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3만원 삥뜯겼습니다 ㅜㅜ

왜그랬을까요ㅜㅜ2012.11.04
조회1,803

안녕 하세요~

결혼 하고 아이가 있어도 노는거 좋아 하고 술먹는거 좋아 하는

흔녀중에 흔녀 입니다

심심할때 톡을 보기만 보고 한번도 적은적이 없어서;;

두서 없이 적어도 읽어봐 주시면 ㄳㄳ 하겠습니다 ㅜㅜ

제가 오늘 정말 어이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ㅜㅜ

 

야간에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제 동생이 요번주만 주말 야간 알바를 부탁하여

이틀만 야간 알바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친정에 맡겨 놓고 이틀동안만 대타 알바를 하였지요 

그리고 오늘 아침 알바가 끝나고 집에 가기전

점주님께서 이틀동안 수고 했다며 이틀알바비를 주셨어요~ ^^*

전 그 돈받은거보다 이틀동안 밤낮이 바껴버려 몸이 말이아니였습니다 ㅜㅜ

잠에 취하다못해 거의 정신줄 까지 놔버려서

제정신이 아니었지요~ ^^

그러고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저희집까지는 버스로 1코스 반정도의거리라

걸어서 집에 가는데

귀에 이어폰끼고 음악을 들으며

무릎까지 내려온 다크서클에 혼미해진 정신으로 걸어 가다

웬 남자가 저에게 다가오더니

아주 슬픈 눈으로 저기요 하더군뇨 ㅜㅜ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습니다

정신줄을 아무리 놨다 하지만;;

앞은 보였던지라

길 물어 보려나?? 라고 생각 하며 네~ 하고 대답을 했죠

근데.... 이남자 이상합니다..

남자 : 저기요 제가;; 어제 술을 먹고 가방을 잊어버렸는데;;

         3천언만 주실수 없을까요? 

아......저도 미쳤죠;;

자동적으로 가방을 뒤.지면서

나 : 저...;;; 지금 천원짜리가 하나도 없는데.....

이러면서;; 만원짜리를 하나 들고 있었다는 ㅜㅜ

남자 : 헉!!  정말 ㄳ 합니다!! 

         술먹고 어쩌다 보니 가방을 잊어 버려;;

         제가 집이 해운대 쪽인데;;;; 지금 빨리 가야 되거든요ㅜㅜ

         제가 꼭!! 갚을께요 연락처라도;;;;

나 : (가방을 뒤적 거리며....) 저;; 지금 볼펜이고 뭐고 암꺼도 없는데요;;;;

남자 : 아니에요 제가 꼭!! 드려야 되요  연락처 제가 외울께요 연락처좀;; 아니면 계좌번호라도;;

전 그때까지만 해도;; 빨리 집에가서 자야겠다는 일념에 빨리 이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맘뿐이였습니다!!

나 : 010-****-**** 요!!

남자 : 010-****-****

계속 외우더니

남자 : 저기;; 죄송 한데요

         제가 정말 급해서 그런다 만원만 더 주실수 있으신가요?

나 : (아;; 급하다더니;; 택시 타고 가려나?? 여기서 택시 타고 해운대 까지면 만원으로 모지라겠지..)

      부들 부들 떨리는 손으로 만원을 더 빌려 줬습니다

남자 : 진짜 고맙습니다 제가 꼭 들리께요 아까 연락처가 010-****-**** 이시죠?

         (이상한 번호 말하는;;;)

나 : 아니요 010-****-**** 이에요~

남자 : 010-****-**** (또 다른번호;;;)

나 : 아니;; 010-****-****

전화번호 말해주는거 아무리 안대도 5번 이상은 계속 말한듯;;;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 했습니다 ㅜㅜ

언넝 집에가서 씻고 자야 되는데 ㅜㅜ

자고 싶어 죽겠는데 ㅜㅜ

나 밤샜는데 ㅜㅜ

계속 이생각만 하면서  내 갈길 가려는 순간;;

