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참 듣기 좋은말 같아요.. 고등학생때만 해도 저는 당연히 제가 효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과 같은 삶을 살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20살 저희 인생이 달라질꺼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제가 20살 되던 무렵 한 남자를 만났어요 3살 차이가 나는 선배였죠.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어느순간 남자친구랑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꺼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하루하루 그 남자와 보내면서 귀가 시간은 자꾸 늦어지고. 부모님의 잔소리가 듣기싫어 도서관이다....친구랑 밥먹고 가겠다 등등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남들은 이남자 저남자 만나보라고 말을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이 남자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그남자와 함께 있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던중..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피임을 한다고 한다고 했지만.. 우리에게 아이가 생긴거죠.. 아직 어린나이였기에 겁도 나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고 무섭기만 했던것 같네요. 그렇게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도저히 숨길수 없어질때쯤 남자친구와 함께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역시 제 예상대로 엄마는 눈물을 참지 못하시고 아버지는 아무말씀도 없이 담배만 피우시더라구요 그뒤 저에게 한마디만 남기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그 한마디는... 바로.. ' 난 너같은 딸 둔적 없으니 니 맘대로 나가서 살아라!!' 사실 이 말........ 그 당시 아빠가 미치도록 밉더라구요 물론 제 잘못이 크기는 했지만.. 어린나이에 책임을 지고 잘 살겠다는 우리들에게 너무 한거 아닌가.. 그럼 우리보고 아이를 지우란 말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당시엔 나의 욱하는 성격에.. 말없이 정말 묵묵히 짐을 챙겨 나와 작은 단칸방을 하나 월세로 얻고 저는 일반 사무직 보조일을 하고 오빠는 새벽엔 주유소일을 하고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며 아이가 태어나길 손꼽아 기다렸네요.. 그러다 가끔 엄마 아빠가 그리울때면 집근처에 숨어 엄마 아빠를 지켜보는데.. 눈물이 나올뻔도 했다가..밉기도 했다가 ..ㅋㅋ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우리 딸이 벌써 6살이 되었네요.. 7년의 시간이 흐르는동안...자존심에 먼저 연락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갔는데.. 11월 11일 엄마의 생신임이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남들은 11월 11일은 빼배로데이라고 하지만. 우리엄만 그날이 생일이라.. 어려서부터 우리가 빼빼로를 선물로 사서 갔었는데.. 라는 생각에...그동안 잘해드린것도 없고.. 속만 썩인 딸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찡해와 놀고있는 딸아이를 안고 펑펑 눈물을 흘렸네요. 그 모습을 본 우리 남편.. 마음이 안좋았는지.. 11월 11일 이제 시간도 흐를만큼 흘렀으니 인사드리러 가야하지 않겠냐고.. 먼저 말을 꺼내 주더라구요.. 그런 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참 맘이 그렇네요. 아직 27살....... 내 친구들은 이제 직장을 잡고 연애도 하며 결혼을 할 상대를 찾으며 다닐 나이에 저는 6살 딸아이와 2살 아들까지 .... 남들보다는 조금 빠른 삶이지만 저는 후회되지는 않더라구요.. 이번 11월 11일 엄마의 생일날.. 빈손으로 가기 좀 그런것 같아서 과일바구니와 꽃다발 그리고 나의 그동안 지내왔던 이야기를 담은 손편지에...거기다.... 엄마보고 싶을때 마다 짜두었던 목도리와 장갑.. 그리고 항상 나에게 달달한 초콜릿을 사주었던 아빠 생각에. 울 딸이 좋아하는 투썸 생초콜릿까지.. 사두었는데.. 시간이 지난만큼 서로 어색하긴 하겠지만.. 이제 날 받아 주실지....혹시 문전박대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만 들 뿐이네요.. 11월 11일 다들 빼빼로데이라 행복할 그때.. 저는 드디어 부모님을 뵈러 갈 생각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제가 과연 잘 지낼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가 이글을 읽고 내 마음을 미리 알아주셨음 좋겠네요..ㅠㅠ 604
효녀가 되고 싶었던...27살의 딸....
