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한번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아내...

신랑2012.11.03
조회20,820
제목 그대로에요.. 제 아내는 결혼 후에 한번도 제대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결혼 3년차인데.. 아내는 웹디자이너였어요... 전공도 그쪽이고요... 그런데 결혼하면서 직장과 우리 신혼집이 멀다고 일을 그만두고 난 후 부터 그 후로는 전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몇번씩 얘기를 해봐도 알았다고만 하고... 힘들다고만 하고... 아니 사실 두 번 일을 하긴 했는데 일이 힘들다면서 한달도 못가서 다 그만 두고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살림을 야무지게 하느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제가 가끔씩 야근하고 늦게 일 끝나고 들어와서 산해진미를 차려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씻고 올테니 라면 하나 끓여달라고 하면 라면도 혼자 못끓이냐면서 끓여먹으라고 하고.... 저녁 차려주긴 하는데 제가 조금만 늦어도 해놓은거 데워먹으라고 하고 .... 
저 출근해있는 동안 집에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컴퓨터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게임도 하는거 같고.. 워낙 직업이 컴퓨터 관련쪽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사진찍는거 좋아해서 만날 어디 나가서 사진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근데 또 주변사람들은 잘 몰라요 워낙 깔끔하게 생기고 그렇다고 .. 그렇다고 살림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니까 집안이 크게 지저분한 것도 아니고...(근데 진짜 기본적인 것만 합니다.. 진짜 딱 저 혼자서 자취할 때 하는 그정도의 살림) 어디나가서 사진찍어서 올리면 사람들은 그냥 굉장히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죠... ㅠㅠ 저희 부모님도 잘 몰라요.. 다만 쪼들릴텐데 하면서 걱정만 좀 하는 편이고...
문제는 아내가 돈을 안버니 생활이 쪼들려요..... 제 연봉은 겨우 6000정도 됩니다.. 신혼집 대출금 다달이 갚아나가고 공과금내고 핸드폰 보험 기타 등등 하면 한푼도 안남아요.. 저축은 꿈도 못꿉니다.. 진짜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금액이 0원이에요... 가끔은 카드대금 며칠 차이로 못막아서 마이너스 통장 돌릴때도 있어요....
아직 아이가 없고 제 나이 32살인데 이제 아이를 나을 때도 되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주변사람들 말 들어보면 아이 낳으면 한달에 기본적으로 100만원은 추가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이 둘 정도 낳고 싶은데 둘은 커녕 하나도 못낳게 생겼어요. 아직도 이 상태로 애 생기면 큰일이다 싶어서 피임 철저히 하고 있어요 ㅠㅠ 
일자리 요새 구하기 힘든건 아는데, 그래도 좀 어떻게 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눈높이 좀만 낮춰도 일자리 엄청 많을텐데.. 많은 돈을 벌어오는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150~200이라도 좋으니 나가서 일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그런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150은 벌 수 있을텐데 ....  가서 돈을 많이 벌어오라는 것도 아니고요... 정말 막말로 사지 멀쩡한데 왜 놀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결혼할 당시에는 야무지고 자기 일 잘하는 여자였어요. 집에 놀러가봐도 굉장히 깔끔하고.. 물론 저희 집도 뭐 혹시나 상상하는 것처럼 막 쓰레기 널려있고 그런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3년이나 놀았으면 어떻게 좀 해봤으면 좋겠네요..
진짜 문득문득 애 생기기 전에 이혼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뭔가 특단의 해결책이 필요한 순간인데 어쩌면 좋을까요?
덧) 연봉 어쩌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다투자는게 아니라 연봉 6000이래봤자 실수령 300만원대에요.. 대출금 상환이 월 250넘게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득이 있는거랑 와이프 일 안하는거랑은 별개의 문제잖아요... 그렇다고 살림을 아주 야무지게 잘 하는 것도 아니라고 앞에서 말씀드렸는데요..... 문제는 지금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 전제하에 어떻게 하면 아내가 일을 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까의 문제인데 전제를 깨부수고 아내 일 안해도 된다고 하는 분들은 제가 뭐라 설명드릴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