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아~주 길어요
잠 안오시는 분들만 읽으세요
읽다 나가시면 슬퍼요ㅠㅠ
군화 연락만 기다리느라 고생하는 곰신님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바람에 자기 자신 걱정보다
추위에 고생하고 있을 군화 걱정만 가득이시죠?
다가오는 빼빼로데이와 연말 분위기에 군화한테 선물 보내고 싶은데 걱정스럽기도 하실테고 군화의 제대가 다가오고 휴가가 다가와서 또 한번 걱정이실거에요
휴가때 쓸 데이트 비용이며 군화와 보내게될 밤들 또 한켠으론 변할것 같은 군화걱정에 내가 군대용인가 하는 생각에 밤 잠 못이루고 초조해하실 곰신분들
서론이 조금 길었던것 같은데 제 얘기를 조금 말씀드릴까 해요.
일단 저는 2년이 조금 지난 꽃신이에요. 저는 곰신이 눈물로 하루를 보낸다는 훈련소 기간동안 군화랑은 그냥 친구였었어요 만나게 된것도 평범하지가 않았어요. 클럽에서 군화가 제 번호를 땃고 연인이 아닌 친구로 지냈었어요 조금의 썸씽도 없었었구요 그러다 군화가 군대에 가게 되면서 편지랑 연락을 하다 어느 순간 제가 군화한테 푹 빠져버린거죠
이런말 있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꼬시기 쉬운 남자는 군인이라고..ㅋㅋ
그 말만 믿고 군화를 꼬셔보려 했는데 데이트 하고 싶어도 만날 방법도 없고
짬밥도 안되서 면회도 힘들고..
군화한테 하는 편지가 제 꼬심의 전부였어요.
그러다 신병위로휴가. 100일 휴가라고 하죠? 그 휴가때 사귀게 됬어요.
보시다 싶이 학교친구 소개받은 사이 그런게 아니라서
저는 군화의 친구들을 아무도 몰랐고 군화의 가족들도 뵌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친구곰신이 군화가족들이랑 면회가는거 보면 신기하기만 했고 그러니 저는 군화의 사생활을 하나도 모르고 군화도 저의 사생활을 하나도 몰랐었어요.
그렇게 휴가를 같이 보내고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군대용인가?' 더라구요. 정말 열받게 주위에서 중간 곰신은 대부분 휴가용이고 돈줄이다
이런 말만 들리고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하면
그게 남자친구냐 그냥 물고기지 하면서 비아냥거리기만 하고 심지어 저희 어머니께서도 군인한테 너무 마음주지마라 헌신된다며
아무도 축하한단말. 아뇨 축하는 커녕 '그렇구나?' 하고 끝난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차츰 차츰 내가 휴가용이구나 어쩌지 이런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괜히 군화를 멀리했고 또 혼자 울고 힘들어하고 마음정리 하고있었어요
특별한 일 아니고선 일주일에 한번 군화한텐 편지가 왔었는데 저렇게 군화를 피할땐 편지가 없더라구요
한달쯤 됫을때 갑자기 군화한테 편지가 왔어요
어느덧 군화는 이병에서 일병이 됫고
혹여나 욕이 써있진 않을까
왜 피하냐고 화냇으려나 헤어지자고 써있으려나 하는 여러 고민들로 편지를 받고 자그마치 2주동안 읽지를 못했어요
그 사이 군화의 전화는 한통도 없었고
저는 '헤어지잔말 써있나보다' 하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편지를 읽었어요
정말 긴 장문의 편지가 있었어요
'미안해요, 가희에게 이정도 믿음밖에 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겠어요.
선임이 나한테 이런말을 해줬어. 군 복무 중간에 사귄 여자는 100에 99정도는 내가 휴가용인가 하는 생각부터 한다고.
가만 생각해보니 가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까싶더라 이렇게 날 피하려는 가희를 보니 내가 가희한테 이정도 믿음밖에 못줬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속상했어.
내가 가희한테 조심스러운 이유가 그거야.
우린 알게된지 채 1년도 안됫고 그래서 가희는 나를 나는 가희를..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까 섣불리 행동하면 가희가 상처받을까봐 머뭇거리게되. 지금 이 순간에도 난 가희를 못붙잡아.
