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얘기는 오빠가 제일 화났을 때 얘기예요. 파란만장했던 작년생일요 내용이 길어서 반반 나눴어요^^ 일단 변명부터 하자면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왜 그랬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ㅠ 저는 술을 좀 잘 못함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들의 특징은 얼굴이 빨개진다 일텐데, 나는 술을 마실수록 얼굴이 하얘짐 그래서 처음만난 사람들은 괜찮아보여서 자꾸 술을 권함 처음에 오빠 친구분들을 만났을때도 술을 마니마셨었는데 역시나 얼굴이 아무렇지도 않았음 그래서 친구분들이 계속 따라주었음 그날은 긴장도 되고 언니들도 있어서 그런지 술이 취했는데도 멀쩡하려고 노력했던거 같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리가 정말 멍해지고 주변에 소리도 웅웅 거리고, 계속 졸렸음. 정말 힘들었던건 머리가 너무 아팠었다는 것 어느순간 오빠가 조용히 마셔주기도 했었음 원래도 술을 잘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술자리에서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음 회식을 할때도 기차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권하지 않음 하지만 1년중에 절대 피할수 없는 날이 딱 하루 있음 바로 내 생일. 다른 친구들과의 모임은 점심, 저녁을 먹는데 대학교친구들은 정말로 술을 좋아함 그날도 역시 ㅠ 친구들과 저녁을 먹은 후 술을 마시고 있었음 역시나 나에게 많은 술잔이 모임 어느 순간 내가 술병으로 변신한거 같았음 분명히 10시쯤 오빠랑 통화한 기억은 남 재미있게 놀고 있다고 했고, 데리러 온다고 출발할 때 전화달라고 했었음. ㅠ그날의 기억은 그게 마지막 이였음 이제부터 하는 얘기는 내 기억이 아닌 ㅠ 친구가 해준 상황 설명 그대로임 (창피하지만 적어볼게요) ㅠ_ㅠ 1단계 친구들이 하는 말에 계속 미소만 짓고 있었다고 함 2단계 친구들이 하는말을 듣고 있다가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고함 3단계 계속 친구들이 하는말을 듣고있다가 집에가자고 했다고함 4단계 친구들이 하는말을 듣고있다가 계속 졸리다고 했다고함 5단계 의자에 기대서 잠들었다고 함 이게 모두 1시간~1시간반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함 문제는 친구들이 “오빠한테 얼른 전화해 데리러 온다고 했다며” 하고 물어보면 내가 “어, 전화 했어”라고 대답했다는 거였음 그래서 친구들은 아무래도 그냥 즐겁게 놀다보니까 오빠가 오시는줄로만 생각했고 기다렸다고 함 시간이 너무 흘러서 나를 깨웠는데도 내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함 더 문제는 그날 취한 사람은 나 혼자만은 아니였음 나와 강아지 산책을 같이 시키는 내 친구도 나만큼 술이 약함 그 아이도 내 옆 의자에 기대서 잠들었다고 함 말그대로 둘이 나란히 앉아 졸고 있었던 거였음 (아ㅠ_ㅠ정말, 왜 이랬을까요 생각만해도 오글거려요) 일단 내 핸드폰을 꺼내서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함 오빠는 친구 전화를 받고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왔음. 