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도서관에서 교수님이 저에게만 특별히 선물하신 숙제 아닌 숙제를 하다가 너무 궁금해서 늦은 저녁을 먹고 들어와 봤는데ㅋㅋㅋㅋㅋ 정말 자고 일어나니 베스트에 있네요. 당황스러워요, 여러분의 이런 관심.. 그래도 좋네요.
오빠가 이거 보면 난리 날텐데.. 다행히 오빠는 판을 안봐요ㅋㅋㅋ 학생이 볼까 그게 제일 걱정 되는데 우리는 비밀리에 알콩달콩 3년을 사겼으니 모..르겠죠? 부모님도 친구도 모르는데 지들이 어찌 알겠엌ㅋㅋㅋㅋ그쵸?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좀 무섭네요ㅠㅠ 나이차이는... 많이 나요^^
아! 댓글 하나하나 잘 봤습니당! 몇개는 저도 댓글을 달아드렸는데... 안 달아드린 것도 잘 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허허 그럼 자기 전에 풋풋하게 몇개 풀고 갈게요~
1. 나님이 한참 풋풋하던 스무살 때의 일이었음. 이 때를 생각하자면 얼굴이 붉어짐ㅋㅋㅋㅋㅋ 나님과 오빠가 운치 있는 전통 찻집(칸막이가 있어서 한때 자주 애용했죠) 비스무리한 카페에 가서 도란도란 학교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음. 그런데 오빠가 갑자기 나님의 말을 듣기만 하는 거임ㅋㅋㅋㅋ 학교 이야기 할 때면 " 니가 그랬었어~ 아니거든 어쭈 발뺌하네? " 이런 식으로 항상 열을 내던 사람인데ㅋㅋ 갑자기 그 날따라 조용한 거임. 그러면서 그윽하게 날 바라봄.
나님- 어? 왜 그렇게 쳐다봐요? 뭐 묻었어요?(사랑이란 드라마 같은 것이니라..)
나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지 그냥 쳐다만 보는 거임. 그러더니 턱을 괴고 또 가만히 나님을 쳐다 봄. 한숨을 쉼. 그러고 고개를 숙이고 조금 있다가 오빠가 고민 있을 때 하는 버릇인 이마를 문지르는 거임. 아 난 이 때 직감을 함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내 인생에 꽃피는 첫키스를 하는 거구나. 이때부터 별 생각이 다 듬. 아 입냄새 나면 어쩌지ㅋㅋㅋㅋ 아 망했다 아 너무 못해서 실망(ㅋㅋㅋ)하면 어쩌지. 지금 생각하면 참ㅋㅋㅋㅋㅋㅋ 나도 어렸음.^^ 어쨌든 이미 얼굴은 빨개져 가는 게 느껴지는데 차마 티를 내면 오빠가 못 다가올 것만 같아서 뻔뻔스럽게 다시 물어봄.
나님- 왜 그래요? 무슨 고민 있어요?
오빠- 아니. 근데 햄톨아.
나님- 네?
오빠- 너 잠깐 이리와봐.
오예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런 곳에서 첫키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며 나님은 테이블 쪽에 얼굴을 들이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나님도 눈치가 있으니 확 갖다댄게 아니라 쭈뼛쭈뼛 "나는 너를 경계하고 있다" 이런 표정으로ㅋㅋㅋ 갖다댐ㅋㅋ 나님이 얼굴을 갖다대고 나니까 오빠가 흡족해하며
오빠- 나 예전부터 꼭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해도 되냐?
네!!!!! 하세요 백번 만번 수천번 해도 좋으니 얼른 해요!!!!!!! 라고 이미 마음은 울부짖고 있었지만 나님은 또 연기를 함ㅋㅋㅋ
나님- 뭔데요..? 무섭게..
오빠- 눈 감아봐.
나님 잽싸게 눈을 꼬옥 감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오빠가 다가오는 게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여러분.. 지금 쯤 저는 키스를 하고 있어야 맞는 거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오빠는 정말 상상을 초월함...