남자 만나고 있어도 괜찮아 가희 외로워거 핑핑 우는것보다 여러 사람 만나서 즐거웠으면 좋겠어. 그러다 다른 남자한테 푹 빠져도 가희 원망 안할거에요 여러 사람 만나도 좋으니까 가희 맘속에 내가 들어갈 작은 틈만 열어놔줘 나중에 제대하고 가희한테 갔을때 내가 비집고 갈 틈은 있어야지
가희가 나 힘들어 하니까 연락 안하고 있을게. 가희 생각 정리되면 우리 자대로 연락해줄래?'
(군화는 절대로 저한테 야 너 니가 라는말을 안해요
꼭 이름을 붙이더라구요 첨엔 개오글오글이였는데 지금은 조아염/수줍)
제가 요약한다고 듬성 듬성 짤라내고 붙이고 하느라 내용 이해 가실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저 편지 받고도 '이게 개수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저는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 있었고 군화를 보내기로 마음 먹었었어요. 게다가 다른남자 만나고 있으라뇨
정상적인 남자라면 내 여자가 다른 남자랑 놀면 눈뒤집히잖아요 그래서 그대로 군화를 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운명의 장난일까요 그도 아니면 제가 예민했던 걸까요
그 당시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왜이리 군인들이 많이 보이고 곰신군화들의 달달한 모습만 보이는지 그분들을 향해 씁쓸히 미소 지으며
'나도 저랬었는데..' 생각 했어요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자꾸만 생각나는 군화 생각에 일상생활도 안되고
이렇게 어정쩡한 사이에 힘들어 할빠엔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 군화네 자대로 전화를 했어요.
군대에선 말 빨리 하는걸 배우는건지 항상 느낀건데 행정반분들이 전화 받으시고 하는 말씀중에 알아들은건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게 답니다..
전화 받은 상병분께 조심스럽게 공군화 일병한테 말 좀 전해주실 수 있냐 하고 여쭤보니
그 상병님께서 대뜸 '군화요? 공군화요?' 이러시더라구요. 뭔일인가 싶어서 '네 공군화 일병이요' 하고 말하니 완전 들뜨신 목소리로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친한 사이였나봐요 저희 군화가 그 상병님한테 샤바샤바를 많이 했다네요 뭐 전화온거 알려주면 px에서 쏜다고 그렇게 했었나봐요 (실명 대신 군화라고 적었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군화한테 연락이 왔고 군화는 대뜸 힘들었지하며 위로를 해주더라구요 저보다는 당신이 더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때 울고불고 군화와 나눈 대화는 부끄러우니 생략할게요ㅎㅎ 그냥 이런 저런 생각 했다 하면서 이야기 했어요
이때 느낀게. 군대용ㅡ휴가용이라고 걱정하는거 곰신뿐만이 아니더라구요 군화들도 곰신이 자기를 그런 파렴치한으로 볼까봐 조심스러워 한다는거였어요.
그 후로 정말 단 한번의 싸움도 없이 무섭다던 일말상초도 아무런 흔들림 없이 지나가고
군화들이 기 산다던 병장이 되서도 군화는 한결같긴....개뿔이나 건들건들 해지고 편지가 줄고 전화가 늘더라구요 일병땐 일주일에 한통 상병땐 이주에 한통 병ㅋ장ㅋ되니까 한달에 한통? 아뇨 그냥 병장되고 딱 두통 받았어요 그것도 투닥거려서 받아낸거에요 그리고 뭐 저도 슬슬 손아프드라구요
그렇게 군화의 전역. 다른 꽃신군화분들은 어땟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1주일동안 연락도 만나지도 않았어요. 물론 전역날도요. 전역하는날 짧게 통화만 했구요
군화에게 적응기가 필요할것 같았어요. 친구들도 만나고 싶을테고 가족들도 봐야되고
친척분들도 만나야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어야 할텐데 연락하거나 만나게되면 보채잖아요
우리언제봐 언제만나 만나면뭐하지 오늘은뭐해 오늘누구만나 언제자 언제갈건데
사소한 꽃신의 질문일지 몰라도 군화에겐 집착으로 느껴질수도 있구요 옛날 군화가 제게 시간을 준 것 처럼 저도 군화에게 시간을 줬어요
솔직히 불안하지 않았다면 개구라 하루하루가 고통이였죠
이새퀴 이대로 도망가려나 내가 기다린건 뭐가되나 아 망할 술들이여 하면서 혼자 깡소주도 먹구요
그래도 군화는 멋지게 돌아왔답니다. 기특하게도 '진지공사 할때보다 더 힘들었다.