그러니까 그때 총 4명이 있었는데 한명 친구는 오빠를 데리러 밖에 나갔었고 또 한명은 잠들어 있는 둘이 혹시 밖에 나갈까봐 옆에서 앉아있었음 (이 친구도 잠깐 테이블에 엎드려 있었다고 하네요) 정말 이 얘기는 내가 계속 진짜냐고 물어봤었던 그 대목임ㅠ 오빠가 친구와 우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왔을 때 내가 산책남자친구 무릎 베고 옆으로 누워 있고 그 아이가 내 몸 쪽 앞으로 올리고 있었던 그 친구의 손을 내가 내 두손으로 잡고 있었다는 거였음 (이거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요 ㅠ ) 정말 그렇게 아무 생각 안나게 술 마신적은 처음이라 지금 생각해도 아찔함 내가 아마도 오빠로 착각을 한게 아닌가 싶음 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여기서부터도 친구가 설명을 해준 부분임 친구가 오빠랑 우리가 있는곳에 들어와선 우리모습을 보고 완전 당황했다고 함 그래서 우리쪽으로 와서 나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힘이 부족했다고 함 남 : 괜찮아요. 그러면서 웃으면서 우리쪽으로 걸어왔다고함 그렇게 오빠가 내옆으로 가까이 왔을 때 친구가 한번더 깨우려고 하는데 오빠가 다른 말없이 내가 잡고 있는 친구손을 빼내고 나를 일으켜 친구에게 붙잡아 달라고 말해서 앉혀놓고 옆에 있던 남자 한명 다른 친구에게 좀 잡아달라고 하더니 잠들어있던 친구를 엎어서 밖으로 나갔다고 함 남자친구와 함께 그리고, 또 다시 들어와서 나를 업고 친구를 데리고 차로 내려갔음 모두 오빠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옴 내 친구가 받았다고 함 받아서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갔고 아직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얘기를 해줌 내 생일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하니 늦어도 이해해 주셨나봄 그렇게 술취한 내친구는 남자동창집에서 같이 내려주고 여자친구도 집에 내려줬다고 함 그 이후로는 아무도 모름 그 중간 상황은 오빠 말고는 아무도 모름 내가 기억나는 부분은 잠깐 중간에 잠이 깼었는데 내가 뒷자석에 엎드리듯이 누워있었고 담요같은것도 덮여져 있었고 또 밖을 쳐다보니 오빠가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정말 정말 정말 깜짝놀라서 핸드폰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음 그래서 일단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 가방을 찾는데 앞자리에서 보였음 그래서 앞쪽으로 몸을 기대니 운전석 조수석 가운데 내 핸드폰이 있었음 그래서 손을 뻗어서 핸드폰을 꺼내니 새벽2시였음ㅠ 다행이 엄마에게 부재중전화는 안보였음 그렇게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문열리는 소리가 들림 아직 얼굴도 못봤는데 오빠가 타서 정말 깜짝 놀랐음 남 : 괜찮아? 그러면서 불을 켜려고 하길래 내가 오빠 손을 잡아서 못키게 함 정말 창피할 것 같았음 그런데 오빠 표정이 평소와 같지 않다는건 알았음 나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당연히 오빠가 내가 이렇게까지 술을 먹은거에 대해 한심스럽게 생각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민망했었음 남 : 앞으로 와 아직 거울도 못봤는데 오빠에게 가까이 갈수가 없었음 그래서 고개를 흔들었음 남 : 그럼 오빠가 뒤로 간다 깜짝놀람 여 : 오지마요~ 남 : 그럼 빨리 앞으로 와 여 : 오빠 운전해야되잖아요 그리고 나 지금 목마른데 물부터 마시면 안될까? 근처에 편의점 없나? 오빠는 내 말에 아무말없이 쳐다보고 있다가 다시 앞을 보고 말없이 운전을 하기 시작함. 