남자 : 저;; 진짜 진짜 죄송 한데요 ㅜㅜ

        만원만 더 빌려 주시겠어요 ㅜㅜ

        진짜 급하게 지금 집으로 가야 되는데 ㅜㅜ

        전화기도 없고 가방도 없고  전부다 잊어 버려서 ㅜㅜ

이남자 진짜 뻔뻔하든가 아니면 정말 급하든거 둘중에 하나란 생각을

왜 그땐 못했을까요 ㅜㅜ

전 또달라하면 없다하고 엇넝 텨야겠다는 생각 뿐이였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자야겠다는 생각에 또 내손엔 만원짜리 한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ㅜㅜ

이틀을 열씨미 일하고 돈받은지 10분도 안되서 ㅜㅜ 3만원이 눈앞에서 날아가는데도;;

내손엔 또 만원짜리가 ㅜㅜ

남자 : 진짜 진짜 고마워요

         제가 진짜 갚을께요

         전화번호 010-****-**** 맞죠??(또? 엉뚱한 번호 말함;;)

저 : 아니요 010-****-****에요

남자 : 010-****-****(또 엉뚱한 번호)??요?

저 :아니요 ㅜㅜ 010-****-****요 ㅜㅜ (저 진짜 자고 싶어요 이제 제발쫌 보내 주세요 ㅜㅜ)

남자 : 010-****-****(또 엉뚱한 번호)요?

저 : 아니요오오오오오 ㅜㅜ 010-****-****요 ㅠㅠ

남자 : 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010-****-****(또 엉뚱한 번호)

이러고 외우고 있었습니다

저 : 010-****-**** 이에요 ㅜㅜ

남자 : 010-****-****  010-****-**** 010-****-**** 010-****-****(엉뚱한 번호) 010-****-****(또 엉뚱한 번호) 010-****-****(또 엉뚱한 번호)

저 : (아;;..... 진짜 어디 종이 없나 ㅜㅜ)010-****-****요 ㅜㅜ

남자 : 아~ 010-****-****  010-****-**** 010-****-**** 010-****-****

나: 네 ;; 저 이제 가볼께요 조심 해서 가세요 (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조심해서 가세요... 제가 왜 그런말 을 했을까요 ㅜㅜ

 

아;;; 그러고 아무생각 없이 집에 와서 씻고 돌아서니

정신이 슬금슬금 돌아 오는겁니다 ㅜㅜ

아;;; 3만원 ㅜㅜ

아아~~~~ 3만원 ㅜㅜ

아아아아아~~ 3만원 ㅜㅜ

아아아아아아아아악~~~~3만원~~~~~~~~ ㅠㅠ

아;; ㅜㅜ

술도 들깨고 ;;; 잠에 취한 남자가 내번호 3번 정확히 외워 줬따고

왜 그냥 왔을까요 ㅜㅜ

내가 왜그랬을까요 ㅜㅜ

좋은일 햇다 난 착한 사람이다!!

난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다!!

지나간 일이니깐!! 난 쿨한 사람이니깐!!

혼자 주문처럼 외우고 아무일도 아니다!!

지나간 일이다!!!!

이러고 잠자리에 들려고 누었습니다 ㅜㅜ

근데!! 갑자기 어제 저녁에 먹었던거까지 소화가 안되는거 같고

머리가 어지럽고

화가나기 시작 하고

속이 뒤집히기 시작하면서 ㅜㅜ

억울해 졌습니다 ㅜㅜ

 

톡커님들 ㅜㅜ

저 이돈 받을쑤 있을까요?

제가 왜그랬을까요 ㅜㅜ

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ㅜㅜ 속 뒤집어 집니다 ㅜㅜ

어디가서 말하면 뭔소리를 들을지 몰라서 요기다 올려 봅니다 ㅜㅜ

 

가뜩이나 뒤집히는 속인데 ㅜㅜ

혹시;; 위로가 아닌 나쁜말 해주시는분은 없으시겠죠? ㅜㅜ

저 그럼 정말 상처 받을꺼 같애요 ㅜㅜ

위로좀 해주세요 ㅜㅜ

 

긴글 읽어 주셔서 ㄳ 합니다~ ^^

님들은 저 처럼 당하지 마시구 ㅜㅜ

이런일이 생기면 근처 파출소나 경찰서위치를 가르쳐 주시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