만날사람 다만낫고 먹을만큼 술 먹었으니까
이제 복학하고 알바하면서 가희랑 데이트 하고 지내면 되겠다' 해주더라구요
물론 입에발린말인거 알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넘어갔어요
저도 군화도 전역 후 1주일 동안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어디에 간건지 누굴 만났는지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건 군화에대한 믿음이자 마지막 일탈을 용서해 주는거죠'-^
주변 사람 전부 3개월안에 깨진다 복학하면 깨진다 1년안에 깨진다 했지만,
보란듯이 이렇게 2년 넘게 사귀고 있답니다.
아직도 주위에서는 결혼 전에 깨진다 이런 말 많지만 그런 말하는 분들에게 상큼하게 '닥쵸'라 말하며 쿨하게 넘기고 있어요.
말이 뒤죽박죽 지루하셨을것 같아요
곰신분들 '저 휴가용인가요?' 이런 질문. 걱정 하지마세요
본인이 가장 잘 느끼고 있어요
본인이 휴가용같다 라고 느끼는 순간
어떤 행동을 봐서?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서?
아니면 군화의 행동이 군대용처럼 대하나?
나한테 막대해? 하면서 자문 해보세요
주변에서 고무신 신으면 10의 8은 군대용으로 끝난다는데
정말 군대용으로 여자 만나는 수레기 몇 빼면
곰신분들이 '아 난 휴가용인가봐' 하면서
괜히 의식하고 군화를 지치게 하는건 아닌지 잘 보세요
제가 '휴가용인가' 하는 함정에 빠졌던 1인으로서
다른 곰신분들은 이런 안좋은 기억 없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길~게 글을 적어봤어요
주위에서 '나 휴가용이였음ㅋ' 이런말 듣고 혹여나 나도 그런걸까 걱정하다가 혼자 끙끙 앓지마세요 곰신분들이 걱정하는만큼 군화분들도
'우리 곰신이 내가 자기를 군대용으로 생각한다고 느끼면 어쩌지'
하면서 걱정중이랍니다.
간혹 개수레기 같은 놈들이 군대용으로 여자 만나긴 하는데
곰신분들 현명하니까 그런 수레기 분리수거 하실 수 있으시잖아요
절대 휴가용 군대용 걱정 하지마세요 그런 생각 갖는 순간부터 군화를 색안경끼고 보게 된답니다. 군화는 언제나 한결같은데 말이죠
군대용? 생각하기 나름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바람에 자기 자신 걱정보다 추위에 고생하고 있을 군화 걱정만 가득이시죠?
다가오는 빼빼로데이와 연말 분위기에 군화한테 선물 보내고 싶은데 걱정스럽기도 하실테고
군화의 제대가 다가오고 휴가가 다가와서 또 한번 걱정이실거에요
휴가때 쓸 데이트 비용이며
군화와 보내게될 밤들
또 한켠으론 변할것 같은 군화걱정에
내가 군대용인가 하는 생각에
밤 잠 못이루고 초조해하실 곰신분들
서론이 조금 길었던것 같은데
제 얘기를 조금 말씀드릴까 해요.
일단 저는 2년이 조금 지난 꽃신이에요.
저는 곰신이 눈물로 하루를 보낸다는 훈련소 기간동안 군화랑은 그냥 친구였었어요
만나게 된것도 평범하지가 않았어요. 클럽에서 군화가 제 번호를 땃고 연인이 아닌 친구로 지냈었어요
조금의 썸씽도 없었었구요
그러다 군화가 군대에 가게 되면서 편지랑 연락을 하다 어느 순간 제가 군화한테 푹 빠져버린거죠
이런말 있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꼬시기 쉬운 남자는 군인이라고..ㅋㅋ
그 말만 믿고 군화를 꼬셔보려 했는데 데이트 하고 싶어도 만날 방법도 없고 짬밥도 안되서 면회도 힘들고.. 군화한테 하는 편지가 제 꼬심의 전부였어요. 그러다 신병위로휴가. 100일 휴가라고 하죠? 그 휴가때 사귀게 됬어요.
보시다 싶이 학교친구 소개받은 사이 그런게 아니라서 저는 군화의 친구들을 아무도 몰랐고 군화의 가족들도 뵌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친구곰신이 군화가족들이랑 면회가는거 보면 신기하기만 했고
그러니 저는 군화의 사생활을 하나도 모르고 군화도 저의 사생활을 하나도 몰랐었어요.
그렇게 휴가를 같이 보내고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군대용인가?' 더라구요.