정말 다시 잠들고 싶었음 하필 지금 잠에서 깼다는게 정말 아찔했음 앞쪽도 못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의자에 얼굴을 가리고 있었음 그렇게 편의점에 도착했음 새벽2시인데도 사람들도 많고 가게들도 다 불켜져있음 오빠가 물을 사고 있을 때 나는 얼른 내려서 편의점 근처에 있는 가게 화장실에 갔음 화장실에 갔는데 다행이 머리도 얼굴도 지져분하지는 않았음 다만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많이 부운 정도 일단 가방에서 구강청결제를 꺼내서 입을 헹구고있는데 정말로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아팠음 그러는 중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음 남 : 어디야, 오빠 목소리가 정말 건조해서 화났다고는 생각했지만 오빠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정말 서러웠음 여 : 응, 잠깐 화장실에 지금 나갈게요 남 : 어디 건물이야 여 : 편의점 옆에 남 : 알겠어 머리가 아파서 머리를 만지고 가는데 바로 앞에 오빠가 서있었음 남 : 머리아파? 여 : 응,깨질 것 같아. 남 : 얼른 가자. ㅠ평소같으면 머리에 손도 대주고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그랬을 오빠인데 얼른가자고 하니까 내가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을 했음 차에 타는데 오빠가 조수석문을 열어줌 그냥 나는 오빠 표정이 궁금해서 화가났는지 아닌지 궁금해서 오빠얼굴을 쳐다봤는데 오빠는 또 남 : 왜 뒷자리 타려고? 안돼 빨리 타 여 : 아니, 그런게 아니구 화났냐고 물어보려다가 못물어보겠어서 그냥 고개돌리고 차에 탐 오빠는 계속 무표정임 걱정하는 표정이 없음 차에 타서 자기자리로 걸어가는 오빠를 따라서 쳐다봤음 눈을 안 마주침 그냥 앞에보고 앉아 있었음 미안해서 고개도 들수 없었음 그래서 가만히 내 발을 부딪치면서 쳐다보고 있었음 손도 꼼지락거리고 있었음 오빠가 차에 타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보는게 보임 아무말이 없음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려 오빠를 쳐다봤음 그러니까 눈을 안 마주치겠다는 듯 오빠가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봄 평소같으면 내가 오빠한테 먼저 말을 걸텐데 그냥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그저 술을 늦게까지 그런모습으로 먹었다는 것 그자체로) 어떤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ㅠ 오빠가 그냥 아무말없이 물을 따서 나에게로 건넸음 나는 두손으로 받아서 마시는데 정말 물도 마실수가 없었음, 물맛도 이상함 그래서 먹다 마니까 남 : 화내를 내야되는건지 혼을 내야되는건지 내가 가만히 있다가 오빠 손에 들려있는 뚜껑을 집으려고 하니까 남 : 이리줘. 물병을 넘겨주니까 자기가 뚜껑을 닫음 여 : 오빠 미안해요. 남 : 일단 집에 가자.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왔음 오빠가 우리집 현관앞에 차를 세웠음 남 : 얼른 들어가서 쉬어 여 : 응. 오빠 미안해요 나 때문에 고생하구. 남 : 괜찮아.이해하니까 신경안써도돼. 피곤한데 얼른 들어가 이거는 들어가서 마셔보구. 숙취음료였음. 정말 민망한 상황임 사실은 오빠와 얘기를 더 해야할 것 같은데. 정말로 빨리 씻고 싶고 졸리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고 일단 집에 들어가기로 함 집에들어갔는데 우리 강아지를 깜빡했음 혼자있었던건데 그래도 밥 잘먹고 잘 자고 있었음 내가 들어가니까 자다말고 뛰어나와서 꼬리 흔들었음. 너한테도 미안했어 누나가 ㅠ 집에 들어가서 씻고 자려고 누웠음. 그러다 오빠가 준 음료가 생각나서 일단 마셨음 오빠한테 전화를 했음 남 : 아직 안잤어? 여 : 오빠는요? 남 : 잠이안오네,누웠어? 머리 많이 아파? 여 : 아니 아까보다 괜찮아요 오빠가 준것도 마셧어 이럴줄 알았음 오빠랑 더 있다 올걸 지금이라도 갈까? 남 : 또 맘에 없는말 한다 오빠 걱정하는거야? 