먹고 싶었던 내 심정을 모를테니깐.
나한테 얼마나 미안했을까.
그 생각을 알 수 없을것 같았던 표정이
아마 슬픔. 미안함. 충격. 안타까움. 죄책감... 아마 미안함을 넘어 죄책감이 가장 많이 담긴.
모든게 섞여있던 표정이었겠지 아마..
나에겐 대수롭지 않았던 일이었고. 그 닭다리를 먹었으니깐..
그래서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있었던 그런 나름 감추고싶은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리고 십년넘게 지난 옛 일이라. 엄마도 기억은 못하겠지만.
그 순간부터 아마 엄마에게 닭다리 한 조각. 통닭 한마리. 치킨 한마리는.
내게 가장 사주고싶은. 사줘야만 하는. 미안한 의무감으로 자리잡지 않았을까..
철없던 그리고 별뜻없이 했던 그냥 어린시절의 한 행동이.
이토록 엄마에겐 오랜세월이 지나면서까지 무엇때문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으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일로 여길 정도로. 얼마나 큰 아픔을 느꼈을까 생각하면.
좀 그래. 많이 슬프네.
나랑 비슷한 일 있었던 사람 과연 있을까.
있겠지 세상은 넓으니깐.
너넨 어떻게 생각하며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