나님- 지금 뭐해요?ㅡㅡ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예전부터 이거 꼭 해보고 싶었어. 우와
오빠는 나님의 턱살을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우우우우욱 잡아당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팠음ㅠㅠㅠㅠ 몸도 마음도 매우 아팠음 으헝ㅠㅠㅠㅠ 하여튼 그때 나님 표정이 심히 좋지 않음. 오빠도 그렇게 잡고 자지러지게 웃다가 분위기를 눈치 챘는지 턱살은 여.전.히 잡은 채로 말을 함.
오빠- 삐졌어?
나님- ㅡㅡ아프니까 일단 놔요.
오빠- 뭐 바란 거 있었어? 왜 삐지고 그래~
나님- 됬으니까 일단 놓으세요^^
오빠- 싫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얄미움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가끔 저러고 있음 나이 먹고 참..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내가 계속 삐져있으니까 오빠가 딱 한마디 함.
오빠- 삐지지마~ 나는 햄톨이 턱살까지 사랑해주는 거야. 허리둘레가 훌라우프만 해질 때까지 살찌기 전까진 좋아해줄 수 있어.
여기까지만 쓰면 훈훈하겠죠?ㅋㅋㅋㅋㅋ 나님 뿅 가서 입만 헤 벌리고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도 빨개지고ㅋㅋ 어쩌나 이걸. 정말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나님이 오빠를 쳐다보다가 응? 가만. 그럼 허리둘레가 훌라우프만 해지면 안 좋아한다는거야? 라는 생각이 듬.
나님- 치 말만으로도 살 진짜 많이 쪄도 좋아해줄 수 있다고는 못해요?
오빠- 욕심이 과하다?
나님- 됬어요.
자기는 나름 멋있는 말을 한 것 같은데 나님 반응이 이러니까 오빠가 당황을 함ㅋㅋㅋㅋㅋㅋ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이 보였음ㅋㅋㅋㅋㅋ 한 3분 정도? 서로 암말도 안하고 자기 폰만 봄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울상으로 하는 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야 나는... 연애는 진짜 돼지햄토리 말고 그냥 햄토리랑 하고 싶어.. 내 욕심이 과한가.. 그래 어디 찌울 수 있는 만큼.. 찌워봐. 하..(대체 한숨은 왴ㅋㅋㅋㅋㅋ) 도망은 안갈게..
2. 이건 학교 다닐 때 일임ㅋㅋㅋㅋㅋㅋ 한참 수능 철이라고 여기저기 수능 선물로 떡하고 초코렛 살 일이 많아지다 보니(오빠가 고3 담임이라 오빠한테도 떡이 많이 오더라구요. 제가 다 먹고 있지만요ㅋㅋㅋ) 문뜩 생각 난 일임ㅋㅋㅋㅋㅋ 아마 그때도 수능철이었음ㅋㅋ 교무실에 찹살떡 세트가 어마어마하게 와서 테이블에 찹살떡이 한가득 쌓여있었음. 나님은 앞서 말했듯이 문학을 사랑하므로 언어 공부만 함ㅋㅋㅋㅋ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이 사탐을 할 때도 나님은 언어만 함ㅋㅋㅋㅋㅋㅋㅋ 언어에 올인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ㅋㅋ 그렇게 언어를 하다가 비문학에서 막히는 거임. 그래서 질문을 하러감. 저녁시간이라 선생님들이 모두 식사를 하러 나가시고 유일하게 정말 딱! 신이 주신 기회처럼 오빠만 자리에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음.
나님- 저기.. 선생님
대꾸는 커녕 쳐다도 안봄ㅋㅋㅋㅋ 역시 시크함ㅋ 나인거 알고 안쳐다본 게 분명함ㅋㅋ 왜냐면 저때 내가 한참 거리두고 있을 때여서 괜히 오빠도 어색해 할 때였음ㅋㅋㅋㅋㅋㅋ
나님- 질문 있는데요..
그제서야 나님을 돌아봄. 나도 연기 좀 하지만 연기는 역시 오빠를 따라올 자가 없음ㅋㅋㅋㅋㅋㅋ 마치 어? 언제부터 거기 서있었니? 이런 눈빛으로 날 돌아봄ㅋㅋㅋㅋㅋㅋㅋ 대사도 침
오빠- 어? 어 어 그래. 질문이 뭔데? 이리 갖고 와봐.
