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ㄱㄱㄱ2012.11.05
조회8,989

저는 30대중반의 결혼5년차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얼마전 제가 남편을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얼마전 남편이 딸아이에게 영화를 보여준다고했습니다

집으로 데리러 오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안되는지

극장까지 데려다 줄수 있냐고? 갑자기 물었습니다...

영화상영시간도 다가오고, 일을하다 중간에 짬을내서 나오는거라

"시간이 안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충,얼른 옷을 챙겨입고 딸을 데리고 극장으로

부랴부랴 차를몰고 달려가고있는데... 영화시간이 임박해졌어요....

극장근처에서 아이아빠의 전화를 받았는데

아직도착을 안했냐며 성질을 내더군요,,,

갑작스레 데려다주게되었고 시간도 얼마남지않았던때라

아이 아빠의 반응이 어이가없었지만

딸도 옆자리에 타고 있어 일단 참았습니다

 

곧 도착했고

입구가 두곳인데, 저는 오라는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전화가 와서는 왜 오지 않느냐며 성질을 내더군요

(아이아빠가 장소를 착각한듯합니다)

저도 화가나서 소리를 질르자

남편 하는말이" 이게 미쳣나! 어디다 소릴 지르냐며,

그소릴 듣는순간 제머리에 뚜껑이 열리는듯한 느낌으로

참을수 없는 분노가 일었습니다

어찌어찌 말싸움 끝에 화가난 저는 그냥 집으로 핸들을 돌려 돌아왔고

집까지 따라온 남편이 화를 내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내가 데려다 줄수있냐고 물었지, 데려다 달라했냐"며

너무 어이가 없는저는 말문이 막혔고

분노가 끌어올랏습니다

결국 말싸움에 언성이 놓아졌고

남편이 신발과 아이의 조그마한 책상을 저에게 집어던졋으나

잘~ 피했죠!!

결정적으로 지름 30센티가량의 둥근 화분을 저에게 던졌고,

제 허리게 맞으면서 제가 허리를 움켜잡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러고는 달려와서 저를 밟으려하자 딸아이가 자지러지게 울면서

아빠 왜그래! 아빠나빠하며... 그와중에 남편은 저에게

입에답지도 못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모든게 딸이 보는 앞에서 말이죠..

 

딸아이가 할머니(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이상황을 알렸으나

한달반이 지난 지금까지 전화한통없으며,

아들을 신고하였다고 남편 역성을 든 모양입니다...

 

경찰에 신고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드시겠죠?

하지만... 남편의 폭력때문에 받은 병원진단서가 2개나 더 있답니다

                                 (물건에 맞은거 아니고 구타로...)

물론 시어어님도 폭력에 관해서 알고있을뿐만 아니라

남편이 외박을해서 다툼을했는데

저더러 맞을짓을했으면 맞아야지 하며 역성을 들었고,

이혼해라 이혼해라 며 남편에게 부추기기 까지한 사실을

제가 알아버렸죠...

물론, 시어머니... 절대 그런말 한적이없고,

부모가 되어서 자식들이 잘 살길 바라지 그럴리

있겠냐면서 끝까지 잡아땟었죠...

하지만 결국 어찌어찌하다 다 들통이나서 망신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웃긴건... 시어머니도 시아버님께 맞고 살았다는사실....

욕설도...(며느리 앞에서 시어머니에게 쌍욕은 물론 더러워 입에담지못할욕까지...)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한 저와 남편은 경찰서에서 만났고,

남편은 화분을 던졌으나 맞지는 않았다면 거짓말을 했으나

제가 내민 병원진다서를 보더니 더이상 발뺌을 못하더군요..

한달반이 지난지금까지 사과는 커녕 미안한 기색도 없답니다...

 

제가 참아야 했나요?

말로 타일르면 개선이 되었을일을 제가 너무 심했나요?

 

글로 표현하자니 한계가있어 답답하긴하지만

이렇게나마 다른분들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챙피해서 어디다 말도 못하고

친정어머니는 저희 부부가 다투는 꿈을 꾼다면서

무슨일 없냐며 몇번이나 물으시네요...에구...

 

 

 댓글다신분중 남편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분 계셔서 한자 더합니다

 

오빠얘기, 올캐얘기 다들어본 시누가 오빠편을 못들어주겟다며

엄마(시어머니)에게 사과할건 사과하고

서운한건 사과한뒤에 풀어갈 문제라고 했다는 사실이 있네요..

 

이혼할려고 신고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가족을 폭행하는것이 범죄라는건 알아야할것이고

이렇게 라도 버릇을 고쳐서 가정을 지켜야한다는게 제 생각과 목적입니다

 

이미 두번의 용서가 있었음에도 이런일이 벌어졌으니

말로 설득하는것은 이미 무의미한 일이라 판단했네요...

 

한두번 한두번 넘어가다가 진짜 버릇되겠죠... ㅠㅠ

 

남의 일이라고 가벼이 여기기 마시고

도움이 되는 좋은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