정말 열받게 주위에서 중간 곰신은 대부분 휴가용이고 돈줄이다 이런 말만 들리고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하면 그게 남자친구냐 그냥 물고기지 하면서 비아냥거리기만 하고
심지어 저희 어머니께서도 군인한테 너무 마음주지마라 헌신된다며 아무도 축하한단말. 아뇨 축하는 커녕 '그렇구나?' 하고 끝난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차츰 차츰 내가 휴가용이구나 어쩌지 이런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괜히 군화를 멀리했고 또 혼자 울고 힘들어하고 마음정리 하고있었어요
특별한 일 아니고선 일주일에 한번 군화한텐 편지가 왔었는데
저렇게 군화를 피할땐 편지가 없더라구요 한달쯤 됫을때 갑자기 군화한테 편지가 왔어요
어느덧 군화는 이병에서 일병이 됫고 혹여나 욕이 써있진 않을까 왜 피하냐고 화냇으려나
헤어지자고 써있으려나
하는 여러 고민들로 편지를 받고 자그마치 2주동안 읽지를 못했어요
그 사이 군화의 전화는 한통도 없었고 저는 '헤어지잔말 써있나보다' 하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편지를 읽었어요
정말 긴 장문의 편지가 있었어요
'미안해요, 가희에게 이정도 믿음밖에 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겠어요.
선임이 나한테 이런말을 해줬어.
군 복무 중간에 사귄 여자는 100에 99정도는 내가 휴가용인가 하는 생각부터 한다고. 가만 생각해보니 가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까싶더라
이렇게 날 피하려는 가희를 보니 내가 가희한테 이정도 믿음밖에 못줬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속상했어.
내가 가희한테 조심스러운 이유가 그거야. 우린 알게된지 채 1년도 안됫고 그래서 가희는 나를 나는 가희를..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까 섣불리 행동하면 가희가 상처받을까봐 머뭇거리게되.
지금 이 순간에도 난 가희를 못붙잡아.
남자 만나고 있어도 괜찮아
가희 외로워거 핑핑 우는것보다
여러 사람 만나서 즐거웠으면 좋겠어.
그러다 다른 남자한테 푹 빠져도 가희 원망 안할거에요
여러 사람 만나도 좋으니까 가희 맘속에 내가 들어갈 작은 틈만 열어놔줘
나중에 제대하고 가희한테 갔을때 내가 비집고 갈 틈은 있어야지
가희가 나 힘들어 하니까 연락 안하고 있을게. 가희 생각 정리되면 우리 자대로 연락해줄래?'
(군화는 절대로 저한테 야 너 니가 라는말을 안해요 꼭 이름을 붙이더라구요 첨엔 개오글오글이였는데 지금은 조아염/수줍)
제가 요약한다고 듬성 듬성 짤라내고 붙이고 하느라 내용 이해 가실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저 편지 받고도 '이게 개수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저는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 있었고 군화를 보내기로 마음 먹었었어요.
게다가 다른남자 만나고 있으라뇨 정상적인 남자라면 내 여자가 다른 남자랑 놀면 눈뒤집히잖아요
그래서 그대로 군화를 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운명의 장난일까요
그도 아니면 제가 예민했던 걸까요
그 당시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왜이리 군인들이 많이 보이고 곰신군화들의 달달한 모습만 보이는지
그분들을 향해 씁쓸히 미소 지으며
'나도 저랬었는데..' 생각 했어요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자꾸만 생각나는 군화 생각에 일상생활도 안되고 이렇게 어정쩡한 사이에 힘들어 할빠엔 에라 모르겠다
하고서 군화네 자대로 전화를 했어요.
군대에선 말 빨리 하는걸 배우는건지 항상 느낀건데
행정반분들이 전화 받으시고 하는 말씀중에 알아들은건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게 답니다..
전화 받은 상병분께 조심스럽게 공군화 일병한테 말 좀 전해주실 수 있냐 하고 여쭤보니 그 상병님께서 대뜸 '군화요? 공군화요?' 이러시더라구요. 뭔일인가 싶어서
'네 공군화 일병이요' 하고 말하니
완전 들뜨신 목소리로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친한 사이였나봐요
저희 군화가 그 상병님한테 샤바샤바를 많이 했다네요
뭐 전화온거 알려주면 px에서 쏜다고 그렇게 했었나봐요
(실명 대신 군화라고 적었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군화한테 연락이 왔고 군화는 대뜸 힘들었지하며 위로를 해주더라구요
저보다는 당신이 더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때 울고불고 군화와 나눈 대화는 부끄러우니 생략할게요ㅎㅎ
그냥 이런 저런 생각 했다 하면서 이야기 했어요
이때 느낀게.