나님- 이게 왜 이건지 모르겠어요. 지문에 안 나와있는 거 같거든요.
오빠가 열심히 내 샤프를 뺏어서는 지문을 읽음ㅋ 그러더니 떡이 산만큼 쌓여있는 테이블로 가더니 나를 옆에 앉히고 자기도 그 옆에 앉음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일단 문제를 읽어봐야 하니까 넌 좀 기다려 이러면서 정말 열심히 문제를 풀음ㅋㅋㅋㅋㅋ 나님은 그때 뭘 했을까요? 그렇죠!ㅋㅋㅋㅋ 잔뜩 쌓여있는 찹쌀떡들을 보며 맛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생각만 하고 있었음. 분명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나님- 맛있겠다...
이 주책덩어리 주둥이가 입을 마음대로 놀려 버린거임...... 오빠 열심히 문제 풀다가 응? 이러면서 아직 눈은 문제집에서 떼지 못한 채로 고개를 드심ㅋㅋㅋㅋㅋㅋㅋ 문제가 해결 된 뒤 나님을 한번 쳐다보고 찹쌀떡을 한번 쳐다봄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닠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을 참을 수 없었는지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하여간 햄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답다ㅋㅋㅋㅋㅋㅋㅋ 하나 줘?
나님- 네? 아니요 괜찮아요~...
오빠- 에이 하나 먹어 어차피 선생님들도 거의 다 안드시고ㅋㅋㅋㅋㅋㅋ 잠시만
이러면서 자리에 일어나서 떡을 꺼내더니 포장을 뜯으심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과감했음ㅋㅋㅋㅋㅋㅋ 이거 분명히 교무실 사람들이랑 같이 먹는 거일텐데... 는 무슨 이미 난 떡 앞에서 이성을 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가가 올라가는 게 느껴짐ㅋㅋㅋㅋㅋ 포장을 다 뜯고 나님 손을 떡에다가 갖다대는데 갑자기 오빠가 떡을 자기 쪽으로 숨기는 거임ㅋㅋㅋㅋ 이거 지금 뭐하자는 플레이지 싶어서 나님이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봄ㅋㅋㅋ
나님- 뭐해요 지금?
오빠- 먹고싶지
나님- 그걸 말이라고.. 얼른 줘요 줄꺼면
오빠- 아깐 안먹는다며~
나님- ㅡㅡ아 장난치지 말고 줘요 하나만
오빠- 나한테 떡 맡겨놨냐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
나님- 아 진짜
입은 대빨 나와서 뾰루퉁 해있는데 갑자기 떡(진짜 컸음ㅋㅋㅋㅋㅋㅋ) 하나가 나님 입을 쑤시고 들어오려는 거임.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함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떡 하나가 내 입안으로 들어옴.
오빠- 맛있냐?
맛있긴한데 이게 뭔가 싶어서 고개를 끄덕임ㅋㅋㅋㅋㅋ 어쨌든 맛있으니깤ㅋㅋㅋㅋㅋ 근데 또 떡 하나를 내미는 거임. 일단 입은 열고 받아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떡 두개가 나님 입안에서 춤을 춤ㅋㅋㅋㅋㅋ
나님- ㅋㅋㅋㅋㅋㅋㅋ고맙습니닼ㅋㅋㅋㅋㅋㅋ
엄청 해맑게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감사를 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고맙긴 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먹을래?ㅋㅋㅋ 자
ㅡㅡ 아니 이사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한번 먹고 싶은거 원없이 먹어보고 죽어라 라는 뜻인짘ㅋㅋㅋㅋㅋㅋ 떡을 쉴새 없이 넣음ㅋㅋㅋㅋ 내 입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먹여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쳐먹인다는 의미가 강할 정도랄깤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뒷통수를 쓰다듬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와 너 진짜 잘먹는다 햄톨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먹어봐 몇개까지 들어가냐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난 그 날 질문은 못하고 떡만 한꺼번에 7갠가 8개를 쳐.넣는 신기록을 보이며 교무실을 씁쓸히 나와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질문은 다음 날 점심시간에 가서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옴..ㅋㅋㅋ
저 이제 진짜진짜로 주말에 올게요!ㅋㅋㅋㅋ 하지만 또 삘 꽂히면 들고올지돜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어쨌든 월요병 이겨내셨으니 화요일,수요일,목요일,금요일도 힘차게 보내요!~^^
선생님과 학생이었던 우리 커플5
어휴 도서관에서 교수님이 저에게만 특별히 선물하신 숙제 아닌 숙제를 하다가 너무 궁금해서 늦은 저녁을 먹고 들어와 봤는데ㅋㅋㅋㅋㅋ 정말 자고 일어나니 베스트에 있네요. 당황스러워요, 여러분의 이런 관심.. 그래도 좋네요.
