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유부남이 된 구남친의 연락.......

멘붕나2012.11.04
조회1,248

정말 ㅋㅋㅋ 전화 끊고 나서 내가 왜 녹음을 안했지 부터 시작해서 아 욕이라도 바가지로 해주고 끊을걸 하면서 포풍 하이킥하면서 짜증 폭발했네요 ㅋㅋ

 

그냥 말도 안되는 헤프닝이라 생각하고 일상생활 하다가도 순간순간 생각나서 짜증과 치밀어오르는 화에 울컥울컥 머리를 쥐어뜯네요 정말... 톡에는 처음 글써보는데... 그냥 하소연이에요 ㅠ.ㅠ..ㅎㅎ...

 

제목에 쓴 그대로에요. 지금은 유부남이 된 구 남친에게 연락이 왔어요. 바로 전 남친은 아니에요 ㅎㅎ.. 헤어진지는 1년반정도 됬네요. 그렇다고 1년 반동안 쭉 솔로였던건 아니에요 ㅎㅎ.. 저도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연애를 했거든요. 지금은 헤어지긴 했지만..

 

예전 친하게 지내던 학원 친구의 친오빠였어요. 그 친구랑 연락이 끊어진 상태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그렇게 처음 만나서 연락하다가 사귀게 됬어요. 친구랑도 연락이 다시 닿아서 연락하며 지내게 됬구요. 워낙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는데 서로 이사가구 친구는 재수하고 그러면서 연락이 끊어졌던 거였거든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마음이 잘 맞는거 같다고, 귀엽다고 해주는데 제가 홀딱 넘어갔죠... 사실 제가 특별히 예쁘고 그런 외모도 아닌데 이쁘다 이쁘다 해주고 그러면서 이런저런 힘든 일들도 연장자로써 상담도 해주고 그러는데 진짜 의지도 되고 마음이 가더라구요. 8살 연상이었어요.

 

얘기를 하면서 너랑 참 말이 잘 통해서 좋다고, 전 여친이랑 헤어진지도 6개월쯤 됬는데 이젠 너무 외롭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마음이 갔었구요. 그런데 자기 동생이 전여친을 많이 따르고 그러기도 했고, 동생 친구라 조심스럽다며 좀 시간이 지날때 까지는 동생에게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친구에게 숨기고 그러는건 별로라고 하니까, 자기가 좀 지나서 먼저 이야기 하겠다고, 자기가 먼저 얘기할 수 있게 해달라구 했어요. 그래서 저도 알았다고 했었구요...

 

그렇게 한 6개월 쯤 만나던 차에................... 물론 나중에야 안거지만 전여친을 다시 만나고 있었던거죠. 그리고 나중에 저한테 들통이 났을때, 제가 그럼 헤어지자고.. 그 언니랑 오래 만났던거도 안다고 괜히 이상하게 사이에 끼기도 싫고 오빠 마음 가는데로 하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언니랑 헤어지고 오겠다며 계속 붙잡고 연락하고 그래서 믿어보려고 했어요.

 

참 지금 생각하면 의심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그러다가 그 전여친이란 언니랑 사고를 쳐서 상견례를 했다는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 됬어요. 그리고 울고 불고 싸우고 하다가 헤어졌어요.

 

그 뒤에도 연락이 계속 오고... 그 친구한테도 그 오빠가 먼저 말을 하긴 했는지, 뭐라고 말을 했는지 연락이 와서 싸우고 난리였어요..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스킨십 강요 문제로 불미스런 사건을 한번 일으킨 다음에 제 주변 사람들도 뒤늦게 듣고 길길이 뛰면서 그오빠가 만나러 왔을때 진짜 완전 난리를 쳐서 완전히 끝을 내게 됬어요.

 

그러고 나서 연초 연말에 잘 지내냐는 식의 문자가 왔었는데 다 무시했었구요...............그러다가 며칠전에 제가 사는 지역쪽 지역번호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내용인즉... 자기만큼 저한테 잘 해준 남자가 없었을 거라며, 그렇게 안좋게 끝이 나서 미안했다구. 동생이 오해해서 말 막했던 것도 미안하다고. 너희 동네쪽에 일이 있어서 며칠 왔다갔다 하게 됬다고. 얼굴이나 한번 봤음 좋겠다고.. 차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전 지금 사귀는 남친도 있고 가정에나 충실하라고 했더니..ㅋ.... 자기 가정은 자기가 잘 알아서 챙기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구... 그게 내가 너 보고 싶은거랑 무슨 상관이냐며 웃더라구요... 전 진짜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안나왔는데...

 

그리곤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요새도 가끔 제 생각이 난다고, 미안했고 그땐 자기가 많이 서툴렀다구요.. 지금이라도 그거 만회하고 싶고 용서 받고 싶대요.

 

기가 막혀서.... 그냥 전화 끊어버렸어요. 그 뒤에도 전화는 계속 왔지만 안받았구요.

 

멘탈 붕괴가 무슨 말인지 몸소 체험했네요..... 끝이 안좋긴 했지만 연애하면서 초반의 좋았던 기억들 만큼은 조금 남아있었는데 그 약간의 추억마저 완전히 산산조각 났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거의 만났던 기간만큼의 시간을 너무 힘들게 보내면서 마음 추스렸었는데... 행복하길 바랄정도의 대인배는 아니었지만 불행하길 바란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 마음이 영... 안좋네요 ㅠㅠㅠㅠ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기가막히고... ㅠ 그래서 하소연 한다고 이랬네요 ㅠㅠ 에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