군대용ㅡ휴가용이라고 걱정하는거
곰신뿐만이 아니더라구요
군화들도 곰신이 자기를 그런 파렴치한으로 볼까봐 조심스러워 한다는거였어요.
그 후로 정말 단 한번의 싸움도 없이 무섭다던 일말상초도 아무런 흔들림 없이 지나가고
군화들이 기 산다던 병장이 되서도 군화는 한결같긴....개뿔이나
건들건들 해지고 편지가 줄고 전화가 늘더라구요
일병땐 일주일에 한통
상병땐 이주에 한통
병ㅋ장ㅋ되니까 한달에 한통?
아뇨 그냥 병장되고 딱 두통 받았어요
그것도 투닥거려서 받아낸거에요
그리고 뭐 저도 슬슬 손아프드라구요
그렇게 군화의 전역.
다른 꽃신군화분들은 어땟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1주일동안 연락도 만나지도 않았어요.
물론 전역날도요. 전역하는날 짧게 통화만 했구요
군화에게 적응기가 필요할것 같았어요.
친구들도 만나고 싶을테고 가족들도 봐야되고 친척분들도 만나야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어야 할텐데
연락하거나 만나게되면 보채잖아요
우리언제봐 언제만나 만나면뭐하지 오늘은뭐해 오늘누구만나 언제자 언제갈건데
사소한 꽃신의 질문일지 몰라도
군화에겐 집착으로 느껴질수도 있구요
옛날 군화가 제게 시간을 준 것 처럼 저도 군화에게 시간을 줬어요
솔직히 불안하지 않았다면 개구라
하루하루가 고통이였죠
이새퀴 이대로 도망가려나
내가 기다린건 뭐가되나
아 망할 술들이여
하면서 혼자 깡소주도 먹구요
그래도 군화는 멋지게 돌아왔답니다.
기특하게도 '진지공사 할때보다 더 힘들었다. 만날사람 다만낫고 먹을만큼 술 먹었으니까 이제 복학하고 알바하면서 가희랑 데이트 하고 지내면 되겠다' 해주더라구요
물론 입에발린말인거 알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넘어갔어요
저도 군화도 전역 후 1주일 동안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어디에 간건지 누굴 만났는지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건 군화에대한 믿음이자 마지막 일탈을 용서해 주는거죠'-^
주변 사람 전부 3개월안에 깨진다 복학하면 깨진다 1년안에 깨진다 했지만, 보란듯이 이렇게 2년 넘게 사귀고 있답니다.
아직도 주위에서는
결혼 전에 깨진다 이런 말 많지만
그런 말하는 분들에게 상큼하게 '닥쵸'라 말하며 쿨하게 넘기고 있어요.
말이 뒤죽박죽 지루하셨을것 같아요
곰신분들 '저 휴가용인가요?'
이런 질문. 걱정 하지마세요
본인이 가장 잘 느끼고 있어요 본인이 휴가용같다 라고 느끼는 순간
어떤 행동을 봐서?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해서? 아니면 군화의 행동이 군대용처럼 대하나? 나한테 막대해? 하면서 자문 해보세요 주변에서 고무신 신으면 10의 8은 군대용으로 끝난다는데 정말 군대용으로 여자 만나는 수레기 몇 빼면 곰신분들이 '아 난 휴가용인가봐' 하면서 괜히 의식하고 군화를 지치게 하는건 아닌지 잘 보세요 제가 '휴가용인가' 하는 함정에 빠졌던 1인으로서 다른 곰신분들은 이런 안좋은 기억 없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길~게 글을 적어봤어요 주위에서 '나 휴가용이였음ㅋ'
이런말 듣고 혹여나 나도 그런걸까 걱정하다가 혼자 끙끙 앓지마세요
곰신분들이 걱정하는만큼 군화분들도 '우리 곰신이 내가 자기를 군대용으로 생각한다고 느끼면 어쩌지' 하면서 걱정중이랍니다.
간혹 개수레기 같은 놈들이 군대용으로 여자 만나긴 하는데 곰신분들 현명하니까 그런 수레기 분리수거 하실 수 있으시잖아요
절대 휴가용 군대용 걱정 하지마세요
그런 생각 갖는 순간부터 군화를 색안경끼고 보게 된답니다.
군화는 언제나 한결같은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모두 꽃신 신으시길 바래요
세상 모든 곰신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