오빠가 이거 보면 난리 날텐데.. 다행히 오빠는 판을 안봐요ㅋㅋㅋ 학생이 볼까 그게 제일 걱정 되는데 우리는 비밀리에 알콩달콩 3년을 사겼으니 모..르겠죠?
부모님도 친구도 모르는데 지들이 어찌 알겠엌ㅋㅋㅋㅋ그쵸?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좀 무섭네요ㅠㅠ 나이차이는... 많이 나요^^
아! 댓글 하나하나 잘 봤습니당! 몇개는 저도 댓글을 달아드렸는데... 안 달아드린 것도 잘 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허허 그럼 자기 전에 풋풋하게 몇개 풀고 갈게요~
1.
나님이 한참 풋풋하던 스무살 때의 일이었음. 이 때를 생각하자면 얼굴이 붉어짐ㅋㅋㅋㅋㅋ
나님- 어? 왜 그렇게 쳐다봐요? 뭐 묻었어요?(사랑이란 드라마 같은 것이니라..)
나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지 그냥 쳐다만 보는 거임. 그러더니 턱을 괴고 또 가만히 나님을 쳐다 봄. 한숨을 쉼. 그러고 고개를 숙이고 조금 있다가 오빠가 고민 있을 때 하는 버릇인 이마를 문지르는 거임. 아 난 이 때 직감을 함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내 인생에 꽃피는 첫키스를 하는 거구나. 이때부터 별 생각이 다 듬. 아 입냄새 나면 어쩌지ㅋㅋㅋㅋ 아 망했다 아 너무 못해서 실망(ㅋㅋㅋ)하면 어쩌지. 지금 생각하면 참ㅋㅋㅋㅋㅋㅋ 나도 어렸음.^^ 어쨌든 이미 얼굴은 빨개져 가는 게 느껴지는데 차마 티를 내면 오빠가 못 다가올 것만 같아서 뻔뻔스럽게 다시 물어봄.
나님- 왜 그래요? 무슨 고민 있어요?
오빠- 아니. 근데 햄톨아.
나님- 네?
오빠- 너 잠깐 이리와봐.
오예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런 곳에서 첫키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며 나님은 테이블 쪽에 얼굴을 들이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나님도 눈치가 있으니 확 갖다댄게 아니라 쭈뼛쭈뼛 "나는 너를 경계하고 있다" 이런 표정으로ㅋㅋㅋ 갖다댐ㅋㅋ 나님이 얼굴을 갖다대고 나니까 오빠가 흡족해하며
오빠- 나 예전부터 꼭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해도 되냐?
네!!!!! 하세요 백번 만번 수천번 해도 좋으니 얼른 해요!!!!!!! 라고 이미 마음은 울부짖고 있었지만 나님은 또 연기를 함ㅋㅋㅋ
나님- 뭔데요..? 무섭게..
오빠- 눈 감아봐.
나님 잽싸게 눈을 꼬옥 감음.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오빠가 다가오는 게 느껴짐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여러분.. 지금 쯤 저는 키스를 하고 있어야 맞는 거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오빠는 정말 상상을 초월함...
나님- 지금 뭐해요?ㅡㅡ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예전부터 이거 꼭 해보고 싶었어. 우와
오빠- 삐졌어?
