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상에서 아빠가 가장 싫습니다.

1112232012.11.05
조회409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눈으로 보기만 하던 판에 ..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서두가 없더라도 맞춤법이 맞지 않더라도 양해하고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세상에서 아빠라는 사람이 가장 싫습니다.

 

어릴때부터 제 기억속에 아빠는 늘 권위적이고 무섭고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모습때문에 싫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릴때부터 제 기억속에서 아빠가 일하는 모습은.....없네요

도박판에 빠져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어릴부터 노름빚에 카드깡에 아빠 이름으로 더이상의 돈을 빌릴 수 없자 이제는 엄마 이름으로 여기저기 빚을 지기 시작하였고 제 나이 23살.. 제 앞으로 된 빚도 어느덧 3천만원정도 되는 듯 합니다...

 

항상 말로만 떵떵거리고 내가 곧 그 돈 다 갚아준다 그 돈 몇푼이 대수냐 늘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저는 벌써부터 제 미래를 생각하면 앞이 깜깜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기 감정을 주체를 못합니다 ...갑자기 주체하지 못할만큼 화를내고 ....욕지거리에 살림살이 집어던지기가 일쑤입니다...세상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상스럽고 모진말을....네 저는 아빠에게서 어릴때부터 늘상 듣고 살아왔습니다...내가 도대체 왜 태어났을까 이럴거면 왜 나를 낳았을까...정말 이런생각을 매일매일 하게됩니다...참아보자 참아보자해도 이제는 하루이틀 버티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저는....저희집이 빚이 많고...경제적으로 어려워도...견딜수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학교생활하고 취업해서 성공해서 나중에 잘살자...돈 많이 벌자...이런생각으로 버틸수있겠는데....정말 아빠로부터 모진 욕설을 들을때마다.....너무 힘이 듭니다. 내 존재가치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게됩니다... 신은 정말 있는것인가......있다면 날 왜 이런 가정에 태어나게 하셨을까.....

 

돈이 많은 친구들을 한번도 부러워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화목한 가정의 친구들은...늘 부러웠습니다.. 아빠로부터 사랑받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주아주 어릴때는......그냥 늘 그런생활이었으니까......다른 아빠들도 그러는줄 알았습니다. 다른 아빠들도 자식들한테는 다 그렇게 욕하고 때리고 집어던지고 상처주는건줄 알았는데...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제는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주위에 아빠랑 너무 다정하게 카톡을 주고받고 전화를 하고 날씨가 추운데 늦게오냐.... 밤길 조심해서 와라 사랑한다..... 그런 친구들을 볼때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제 자신이 너무나 비참하고 ....초라하고 ....매순간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더 버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하루하루가 너무 힘이듭니다.

이 세상에 나만 혼자 이런 고민을 하는 것같고.......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정말 너무....답답하고 속이 터질 것 같아서요...

 

가끔 너무나 무섭습니다...과연 내가 결혼을 할.......수 있을까???...

이런 나의 가정환경을....받아들여줄 수 있는...그런 사람이 있을까..............제가 생각해도 없을 것 같네요....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굳이 이런 조건을 가진 저를 받아들여줄수있는 사람이...어디 있겠어요 ...

남자친구가 있지만....한번도 제 가정사를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무서워서 할수가 없겠더라구요.....그래도 항상...아빠때문에 상처받아서 우는 저를 따뜻하게....이유도 묻지않고 그냥 달래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오늘하루도.....버텼네요.....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두서없는 글을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