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불행을 즐기는 아빠,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2012.11.05
조회7,661

여러분..

 

먼저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이 앞섰지만

 

큰 용기 내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께서 제 글을 읽고 그냥 넘기실 수도 있고

 

저희 가족에게 아무런 변화도, 해결책도 없을 수 있지만

 

제 글이 작은 돌파구라도 되었으면 하는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아니 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숨이막혀 죽을 것만 같아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저는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오래전부터 아버지로부터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몇달 전부터 저희 가족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외도하며 집에 들어오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세 자매와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

 

지금은 매일같이 집을 오가며 어머니와 저희 세 자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10년 전부터 심각한 의처증이셨어요.

 

영업일을 하는 저희 어머니께서는 많은 고객들의 번호를 가지고 계시는데,

 

어머니의 휴대폰을 뒤지고 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너 누구냐, 이 번호로 전화하지 말아라, 내가 누구인지 니가 알아서 뭐할거냐" 부터 시작해서

 

어이없어하는 상대방이 대꾸라도 할라치면 욕설을 퍼붓고 막말을 해대는 일이 부지기수 였습니다.

 

한번은 어머니 휴대폰으로 새벽에 스팸문자 한통이 왔는데

 

그것으로 아무 잘못 없는 어머니를 의심하며 며칠동안 때리고 괴롭히고..

 

어머니께서 오래된 동네 친구분들과 가끔, 정말이지 일년이 한두번 할까말까 한 회식이라도 할라치면

 

수십통의 전화를 하고, 어떻게든 어머니 계시는 곳을 알아내서 그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머니 친구분들 계시는 곳에서 어머니를 발로 차고

 

무작위로 때리면서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나왔다고 하니..  정말..

 

딸로서, 여자로서 어머니께서 받으셨을 모욕감과 상처를 생각하니 치가 떨립니다..

 

또 어머니 지인의 도움으로 얻은 일자리도 팽개치고

 

화투, 파칭코 등의 노름으로 그나마 있던 가게세 마저도  전부 탕진해 버린지 오래구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 보다.. 가장 비통한 것은 저희 외할머니께 저지른 만행입니다.

 

저희 세자매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저희를 사랑으로 돌봐주시고

 

수도세며 반찬값이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힘들게 일하시는 어머니 대신에 저희 세자매 키워주시고 온갖 집안일 다 해주신 우리 외할머니..

 

그런 외할머니께 갑작스럽게 찾아온 루게릭이라는 희귀병...

 

점차 거동도 어려워지시고 말씀도 못하시고 고갯짓 하나도 힘들어하시는 할머니께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걸음으로 하루 반나절을 걸어 시장에 다녀오셔서

 

또 아픈 몸을 이끌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시면서 (저희 집이 2층에서 세들어 살고 할머니께서는

 

아래층 한쪽에서 세들어 살고 계셨습니다.)  저희 먹으라고 반나절을 끓여주신 국이며 반찬이며

 

전부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바로 윗층 아래층에 살면서 할머니께서 아프시고 난 이후로

 

단 한번을 들여다 보지도, 안부를 물은 적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희 어머니께 "당장 니 에미(저희 외할머니), 니 동생(저에게는 외삼촌)한테 데려가라고 해라,

 

보기 싫으니까 2층 들락날락 하지 말라고 해라" 등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일들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프고 힘들어 괴로워 하시는 저희 할머니..

 

모르는 척 하셨지만 전부 다 아시면서도  요양병원으로 가시기 전까지도

 

끝까지 저희를 위해서 아픈 몸으로 장 봐다 주셨어요...

 

그렇게 평생을 우리 식구 잘되라고, 아픈 몸으로 평생을 바치신 저희 할머니께

 

사람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말들과 행동들...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딸과 손녀들이 그런 고통을 당하고 매일을 협박과 폭언, 폭행속에서 사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시며 얼마나 많은 밤을 소리없이 우셨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은 루게릭병이라는 병 특성상 더이상 집에서 계실 수 없었던 할머니를,

 

정말 찢어지는 마음으로.. 외삼촌이 계시는 경기도 요양병원으로 옮겨 드렸습니다..

 

병의 진행상황 때문이기도 했지만, 차라리 험한 일 당하지 마시고 편하게 계시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리고나서 할머니께는 죄스럽지만 저희도 조금은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할머니를 돌봐드리면서 힘들어서가 아니라,

 

할머니께서 광주에 계실 적에

 

어머니께서 이혼해달라고 할 때 마다 아버지가 어머니께 계속 버릇처럼 했던 말이

 

"니 에미 보내면 해주겠다" 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부터가 더한 지옥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액자사진들을 흔적도 없이 갖다 버리고

 

할머니께서 덮으셨던, 할머니의 채취가 남겨진 이불과 물건들을

 

어머니께서 전부 정리하시면서 저희 집으로 가져다 놓으셨는데,

 

그것들을 어머니와 저희들 보라고 일부러 베란다에 버려놓는

 

이해할 수 없는 패륜적 행동들로부터 시작해서..

 

대놓고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다른 여자와 외도하며

 

생활비와 저희 학비를 비롯해서 단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집에 들어올때면 새벽 2시, 3시..