나님- ㅡㅡ아프니까 일단 놔요.
오빠- 뭐 바란 거 있었어? 왜 삐지고 그래~
나님- 됬으니까 일단 놓으세요^^
오빠- 싫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얄미움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가끔 저러고 있음 나이 먹고 참..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내가 계속 삐져있으니까 오빠가 딱 한마디 함.
오빠- 삐지지마~ 나는 햄톨이 턱살까지 사랑해주는 거야. 허리둘레가 훌라우프만 해질 때까지 살찌기 전까진 좋아해줄 수 있어.
여기까지만 쓰면 훈훈하겠죠?ㅋㅋㅋㅋㅋ 나님 뿅 가서 입만 헤 벌리고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도 빨개지고ㅋㅋ 어쩌나 이걸. 정말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나님이 오빠를 쳐다보다가 응? 가만. 그럼 허리둘레가 훌라우프만 해지면 안 좋아한다는거야? 라는 생각이 듬.
나님- 치 말만으로도 살 진짜 많이 쪄도 좋아해줄 수 있다고는 못해요?
오빠- 욕심이 과하다?
나님- 됬어요.
자기는 나름 멋있는 말을 한 것 같은데 나님 반응이 이러니까 오빠가 당황을 함ㅋㅋㅋㅋㅋㅋ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이 보였음ㅋㅋㅋㅋㅋ 한 3분 정도? 서로 암말도 안하고 자기 폰만 봄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울상으로 하는 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야 나는... 연애는 진짜 돼지햄토리 말고 그냥 햄토리랑 하고 싶어.. 내 욕심이 과한가.. 그래 어디 찌울 수 있는 만큼.. 찌워봐. 하..(대체 한숨은 왴ㅋㅋㅋㅋㅋ) 도망은 안갈게..
2.
이건 학교 다닐 때 일임ㅋㅋㅋㅋㅋㅋ 한참 수능 철이라고 여기저기 수능 선물로 떡하고 초코렛 살 일이 많아지다 보니(오빠가 고3 담임이라 오빠한테도 떡이 많이 오더라구요. 제가 다 먹고 있지만요ㅋㅋㅋ) 문뜩 생각 난 일임ㅋㅋㅋㅋㅋ 아마 그때도 수능철이었음ㅋㅋ 교무실에 찹살떡 세트가 어마어마하게 와서 테이블에 찹살떡이 한가득 쌓여있었음. 나님은 앞서 말했듯이 문학을 사랑하므로 언어 공부만 함ㅋㅋㅋㅋ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이 사탐을 할 때도 나님은 언어만 함ㅋㅋㅋㅋㅋㅋㅋ 언어에 올인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음ㅋㅋ 그렇게 언어를 하다가 비문학에서 막히는 거임. 그래서 질문을 하러감. 저녁시간이라 선생님들이 모두 식사를 하러 나가시고 유일하게 정말 딱! 신이 주신 기회처럼 오빠만 자리에 앉아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음.
나님- 저기.. 선생님
대꾸는 커녕 쳐다도 안봄ㅋㅋㅋㅋ 역시 시크함ㅋ 나인거 알고 안쳐다본 게 분명함ㅋㅋ 왜냐면 저때 내가 한참 거리두고 있을 때여서 괜히 오빠도 어색해 할 때였음ㅋㅋㅋㅋㅋㅋ
나님- 질문 있는데요..
그제서야 나님을 돌아봄. 나도 연기 좀 하지만 연기는 역시 오빠를 따라올 자가 없음ㅋㅋㅋㅋㅋㅋ 마치 어? 언제부터 거기 서있었니? 이런 눈빛으로 날 돌아봄ㅋㅋㅋㅋㅋㅋㅋ 대사도 침
오빠- 어? 어 어 그래. 질문이 뭔데? 이리 갖고 와봐.
나님- 이게 왜 이건지 모르겠어요. 지문에 안 나와있는 거 같거든요.