여 : 진짠데,보고싶어. 남 : 안돼,내가 싫어 여 : 오빠 미안해요. 남 : 기억도 못하면서 뭐가 미안해. 여 : 오빠한테 이런 모습보여서 미안하지. 남 : 오빠가 많이 편해지고 좋아졌다고 생각해줄게 여 : 아,챙피하다 나 술 이렇게 취한게 처음이라 나도 난감해 정말. 남 : 화는 아까 냈으니까 내일 혼좀 나야겠어 여 : 일단 엄마한테 혼나고. 남 : 어떻게 잘들어갔어 참? 여 : 엄마,아빠 안계셔 오늘 아침에 산악모임 가셨어 내일오셔 남 : 일부러 날을 잡으셨구만 여 : 오빠~ 남 : 왜, 여 : 고마워요. 다시는 이런일 없을게. 남 : 술먹지마 이젠 여 : 응 오빠 나 졸려 남 : 알겠어 얼른 자 일어나면 연락하고. 여 : 보고싶다 남 : 오빠도 보고싶어. 여 : 밖에서 볼까? 남 : 왜이렇게 적극적이야. 싫어 여 : 왜 안보고 싶어? 남 : 머리아프다며 얼른 자 여 : 오빠 지금 잘거야? 남 : 응, 너 자꾸 그럼 오빠 진짜 나간다 괜히 마음에 없는소리 하지말고 얼른자 여 : 맘에 없는소리 아니고 진짜야. 나 일어난다 옷입는다~ 남 : 까불면 혼난다 여 : 이봐 지퍼올리는 소리 들리지 나 나간다니까 남 : 뭐야 진짜야? 여 : 응 진짜 입었어 오빠도 빨리 옷입어 남 : 얘가 큰일날애네. 여 : 빨리 옷입어~ 남 : 알았으니까 따뜻하게나 입어 천천히 내려오구. 오빠 갈 테니까 안에 있어 전화할게 여 : 알겠어. 일단 전화를 끊고 따뜻한 옷을 찾아봄 오빠가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름 문을 열어줬음 오빠는 빨리 내려오라고 했지만 그냥 우리집으로 올라오라고 했음 현관문을 열고 계속 서서 오빠를 기다렸음 잠시후 오빠가 보임 내가 오빠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니까 오빠가 쭈뼛쭈뼛 걸어옴 남 : 왜 안내려오고 여 : 오빠 잠깐 들어와 오빠가 맨날 우리집 궁금하다며. 남 : 아이 빨리나와. 여 : 우리집에 들어올수있는 날이 흔하지 않을걸 내 방 궁금하다며 나 옷도 입어야돼 안에서 기다려. 얼른 추워 빨리 들어와 오빠는 조용히, 우리집 현관에 들어왔음 나는 오빠가 그렇게 쭈뼛대는걸 만난 이후로 처음본 것 같음. 괜히 나를 보더니 남 : 춥다니까. 옷 더입어야돼 얼른 더 입어 여 : 알겠어 남 : 새벽에 남에 집 오니까 이상하다 빨리 나가자. 여 : 어색해? 남 : 응 여 :나 옷가지러 내방 갈건데 내 방 안가봐? 남 : 어딘데. 오빠를 붙들고 내방쪽으로 갔음 근데 오빠가 ㅋ 방문을 잡고 밖에서 보기만 함 나는 들어가서 침대에 앉았는데 계속 문옆에 서서 눈만,고개만 계속 돌리고 있음 남 : 평소 너한테 나는 향기 난다 여 : 들어와서 봐. 오빠 집보러 온사람같아 남 : 안돼 빨리 나와~ 여 : 내방인데 왜 오빠가 안돼 괜찮아 들어와도 남 : 괜찮긴 뭐가 괜찮아 너 아까부터 까분다 여 : 괜찮아 들어와봐 내가 오빠 손을 끌어서 침대에 안치려니까 기어이 화장대 의자에 엉거주춤 앉음 눈은 안 마주치고 계속 집보러온 사람마냥 남 : 왜 이렇게 익숙한건데 여 : 오빤 뭐가 그렇게 어색해 남 : 남자가 여자방에 들어왔는데 그럼 안어색해? 여 : 남자가 어딨어 여기 남 : 나 내가 오빠 근처로 가서 장난치듯이 여 : 어디 어디? 언니밖에 없는데 오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내 손을 잡아 채듯이 하더니 남 : 이게 아까부터 까분다 이리와바 너 그러더니 꽉 껴안아줌 남 : 뽀뽀하려다 참았다 여 : 오빠 우리 나가자. 괜히 엄마아빠한테 미안하려고해 엄마아빠 내방드러오면 괜히 죄 지은거 처럼 느껴질것같아 양심에 찔려ㅎ 남 : 거봐 오빠말 들으랬지 나가자 얼른 여 : 응 여기 개인 노트북이 있어서 일단 글 올려요^^ 어제부터 너무 갑작스럽죠? 우선 길게는 못해서 앞부분만 내용 올리고 뒷부분 내용은 다시 올릴게요 원래는 한번에 다 써야되는데 시간이ㅠ 댓글에 대한 대답은 서울 제자리로 돌아가면 할게요 추워요 212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내 남자친구 -6
이 번 얘기는
오빠가 제일 화났을 때 얘기예요.
