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니라, 아빠와 요즘 부딪히고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와 생각이 달라서, 제가 아빠에게 인터넷에 올려볼까 했는데 그러라고 하셔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봐서 아빠를 보여드릴 예정이니까..읽어보시고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려요
(혹시나 심한말이나 욕설은 자제부탁..ㅠ)
제가 잘못된 생각하고있는거라면 고치겠습니다.
먼저, 저희 엄마는 전업주부 이십니다.
아빠는 일하시는데 사정상 주로 집에 계십니다(집에서 일을 보십니다)
(자세하게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는 말씀드릴순 없을 것 같아요.)
어느날부터 저희 엄마께서 주부들에게 많이 걸린다는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셔서
요며칠 계속 손목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다가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셔서
수술을 어제 하셨고 지금은 입원해 계신 상태입니다.
전업주부이셨던 엄마가 입원을 하시니 집안일은 당연히 제 몫이 되었죠.
참고로 오후에만 일하는 사람입니다. 출근을 한 1시반정도까지 한 후
오후에 일하고, 그 일이 끝난후 과외를 하기때문에
모든 스케줄이 마치면 저녁 7-8시쯤 됩니다. 집에오면 8시반정도구요.
그래서 오전과 저녁에 집에 와서 집안일을 제가 도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저희집은 모든 집안일을 전업주부셨던 엄마가 해왔고 저는 거들어 드리는정도로
도와드렸고
저희집 남자들은 (아빠와 대학생남동생, 막둥이 중학생동생) 거의 손끝도 안대왔죠.
하지만 엄마가 입원을 하셨으니 저는 속으로 내심 아빠도 집에 계시고, 많이 바쁘신게
아닌걸 아니까 이제껏 손끝도 안댔더라도 조금은 도와주실줄 알았습니다.
청소부터 빨래(손빨래포함) 쓰레기 비우기,, 밥상차리기 설거지 하기 등등 이 중에서
이 모든 것을 다 하시긴 힘들지라도 제가 집에 비울때 드셨던 식사를 설거지 해주시는 정도는
해주실줄 알았죠...
그러다 어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생겼습니다
어제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저는 밤에 들어왔습니다.
어제는 일이좀 있어서 10시쯤? 들어가게되었는데,
부엌에 가보니 아빠가 점심,저녁 드셨던 설거지가 그대로 남아있는겁니다....
안그래도 이것저것 해야할 집안일들이 있는데....
그거 보고.. 아빠께 설거지정도는 아빠가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 아빠인 내가 그걸 어떻게 하냐 왜 하냐" 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좀 욱했습니다...ㅠ 그래서 제가,
<솔직히 아빠가 집에 계시니까 해줄수있는 부분 아니냐,
나도 오랜시간은 아니어도 밖에서 일하고 오는데 모든 집안일을 하고 있지 않냐,
다른 것은 놔두라도 그냥 아빠가 식사한 정도만 드시고 정리 해주는게 그렇게 힘드시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집에 딸이있는데 아빠가 그걸 하면 되냐,
설거지 그거 금방 하는거 아니냐,
나는 집에서 노는 줄 아냐 나도 바쁘다...... 등등> 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것도 아니고... 설거지만 해달라는게... 안될 부탁인가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자와 남자의 집안일 역할로 이야기가 퍼져나갔습니다.
(이 이야기로 퍼진 이유는 제가 제 대학생 남동생은 하나도 집안일을 도와주는것이
없는 부분 - 자기가 마신 컵도 안씻음. 감이 오시죠? - 에 대해 제가 불만을 얘기하게 되었어요)
다른 얘기보다 아빠가 하신 말씀..주장을 올려봅니다...
< 남자와 여자의 전통적으로 하는 역할이 있다. 집안일 특히 부엌일은
여자가 하는거다. 요즘 애들은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 반반'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옳은것이 아니다. 왜냐면 집안일은 오래전부터 여자가 해왔던거고
해왔던 이유는 여자가 더 잘 하기 때문이다. 내 또래 사람들을 봐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집안일은 '같이 하는'게 아니라 남자가 '도와주는것'이 맞는것이다.
맞벌이어도. 왜냐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다르니까. 등등> 이러는겁니다.......하..........
저도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반박을 한답시고 했지만 저의 말을
"요즘 애들의 옳지 않은 생각"으로 생각합니다.
설거지만이라도 해달라고 했던 그 부탁에서 이런 논쟁까지 오게되었네요.
오늘 아침에도 막내동생 깨워서 밥먹여서 학교보내고
아빠랑 남동생 밥차려주고, 세탁기돌리고 빨래널고 출근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쁜겁니다...ㅠㅠ
내 생각이 잘못된건지...
딸이니까..아빠가 드신 설거지까지 다 하는것이 맞는건지...................
아빠가 집에 계셔도 바쁘니까........... 제가 다 하는것이 맞는건지...............
여자분들보다 남자분들의 생각을 더 듣고 싶네요.