오빠가 열심히 내 샤프를 뺏어서는 지문을 읽음ㅋ 그러더니 떡이 산만큼 쌓여있는 테이블로 가더니 나를 옆에 앉히고 자기도 그 옆에 앉음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일단 문제를 읽어봐야 하니까 넌 좀 기다려 이러면서 정말 열심히 문제를 풀음ㅋㅋㅋㅋㅋ 나님은 그때 뭘 했을까요? 그렇죠!ㅋㅋㅋㅋ 잔뜩 쌓여있는 찹쌀떡들을 보며 맛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생각만 하고 있었음. 분명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나님- 맛있겠다...
이 주책덩어리 주둥이가 입을 마음대로 놀려 버린거임...... 오빠 열심히 문제 풀다가 응? 이러면서 아직 눈은 문제집에서 떼지 못한 채로 고개를 드심ㅋㅋㅋㅋㅋㅋㅋ 문제가 해결 된 뒤 나님을 한번 쳐다보고 찹쌀떡을 한번 쳐다봄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닠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을 참을 수 없었는지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하여간 햄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답다ㅋㅋㅋㅋㅋㅋㅋ 하나 줘?
나님- 네? 아니요 괜찮아요~...
오빠- 에이 하나 먹어 어차피 선생님들도 거의 다 안드시고ㅋㅋㅋㅋㅋㅋ 잠시만
이러면서 자리에 일어나서 떡을 꺼내더니 포장을 뜯으심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과감했음ㅋㅋㅋㅋㅋㅋ 이거 분명히 교무실 사람들이랑 같이 먹는 거일텐데... 는 무슨 이미 난 떡 앞에서 이성을 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가가 올라가는 게 느껴짐ㅋㅋㅋㅋㅋ 포장을 다 뜯고 나님 손을 떡에다가 갖다대는데 갑자기 오빠가 떡을 자기 쪽으로 숨기는 거임ㅋㅋㅋㅋ 이거 지금 뭐하자는 플레이지 싶어서 나님이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봄ㅋㅋㅋ
나님- 뭐해요 지금?
오빠- 먹고싶지
나님- 그걸 말이라고.. 얼른 줘요 줄꺼면
오빠- 아깐 안먹는다며~
나님- ㅡㅡ아 장난치지 말고 줘요 하나만
오빠- 나한테 떡 맡겨놨냐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
나님- 아 진짜
입은 대빨 나와서 뾰루퉁 해있는데 갑자기 떡(진짜 컸음ㅋㅋㅋㅋㅋㅋ) 하나가 나님 입을 쑤시고 들어오려는 거임. 당황해서 말도 제대로 못함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떡 하나가 내 입안으로 들어옴.
오빠- 맛있냐?
맛있긴한데 이게 뭔가 싶어서 고개를 끄덕임ㅋㅋㅋㅋㅋ 어쨌든 맛있으니깤ㅋㅋㅋㅋㅋ 근데 또 떡 하나를 내미는 거임. 일단 입은 열고 받아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떡 두개가 나님 입안에서 춤을 춤ㅋㅋㅋㅋㅋ
나님- ㅋㅋㅋㅋㅋㅋㅋ고맙습니닼ㅋㅋㅋㅋㅋㅋ
엄청 해맑게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감사를 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고맙긴 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먹을래?ㅋㅋㅋ 자
ㅡㅡ 아니 이사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한번 먹고 싶은거 원없이 먹어보고 죽어라 라는 뜻인짘ㅋㅋㅋㅋㅋㅋ 떡을 쉴새 없이 넣음ㅋㅋㅋㅋ 내 입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먹여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쳐먹인다는 의미가 강할 정도랄깤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뒷통수를 쓰다듬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와 너 진짜 잘먹는다 햄톨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먹어봐 몇개까지 들어가냐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난 그 날 질문은 못하고 떡만 한꺼번에 7갠가 8개를 쳐.넣는 신기록을 보이며 교무실을 씁쓸히 나와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질문은 다음 날 점심시간에 가서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옴..ㅋㅋㅋ
저 이제 진짜진짜로 주말에 올게요!ㅋㅋㅋㅋ 하지만 또 삘 꽂히면 들고올지돜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어쨌든 월요병 이겨내셨으니 화요일,수요일,목요일,금요일도 힘차게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