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초5의 흔한 메이플력

김빠꿍2012.11.04
조회14,457

지금생각하면정말 자다가도 이불걷어차는 일입니다

 

편히말하기위해 여러분들이 자주하는 음습체로 나갈게요

 

 

나는 여자긴한데 성격이나취향이되게 남자같았어

그래서 남자애들이랑 자주놀고 그랬는데

 

성별에안맞게 칼이나 활 이런걸되게좋아했었단말이여

 

예를들면 초3때 집에서 가운줄로 장난감칼같은거묶어서 허리에 차고다니거나

나뭇가지로 활만들어서 그걸또 쏘고다녔단말야

 

대충이런 취향을 가지고있는데

 

 

어느날초4때일이야

 

다들알거야

초등학생들이 많이보는 만화책

 

코믹메이플스토리

 

알지?

 

이게 내나이떄 굉장히 유행했었단말이지

지금도 초등학생들 사이에선유행이지만

 

어느날 집에가니까 아무도없길래

 

티비를보는데 엄마가 유선을끊어놔서 홈쇼핑밖에안나오는거야

 

그러다가 메이플만화책을봤지

 

그래거기서부터 발단이었던것같아

 

일단내가 편히보기위해서 전사 궁수 도적

이렇게분류를 나눌게

 

전사편

 

일단이게 그나마 제일나아

내가그떄좀 병신력이 충만해서

나스스로를 난 용사얌!이렇게인식했던것같아

 

그래서 그 제단하는 자있잖아

옷만들떄쓰는 길다란 자

그게좀날카로우니까 잡는부분을 노끈으로싸서

들고 복도로나갔지

 

우리아파트가 좀 한적한편이라서 복도에서

 

제단자들고 혼자 생지랄을 했었던걸로기억해

 

막이리저리휘두르고 다니고

 

 

근데

 

여기에 내가 부족함을느낀거지

 

초록색풍선을 사서 거기다가 물채우고 눈을붙여서

꼭다리부분에 방울붙이고 슬라임을 만든거야

 

그리고나선 넌 내 펫이얌

 

뭐이렇게 생각하고 복도에 데리고나갔던걸로기억한다

 

 

궁수편

 

 

여기서부터 내 메이플병은 말기로가기시작해

 

아까 위에서말했듯이 나뭇가지로 활을만든적이있어

 

메이플놀이에 재미들린이후로 학교끝나면 매일 복도에서놀기시작한거야

이번에는활을들고나갔지

 

막 궁수는 민첨(DEX)가 생명이다!!!!

 

뭐이딴소리 지껄이면서 활들고 복도를 유유히 뛰어다녔던걸로기억함

 

 

 

도적편

 

여기서부터손가락 오글거림을 주의

 

 

 

아는사람은 다알거야 왜 코믹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도적있잖아

 

이름이 아루루였나 여튼

 

만화책을보다가 이번에는 걔한테 빠지게된거야

근데 걔가쓰는 항공모자가 유난히 까리한거지

 

그래서 난또 그거만든다고

부엌에서쓰는 믹싱볼에다가 물안경씌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머리에쓰고 종이표창 접어서 복도를 맨발로 뛰어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말기

 

 

 

이렇게 메이플놀이는점점 심화되어갔지

 

근데나는또 이놀이에 부족함을느꼈어

 

리얼한놀이를원했단말야

 

포션이 필요한거지

 

그래서 시내가서 편지띄우는 병있지?

유리병인데 거기다가 코르크마개뚜껑 덮여있는거

 

그거몇개사가지고 석류주스랑 우유랑 파워에이드

담아서 가방에넣어가지고 다녔던걸로기억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포션 하얀포션 파랑포션

 

 

여기서끝나면좋았지

초5때너무 빙신력이 돋았는지라

나날이 놀이는 더심해졌어

 

이번에는 비상식량이야

 

비상식량이랍시고 집에있는 고구마 껍질벗겨서 잘라가지고 휴지로싸서 고무줄로 묶은다음

주머니에넣고 계단에 숨어서 먹었던걸로 기억한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병은도졌지

 

여행여비가 필요해!!!!!!!!!!!!!!!!!!!!111111111

 

뭐이런생각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주머니에다가 잔돈 여러갴ㅋㅋㅋㅋㅋㅋ넣어섴ㅋㅋㅋㅋㅋ

 

흔히말하는 메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기야는엄마한테 만원드리고 이거 은행에서 잔돈으로바꿔줘

 

이랬음

 

그날밤 엄마는진짜 은행에서 만원을 500원짜리로 바꿔줬고

난그걸 복주머니에담아서

 

지갑대신 가지고다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1000원입니다 이러면

 

 

이런다음

 

주머니에서 복주머니 열어서

500원짜리 두개꺼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까 그알바언니 어이없었을것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모험의 준비가 갖춰졌지

 

몬스터가 필요해

 

집에 비닐장갑있잖아

 

그안에 동전이랑 구슬같은거 널어서 물을채워서 묶어서

그걸여러개를만들어

 

한5개정도만들었나

 

그리고 그거들고 복도로 나가서

내주위에 삥둘러놨지

 

아마 몬스터에게 포위당하는씬을 만들려고했던것같앜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난 짱쏀 투명용사니까 잣대로 다 물리쳤지

 

비닐장갑터지고

물은 콸콸나오고 그리고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풍성슬라임에게 말을걸면서

비닐장갑몬스터들을 쭈욱찢어서

 

메소와 아이템을 꺼냈어(동전,구슬)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빙신같아

 

 

 

 

 

 

 

 

 

 

 

 

 

 

 

이게과연 불과5년전이야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