파란만장했던 작년생일요
내용이 길어서 반반 나눴어요^^
일단 변명부터 하자면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왜 그랬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ㅠ
저는 술을 좀 잘 못함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들의 특징은
얼굴이 빨개진다 일텐데,
나는 술을 마실수록
얼굴이 하얘짐
그래서 처음만난 사람들은
괜찮아보여서 자꾸 술을 권함
처음에 오빠 친구분들을 만났을때도
술을 마니마셨었는데
역시나 얼굴이 아무렇지도 않았음
그래서 친구분들이 계속 따라주었음
그날은 긴장도 되고
언니들도 있어서 그런지
술이 취했는데도 멀쩡하려고 노력했던거 같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머리가 정말 멍해지고
주변에 소리도 웅웅 거리고,
계속 졸렸음.
정말 힘들었던건 머리가 너무 아팠었다는 것
어느순간 오빠가 조용히 마셔주기도 했었음
원래도 술을 잘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술자리에서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음
회식을 할때도
기차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권하지 않음
하지만 1년중에 절대 피할수 없는 날이
딱 하루 있음
바로 내 생일.
다른 친구들과의 모임은
점심, 저녁을 먹는데
대학교친구들은
정말로 술을 좋아함
그날도 역시 ㅠ
친구들과 저녁을 먹은 후
술을 마시고 있었음
역시나
나에게 많은 술잔이 모임
어느 순간
내가 술병으로 변신한거 같았음
분명히
10시쯤 오빠랑 통화한
기억은 남
재미있게 놀고 있다고 했고,
데리러 온다고
출발할 때 전화달라고
했었음.
ㅠ그날의 기억은 그게
마지막 이였음
이제부터 하는 얘기는
내 기억이 아닌 ㅠ
친구가 해준 상황 설명 그대로임
(창피하지만 적어볼게요)
ㅠ_ㅠ
1단계
친구들이 하는 말에
계속
미소만 짓고 있었다고 함
2단계
친구들이 하는말을
듣고 있다가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고함
3단계
계속 친구들이 하는말을
듣고있다가
집에가자고 했다고함
4단계
친구들이 하는말을
듣고있다가
계속
졸리다고 했다고함
5단계
의자에 기대서 잠들었다고 함
이게 모두 1시간~1시간반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함
문제는 친구들이
“오빠한테 얼른 전화해
데리러 온다고 했다며”
하고 물어보면
내가 “어, 전화 했어”라고
대답했다는 거였음
그래서 친구들은
아무래도 그냥 즐겁게 놀다보니까
오빠가 오시는줄로만 생각했고
기다렸다고 함
시간이 너무 흘러서
나를 깨웠는데도
내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함
더 문제는
그날 취한 사람은
나 혼자만은 아니였음
나와 강아지 산책을 같이 시키는
내 친구도 나만큼 술이 약함
그 아이도 내 옆 의자에 기대서
잠들었다고 함
말그대로 둘이 나란히 앉아
졸고 있었던 거였음
(아ㅠ_ㅠ정말, 왜 이랬을까요
생각만해도 오글거려요)
일단 내 핸드폰을
꺼내서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함
오빠는 친구 전화를 받고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왔음.
그러니까 그때
총 4명이 있었는데
한명 친구는
오빠를 데리러 밖에 나갔었고
또 한명은
잠들어 있는 둘이
혹시 밖에 나갈까봐
옆에서 앉아있었음
(이 친구도 잠깐
테이블에 엎드려
있었다고 하네요)
정말 이 얘기는
내가 계속 진짜냐고
물어봤었던 그 대목임ㅠ
오빠가 친구와 우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왔을 때
내가 산책남자친구
무릎 베고 옆으로 누워 있고
그 아이가 내 몸 쪽 앞으로 올리고 있었던
그 친구의 손을 내가 내 두손으로 잡고 있었다는
거였음
(이거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요 ㅠ )
정말 그렇게 아무 생각 안나게
술 마신적은 처음이라
지금 생각해도 아찔함
내가 아마도
오빠로 착각을 한게
아닌가 싶음 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여기서부터도
친구가 설명을 해준 부분임
친구가 오빠랑
우리가 있는곳에 들어와선
우리모습을 보고 완전 당황했다고 함
그래서
우리쪽으로 와서
나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힘이 부족했다고 함
남 : 괜찮아요.