 

그것도 이상한 향수 냄새를 풍기며 뻔뻔스럽게 자는 식구들은 아랑곳 않고

 

TV를 틀거나 꼬투리 잡을 게 없나 집안 이곳저곳을 뒤집니다..

 

집으로 청구된 카드대금청구서부터 저희들 수업자료까지 샅샅이 살피구요..

 

카드 청구서에 가끔보면 어떤 걸 구입했는지 유추하기 힘든 가게명이 나와있으면

 

"이게 뭐냐, 어디에 썼냐, 어떤놈이랑 썼냐"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를 피우며 어머니를 괴롭힙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를 때려도 벌벌 떨며 울기만 한 어린아이였던 저희 세 자매가 조금씩 커가면서

 

누가 들어도 어이가 없는 억지를 써가며 어머니를 때리고 협박할 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엄마를 왜 때리느냐고, 아빠가 우리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고 말하며 말리면

 

어김없이 저희에게도 그 화살이 돌아와 폭언과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저희가 지금껏 모아두었던 자료들, 추억이 담긴 편지들,

 

취업이나 포트폴리오에 꼭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놓았던 책상과 물건들마저도

 

전부 다 찢고 깨부수고 버려서 제게는 더이상 남은 게 없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일 때에도 힘들게 해놓은 작품들을 (제가 미대생이라서요..) 깨부수고..

 

틈만 나면 학교와 직장에 찾아가서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하고..

 

도저히 저희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같이만 느껴집니다..

 

나흘 전에는 엄마를 때리려는 걸 막아서는 저희 언니를 심하게 때렸고

 

삼일 전에는 어머니가 모르고 두고가신 휴대폰을 검색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모습을

 

참을 수 없어 말린 저에게 또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번에는 각목을 가지고 와서 죽여버린다고 하더군요..

 

지금껏 식칼으로 위협하거나 석유통으로 불질러버리겠다고 위협한 적도 많았기에

 

그런 일은 더이상 놀랄 일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게있어 그보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제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질질 끌며 하는 "자식이 부모에게 그럴수 있느냐"는 말이었습니다..

 

지금껏 아버지의 폭력으로 견디다 못해 경찰서에 신고한 적이 세네번은 될 것입니다.

 

저희라고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신고하는 일이,

 

어찌보면 가장 증오하는 그 사람처럼 되는 것만 같았던 그 일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정말... 정말 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아버지와 딸이 친구처럼 애인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주변 사람들도 많이 봐왔고

 

TV나 영화에서는 끊임없이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여느 아버지와 딸 같이 손 잡고 눈을 맞추고 웃으며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친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안아주던 그 친구의 아버지가 제 아버지였으면..

 

자고 일어나면 아버지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으면..

 

그렇게 기도하면서 잠들었던 수많은 밤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10년간을 힘들게 버티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떻게든 참고 버텨봤지만 정말이지..

 

정말이지 더이상은 안될 것 같습니다..

 

부모니까, 그래도 나를 낳아준 분이니까.. 하며 무작정 참고 버텨온 시간들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할 따름입니다..

 

며칠 전에 저희 언니를 폭행해서 경찰서까지 다녀왔지만,

 

사건 처리를 하면 저희 언니까지도 경찰서에 왔다갔다 하면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불보듯 뻔한 아버지의 보복성 폭행과 협박이 두려워서 사건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또다시 저에게 가해진 폭행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사건 처리를 하기로 결심하고 진술서까지 쓰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경찰서에서 아버지에게 사건 접수 연락이 갔고,

 

그 뒤로 계속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집에 왔다갔다 하면서 온갖 협박과 폭언을 하고 있습니다.

 

협박의 내용인즉슨 "나도 자식들에게 맞았으니 맞고소해서 빨간줄 그어버리겠다"라는 겁니다..

 

심지어는 큰아버지까지 저에게 전화를 해서 "너희가 사람이냐, 부모를 경찰서에 신고하는 인간답지

 

않은 짓을 하냐" 라는 말을 합니다..

 

 

정말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 상식도 윤리도 전혀 통하지가 않습니다.. 

 

경찰 측과 이야기를 해봐도 별다른 도움을 줄 수는 없다는 대답뿐..

 

저희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이렇게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데도

 

아무 일도 해줄 수 없다는 대답뿐인 법과 현실 앞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가 덧나도록 후벼파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발... 누구라도 제발....

 

말로는 형용할 수도 없는 이 지독한 괴로움과 고통속에서

 

한줄기 빛이라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희 어머니는 지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십니다..

 

저희도 더이상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계속되는 협박과 폭행이 두려워 저와 저희 언니는 각자 친구집에서 며칠간 생활하기로 했고

 

동생과 어머니는 중요한 물품들을 전부 버리고 때려 부술 것이 뻔한 아버지 때문에

 

언니와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모진 핍박과 고통을 견뎌내며 집에 계십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어머니와 저희 세 자매 모두 미쳐버리거나 자살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노름, 외도, 폭행, 외할머니에 대한 패륜적 행동들을 비롯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저희 학비며 생활비도 주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어머니와의 이혼은 절대 해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습니다..

 

그저 이 굴레에서 더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고 그사람이 처벌 받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어떤 분이라도 좋으니

 

제발 사람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저희 좀 도와주세요...

 

제발 저희 어머니와 자매들을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