효녀...
참 듣기 좋은말 같아요..
고등학생때만 해도 저는 당연히 제가 효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과 같은 삶을 살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20살 저희 인생이 달라질꺼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제가 20살 되던 무렵 한 남자를 만났어요
3살 차이가 나는 선배였죠.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어느순간 남자친구랑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꺼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하루하루 그 남자와 보내면서 귀가 시간은 자꾸 늦어지고.
부모님의 잔소리가 듣기싫어 도서관이다....친구랑 밥먹고 가겠다 등등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남들은 이남자 저남자 만나보라고 말을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이 남자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그남자와 함께 있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던중..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피임을 한다고 한다고 했지만..
우리에게 아이가 생긴거죠..
아직 어린나이였기에 겁도 나고 부모님에게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고 무섭기만 했던것 같네요.
그렇게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도저히 숨길수 없어질때쯤 남자친구와 함께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역시 제 예상대로 엄마는 눈물을 참지 못하시고
아버지는 아무말씀도 없이 담배만 피우시더라구요
그뒤 저에게 한마디만 남기시고는...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그 한마디는...
바로..
' 난 너같은 딸 둔적 없으니 니 맘대로 나가서 살아라!!'
사실 이 말........ 그 당시 아빠가 미치도록 밉더라구요
물론 제 잘못이 크기는 했지만..
어린나이에 책임을 지고 잘 살겠다는 우리들에게 너무 한거 아닌가..
그럼 우리보고 아이를 지우란 말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당시엔 나의 욱하는 성격에..
말없이 정말 묵묵히 짐을 챙겨 나와 작은 단칸방을 하나 월세로 얻고
저는 일반 사무직 보조일을 하고 오빠는 새벽엔 주유소일을 하고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며 아이가 태어나길 손꼽아 기다렸네요..
그러다 가끔 엄마 아빠가 그리울때면 집근처에 숨어 엄마 아빠를 지켜보는데..
눈물이 나올뻔도 했다가..밉기도 했다가 ..ㅋㅋ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우리 딸이 벌써 6살이 되었네요..
7년의 시간이 흐르는동안...자존심에 먼저 연락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갔는데..
11월 11일 엄마의 생신임이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남들은 11월 11일은 빼배로데이라고 하지만.
우리엄만 그날이 생일이라..
어려서부터 우리가 빼빼로를 선물로 사서 갔었는데..
라는 생각에...그동안 잘해드린것도 없고..
속만 썩인 딸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찡해와 놀고있는 딸아이를 안고 펑펑 눈물을 흘렸네요.
그 모습을 본 우리 남편..
마음이 안좋았는지..
11월 11일 이제 시간도 흐를만큼 흘렀으니 인사드리러 가야하지 않겠냐고..
먼저 말을 꺼내 주더라구요..
그런 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참 맘이 그렇네요.
아직 27살.......
내 친구들은 이제 직장을 잡고 연애도 하며 결혼을 할 상대를 찾으며 다닐 나이에 저는 6살 딸아이와 2살 아들까지 ....
남들보다는 조금 빠른 삶이지만 저는 후회되지는 않더라구요..
이번 11월 11일 엄마의 생일날..
빈손으로 가기 좀 그런것 같아서 과일바구니와 꽃다발 그리고 나의 그동안 지내왔던 이야기를 담은 손편지에...거기다....
엄마보고 싶을때 마다 짜두었던 목도리와 장갑..
그리고 항상 나에게 달달한 초콜릿을 사주었던 아빠 생각에.
울 딸이 좋아하는 투썸 생초콜릿까지..
사두었는데..
시간이 지난만큼 서로 어색하긴 하겠지만..
이제 날 받아 주실지....혹시 문전박대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만 들 뿐이네요..
11월 11일 다들 빼빼로데이라 행복할 그때..
저는 드디어 부모님을 뵈러 갈 생각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제가 과연 잘 지낼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가 이글을 읽고 내 마음을 미리 알아주셨음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