그러면서 웃으면서
우리쪽으로 걸어왔다고함
그렇게 오빠가 내옆으로 가까이 왔을 때
친구가 한번더 깨우려고 하는데
오빠가
다른 말없이
내가 잡고 있는 친구손을
빼내고
나를 일으켜
친구에게
붙잡아 달라고
말해서 앉혀놓고
옆에 있던 남자 한명
다른 친구에게
좀 잡아달라고 하더니
잠들어있던 친구를
엎어서 밖으로 나갔다고 함
남자친구와 함께
그리고,
또 다시 들어와서
나를 업고
친구를 데리고
차로 내려갔음
모두 오빠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옴
내 친구가 받았다고 함
받아서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갔고
아직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얘기를 해줌
내 생일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하니
늦어도 이해해 주셨나봄
그렇게
술취한 내친구는 남자동창집에서
같이 내려주고
여자친구도
집에 내려줬다고 함
그 이후로는 아무도 모름
그 중간 상황은
오빠 말고는 아무도 모름
내가 기억나는 부분은
잠깐 중간에 잠이 깼었는데
내가 뒷자석에 엎드리듯이
누워있었고
담요같은것도 덮여져 있었고
또
밖을 쳐다보니
오빠가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정말
정말
정말 깜짝놀라서
핸드폰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음
그래서 일단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 가방을 찾는데 앞자리에서
보였음
그래서 앞쪽으로 몸을 기대니
운전석 조수석 가운데 내 핸드폰이 있었음
그래서 손을 뻗어서
핸드폰을 꺼내니
새벽2시였음ㅠ
다행이 엄마에게 부재중전화는
안보였음
그렇게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문열리는 소리가 들림
아직 얼굴도 못봤는데
오빠가 타서 정말 깜짝 놀랐음
남 : 괜찮아?
그러면서 불을 켜려고 하길래
내가 오빠 손을 잡아서 못키게 함
정말 창피할 것 같았음
그런데 오빠 표정이
평소와 같지 않다는건 알았음
나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당연히 오빠가
내가 이렇게까지 술을 먹은거에
대해 한심스럽게 생각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민망했었음
남 : 앞으로 와
아직 거울도 못봤는데
오빠에게 가까이 갈수가 없었음
그래서 고개를 흔들었음
남 : 그럼 오빠가 뒤로 간다
깜짝놀람
여 : 오지마요~
남 : 그럼 빨리 앞으로 와
여 : 오빠 운전해야되잖아요
그리고 나 지금 목마른데
물부터 마시면 안될까?
근처에 편의점 없나?
오빠는 내 말에 아무말없이 쳐다보고 있다가
다시 앞을 보고 말없이 운전을 하기 시작함.
정말 다시 잠들고 싶었음
하필 지금 잠에서 깼다는게
정말 아찔했음
앞쪽도 못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의자에 얼굴을 가리고 있었음
그렇게 편의점에 도착했음
새벽2시인데도 사람들도 많고
가게들도 다 불켜져있음
오빠가 물을 사고 있을 때
나는 얼른 내려서
편의점 근처에 있는
가게 화장실에 갔음
화장실에 갔는데
다행이 머리도 얼굴도
지져분하지는 않았음
다만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많이 부운 정도
일단 가방에서 구강청결제를 꺼내서
입을 헹구고있는데
정말로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아팠음
그러는 중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음
남 : 어디야,
오빠 목소리가 정말 건조해서
화났다고는 생각했지만
오빠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정말 서러웠음
여 : 응, 잠깐 화장실에
지금 나갈게요
남 : 어디 건물이야
여 : 편의점 옆에
남 : 알겠어
머리가 아파서
머리를 만지고 가는데
바로 앞에 오빠가 서있었음
남 : 머리아파?
여 : 응,깨질 것 같아.
남 : 얼른 가자.
