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아~!!
오늘은 니가 어느날 내 인생에 마치 백마탄왕자님처럼 나타난지 531일째 되는날이고
우리가 각자의 아픔을 딛고 서로를 보듬기로한지 442일째 되는 날이다...!!!
서로가 첫 사랑인 우리. 그래서 더 순수하고 애틋한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영원할 것만 같았고 절대 싸울일도 없을 것만 같았던 연애초기...
그때 그 마음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난 두 달동안 나는 너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다.
다른 남자였으면 그냥 보통의 남자였으면 나에게 쌍욕을 하고 헤어지자고 했을텐데,
이런 마음으로는 더이상 널 보기 힘들다는 나의 말에 너는 말했지.
니가 바람을 폈다고 하든, 살인을 했다고 하든 혹은 그보다 더 큰 잘못을 했다고 말해도
그게 헤어지자고 하는 말보다는 나을꺼라고.. 제발 떠나지만 말아달라고..
이 말에 나는 너를 놓아주지도 못하고 두 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끝없이 방황을하며
너에게 지워지지않을 상처를 줘버렸다.
도대체.... 너는 뭐니?
내가 아무리 못된말을 하고, 아무리 해서는 안될짓을 하고, 또 아무리 상처를 줘도
어떻게 너는 그런 나를 끊임없이 보듬어 주고 포용해주고 안아줄 수 있었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해주고,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해주는 너.
4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너는 데이트때마다 한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인 우리집까지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밥은 먹고 다니는거냐며 통장에 돈 넣어놨으니까 굶지말고 맛난거 사먹으라 하고
내 아침은 이미 알람벨소리보다 너의 모닝콜이 더 익숙하고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커플다이어리를 쓰고
또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밤마다 나에게 노래 한 곡을 녹음해 보내주는 너.
지난날 너의 작은 실수를 아직도 내게 미안해하며 학교가요제에 나가 청혼을 열창하던 너.
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오빠처럼 또 때로는 친구처럼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는너...
여보.. 동원아...!!
너무너무 미안해.. 그리고 이런 나 기다려주고 여전히 사랑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그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지?
이제 내가 웃게만 해줄게. 더이상 니 눈에서 눈물 안흐르게 해줄게.
니 말처럼 우리 올해 아주 징~하게 액땜했으니까 내년에는 얼마나 행복하기만 할까?
정말 너무너무너무 미안해...
이렇게 못난 나 맨날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판을 안하는 너니까 아쉽지만 너는 이 글 못보겠지..
사랑을 믿지 않던 나에게 사랑을 알려준 너.
우동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정말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