혹시나 아빠가 이 글을 보고 댓글을 보게되었을때 여자가 올린것은
"여자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 생각할까봐요.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엇! 톡이 되었네요 '-';; 아직 댓글은 다는 못읽어봤는데
추가글 달고 나서 다 읽어볼 생각이에요.
오늘도 집에 열한시쯤 들어왔는데... 역시나 설거지가 쌓여있네요;
저녁엔 라면을 끓여드셨나봐요. 라면 끓인 냄비에 라면국물이 굳어가지고.... 허...ㅠㅠ
(집에 왔더니 주무시고 계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거지하고 밥하고, 정리하고 나서 컴터 켜서 추가글 적고 있는중입니당...
제 생각에는 엄마가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친할아버지를 모시면서 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집에서 모시면서, 정신도 온전치 못하시고 몸도 성치 않으셔서
하루세끼를 갖다 바쳐드리고 직접 먹여드려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엄마가 다 하셨거든요. 집에 아빠가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귀찮으면 자기가 먹을 밥도 제대로 안먹고 거르는 경우도 있잖아요..
근데 엄마입장에선 자기 친아버지도 아닌데... 시아버지에게 하루세끼를..
직접 먹여드리고,, 간혹 목욕도 혼자서 다시키시고.... ㅠ
갓난아기 조차 혼자 목욕시키면 어깨가 뻐근할텐데..
할아버지를 직접 화장실까지 데리고 가시고; 목욕 시키시고..옷입히시고 등등..
그땐 좀 원망스러웠죠 아빠가.
어떻게 보면 자기 아버지인데, 아들로써 본인이 집에 계셨으면 밥도 드리고 할줄 알았는데...
할아버지 밥 챙겨드리는것때문에 밥시간을 항상 맞춰왔었죠 엄마가. 집에 아빠가 계셨음에도.
(저는 학교다니느라..그땐 대학생...ㅠㅠㅠㅠ집에 없었으므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으어..쓰다보니 너무 욕만했나?ㅠㅠ 죄송해요 아부지....허....
그래도 다른 부분은 많이 고맙죠... 고마운데...그런부분만 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간혹가다, 왜 이런데다 글올려서 아버지 욕먹이냐! 하는 내용이있는데...
아빠가 올려보라고 하셔서 올린거구요..
다른 집은 어떤지, 제 생각이 잘못된거면 고치려고 올린것도 있었네요.
암튼
댓글 전체 다 읽어보고 보여드릴지 결정해야겠어요.
다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용..
좋은밤 되세요!
아빠가 올려보래요. '집안일'에 관해. 읽고답변부탁.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을 꺾어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ㅠㅠ
다름아니라, 아빠와 요즘 부딪히고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저와 생각이 달라서, 제가 아빠에게 인터넷에 올려볼까 했는데 그러라고 하셔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봐서 아빠를 보여드릴 예정이니까..읽어보시고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려요
(혹시나 심한말이나 욕설은 자제부탁..ㅠ)
제가 잘못된 생각하고있는거라면 고치겠습니다.
먼저, 저희 엄마는 전업주부 이십니다.
아빠는 일하시는데 사정상 주로 집에 계십니다(집에서 일을 보십니다)
(자세하게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는 말씀드릴순 없을 것 같아요.)
어느날부터 저희 엄마께서 주부들에게 많이 걸린다는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셔서
요며칠 계속 손목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다가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셔서
수술을 어제 하셨고 지금은 입원해 계신 상태입니다.
전업주부이셨던 엄마가 입원을 하시니 집안일은 당연히 제 몫이 되었죠.
참고로 오후에만 일하는 사람입니다. 출근을 한 1시반정도까지 한 후
오후에 일하고, 그 일이 끝난후 과외를 하기때문에
모든 스케줄이 마치면 저녁 7-8시쯤 됩니다. 집에오면 8시반정도구요.
그래서 오전과 저녁에 집에 와서 집안일을 제가 도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저희집은 모든 집안일을 전업주부셨던 엄마가 해왔고 저는 거들어 드리는정도로
도와드렸고
저희집 남자들은 (아빠와 대학생남동생, 막둥이 중학생동생) 거의 손끝도 안대왔죠.
하지만 엄마가 입원을 하셨으니 저는 속으로 내심 아빠도 집에 계시고, 많이 바쁘신게
아닌걸 아니까 이제껏 손끝도 안댔더라도 조금은 도와주실줄 알았습니다.
청소부터 빨래(손빨래포함) 쓰레기 비우기,, 밥상차리기 설거지 하기 등등 이 중에서
이 모든 것을 다 하시긴 힘들지라도 제가 집에 비울때 드셨던 식사를 설거지 해주시는 정도는
해주실줄 알았죠...
그러다 어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생겼습니다
어제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저는 밤에 들어왔습니다.
어제는 일이좀 있어서 10시쯤? 들어가게되었는데,
부엌에 가보니 아빠가 점심,저녁 드셨던 설거지가 그대로 남아있는겁니다....
안그래도 이것저것 해야할 집안일들이 있는데....