ㅠ평소같으면 머리에 손도 대주고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그랬을 오빠인데
얼른가자고 하니까
내가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을 했음
차에 타는데
오빠가 조수석문을 열어줌
그냥 나는 오빠 표정이 궁금해서
화가났는지 아닌지
궁금해서 오빠얼굴을 쳐다봤는데
오빠는 또
남 : 왜 뒷자리 타려고? 안돼
빨리 타
여 : 아니, 그런게 아니구
화났냐고 물어보려다가
못물어보겠어서 그냥 고개돌리고
차에 탐
오빠는 계속 무표정임
걱정하는 표정이 없음
차에 타서 자기자리로 걸어가는
오빠를 따라서 쳐다봤음
눈을 안 마주침
그냥 앞에보고 앉아 있었음
미안해서 고개도 들수 없었음
그래서 가만히 내 발을 부딪치면서
쳐다보고 있었음
손도 꼼지락거리고 있었음
오빠가 차에 타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보는게 보임
아무말이 없음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려 오빠를 쳐다봤음
그러니까
눈을 안 마주치겠다는 듯
오빠가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봄
평소같으면
내가 오빠한테 먼저 말을 걸텐데
그냥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그저 술을 늦게까지
그런모습으로 먹었다는 것 그자체로)
어떤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ㅠ
오빠가 그냥 아무말없이
물을 따서 나에게로 건넸음
나는 두손으로 받아서 마시는데
정말 물도 마실수가 없었음,
물맛도 이상함
그래서 먹다 마니까
남 : 화내를 내야되는건지
혼을 내야되는건지
내가 가만히 있다가
오빠 손에 들려있는 뚜껑을 집으려고 하니까
남 : 이리줘.
물병을 넘겨주니까 자기가 뚜껑을 닫음
여 : 오빠 미안해요.
남 : 일단 집에 가자.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왔음
오빠가 우리집 현관앞에 차를 세웠음
남 : 얼른 들어가서 쉬어
여 : 응. 오빠 미안해요
나 때문에 고생하구.
남 : 괜찮아.이해하니까 신경안써도돼.
피곤한데 얼른 들어가
이거는 들어가서 마셔보구.
숙취음료였음.
정말 민망한 상황임
사실은 오빠와 얘기를 더 해야할 것 같은데.
정말로 빨리 씻고 싶고
졸리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고
일단 집에 들어가기로 함
집에들어갔는데
우리 강아지를 깜빡했음
혼자있었던건데
그래도 밥 잘먹고 잘 자고 있었음
내가 들어가니까 자다말고 뛰어나와서
꼬리 흔들었음.
너한테도 미안했어 누나가 ㅠ
집에 들어가서 씻고
자려고 누웠음.
그러다 오빠가 준 음료가 생각나서
일단 마셨음
오빠한테 전화를 했음
남 : 아직 안잤어?
여 : 오빠는요?
남 : 잠이안오네,누웠어?
머리 많이 아파?
여 : 아니 아까보다 괜찮아요
오빠가 준것도 마셧어
이럴줄 알았음 오빠랑 더 있다 올걸
지금이라도 갈까?
남 : 또 맘에 없는말 한다
오빠 걱정하는거야?
여 : 진짠데,보고싶어.
남 : 안돼,내가 싫어
여 : 오빠 미안해요.
남 : 기억도 못하면서 뭐가 미안해.
여 : 오빠한테 이런 모습보여서 미안하지.
남 : 오빠가 많이 편해지고
좋아졌다고 생각해줄게
여 : 아,챙피하다
나 술 이렇게 취한게 처음이라
나도 난감해 정말.
남 : 화는 아까 냈으니까
내일 혼좀 나야겠어
여 : 일단 엄마한테 혼나고.
남 : 어떻게 잘들어갔어 참?
여 : 엄마,아빠 안계셔
오늘 아침에 산악모임 가셨어
내일오셔
남 : 일부러 날을 잡으셨구만
여 : 오빠~
남 : 왜,
여 : 고마워요.
다시는 이런일 없을게.
남 : 술먹지마 이젠
여 : 응
오빠 나 졸려
남 : 알겠어 얼른 자
일어나면 연락하고.
여 : 보고싶다
남 : 오빠도 보고싶어.
여 : 밖에서 볼까?
남 : 왜이렇게 적극적이야.
싫어
여 : 왜 안보고 싶어?
남 : 머리아프다며
얼른 자
여 : 오빠 지금 잘거야?
남 : 응,
너 자꾸 그럼 오빠 진짜 나간다
괜히 마음에 없는소리 하지말고 얼른자
여 : 맘에 없는소리 아니고 진짜야.
나 일어난다
옷입는다~
남 : 까불면 혼난다
여 : 이봐 지퍼올리는 소리 들리지
나 나간다니까
남 : 뭐야 진짜야?
여 : 응 진짜 입었어
오빠도 빨리 옷입어
남 : 얘가 큰일날애네.
여 : 빨리 옷입어~
남 : 알았으니까 따뜻하게나 입어
천천히 내려오구. 오빠 갈 테니까
안에 있어 전화할게
여 : 알겠어.
일단 전화를 끊고
따뜻한 옷을 찾아봄
오빠가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름
문을 열어줬음
오빠는 빨리 내려오라고 했지만
그냥 우리집으로 올라오라고 했음
현관문을 열고 계속 서서 오빠를 기다렸음
잠시후
오빠가 보임
내가 오빠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니까
오빠가 쭈뼛쭈뼛 걸어옴
남 : 왜 안내려오고
여 : 오빠 잠깐 들어와
오빠가 맨날 우리집 궁금하다며.
남 : 아이 빨리나와.
여 : 우리집에 들어올수있는 날이 흔하지 않을걸
내 방 궁금하다며
나 옷도 입어야돼 안에서 기다려.
얼른 추워 빨리 들어와
오빠는 조용히, 우리집 현관에 들어왔음
나는 오빠가 그렇게 쭈뼛대는걸
만난 이후로 처음본 것 같음.
괜히 나를 보더니
남 : 춥다니까. 옷 더입어야돼
얼른 더 입어
여 : 알겠어
남 : 새벽에 남에 집 오니까
이상하다 빨리 나가자.
여 : 어색해?
남 : 응
여 :나 옷가지러 내방 갈건데
내 방 안가봐?
남 : 어딘데.
오빠를 붙들고 내방쪽으로 갔음
근데 오빠가 ㅋ
방문을 잡고 밖에서 보기만 함
나는 들어가서 침대에 앉았는데
계속 문옆에 서서 눈만,고개만 계속 돌리고 있음
남 : 평소 너한테 나는 향기 난다
여 : 들어와서 봐.
오빠 집보러 온사람같아
남 : 안돼 빨리 나와~
여 : 내방인데 왜 오빠가 안돼
괜찮아 들어와도
남 : 괜찮긴 뭐가 괜찮아
너 아까부터 까분다
여 : 괜찮아 들어와봐
내가 오빠 손을 끌어서 침대에 안치려니까
기어이 화장대 의자에 엉거주춤 앉음
눈은 안 마주치고 계속
집보러온 사람마냥
남 : 왜 이렇게 익숙한건데
여 : 오빤 뭐가 그렇게 어색해
남 : 남자가 여자방에 들어왔는데
그럼 안어색해?
여 : 남자가 어딨어 여기
남 : 나
내가 오빠 근처로 가서 장난치듯이
여 : 어디 어디?
언니밖에 없는데
오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내 손을 잡아 채듯이 하더니
남 : 이게 아까부터 까분다
이리와바 너
그러더니 꽉 껴안아줌
남 : 뽀뽀하려다 참았다
여 : 오빠 우리 나가자.
괜히 엄마아빠한테 미안하려고해
엄마아빠 내방드러오면
괜히 죄 지은거 처럼 느껴질것같아
양심에 찔려ㅎ
남 : 거봐 오빠말 들으랬지
나가자 얼른
여 : 응
여기 개인 노트북이 있어서
일단 글 올려요^^
어제부터 너무 갑작스럽죠?
우선 길게는 못해서
앞부분만 내용 올리고
뒷부분 내용은 다시 올릴게요
원래는 한번에 다 써야되는데
시간이ㅠ
댓글에 대한 대답은
서울 제자리로 돌아가면
할게요
추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