그거 보고.. 아빠께 설거지정도는 아빠가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 아빠인 내가 그걸 어떻게 하냐 왜 하냐" 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좀 욱했습니다...ㅠ 그래서 제가,
<솔직히 아빠가 집에 계시니까 해줄수있는 부분 아니냐,
나도 오랜시간은 아니어도 밖에서 일하고 오는데 모든 집안일을 하고 있지 않냐,
다른 것은 놔두라도 그냥 아빠가 식사한 정도만 드시고 정리 해주는게 그렇게 힘드시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집에 딸이있는데 아빠가 그걸 하면 되냐,
설거지 그거 금방 하는거 아니냐,
나는 집에서 노는 줄 아냐 나도 바쁘다...... 등등> 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것도 아니고... 설거지만 해달라는게... 안될 부탁인가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자와 남자의 집안일 역할로 이야기가 퍼져나갔습니다.
(이 이야기로 퍼진 이유는 제가 제 대학생 남동생은 하나도 집안일을 도와주는것이
없는 부분 - 자기가 마신 컵도 안씻음. 감이 오시죠? - 에 대해 제가 불만을 얘기하게 되었어요)
다른 얘기보다 아빠가 하신 말씀..주장을 올려봅니다...
< 남자와 여자의 전통적으로 하는 역할이 있다. 집안일 특히 부엌일은
여자가 하는거다. 요즘 애들은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 반반'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옳은것이 아니다. 왜냐면 집안일은 오래전부터 여자가 해왔던거고
해왔던 이유는 여자가 더 잘 하기 때문이다. 내 또래 사람들을 봐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집안일은 '같이 하는'게 아니라 남자가 '도와주는것'이 맞는것이다.
맞벌이어도. 왜냐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다르니까. 등등> 이러는겁니다.......하..........
저도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반박을 한답시고 했지만 저의 말을
"요즘 애들의 옳지 않은 생각"으로 생각합니다.
설거지만이라도 해달라고 했던 그 부탁에서 이런 논쟁까지 오게되었네요.
오늘 아침에도 막내동생 깨워서 밥먹여서 학교보내고
아빠랑 남동생 밥차려주고, 세탁기돌리고 빨래널고 출근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쁜겁니다...ㅠㅠ
내 생각이 잘못된건지...
딸이니까..아빠가 드신 설거지까지 다 하는것이 맞는건지...................
아빠가 집에 계셔도 바쁘니까........... 제가 다 하는것이 맞는건지...............
여자분들보다 남자분들의 생각을 더 듣고 싶네요.
혹시나 아빠가 이 글을 보고 댓글을 보게되었을때 여자가 올린것은
"여자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 생각할까봐요.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
엇! 톡이 되었네요 '-';; 아직 댓글은 다는 못읽어봤는데
추가글 달고 나서 다 읽어볼 생각이에요.
오늘도 집에 열한시쯤 들어왔는데... 역시나 설거지가 쌓여있네요;
저녁엔 라면을 끓여드셨나봐요. 라면 끓인 냄비에 라면국물이 굳어가지고.... 허...ㅠㅠ
(집에 왔더니 주무시고 계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거지하고 밥하고, 정리하고 나서 컴터 켜서 추가글 적고 있는중입니당...
제 생각에는 엄마가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친할아버지를 모시면서 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집에서 모시면서, 정신도 온전치 못하시고 몸도 성치 않으셔서
하루세끼를 갖다 바쳐드리고 직접 먹여드려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엄마가 다 하셨거든요. 집에 아빠가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귀찮으면 자기가 먹을 밥도 제대로 안먹고 거르는 경우도 있잖아요..
근데 엄마입장에선 자기 친아버지도 아닌데... 시아버지에게 하루세끼를..
직접 먹여드리고,, 간혹 목욕도 혼자서 다시키시고.... ㅠ
갓난아기 조차 혼자 목욕시키면 어깨가 뻐근할텐데..
할아버지를 직접 화장실까지 데리고 가시고; 목욕 시키시고..옷입히시고 등등..
그땐 좀 원망스러웠죠 아빠가.
어떻게 보면 자기 아버지인데, 아들로써 본인이 집에 계셨으면 밥도 드리고 할줄 알았는데...
할아버지 밥 챙겨드리는것때문에 밥시간을 항상 맞춰왔었죠 엄마가. 집에 아빠가 계셨음에도.
(저는 학교다니느라..그땐 대학생...ㅠㅠㅠㅠ집에 없었으므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으어..쓰다보니 너무 욕만했나?ㅠㅠ 죄송해요 아부지....허....
그래도 다른 부분은 많이 고맙죠... 고마운데...그런부분만 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간혹가다, 왜 이런데다 글올려서 아버지 욕먹이냐! 하는 내용이있는데...
아빠가 올려보라고 하셔서 올린거구요..
다른 집은 어떤지, 제 생각이 잘못된거면 고치려고 올린것도 있었네요.
암튼
댓글 전체 다 읽어보고 보여드릴지 결정해야겠어요.
다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용..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