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설레게 했던 오빠의 키스 2

소롱잉2012.11.09
조회27,198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별반응 없는 나만 설레는 이야기였지만  

한 번 글쓰니 계속 다른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하나 더 올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편과 같은 이유로 나의 음슴체는 계속 됩니다 !

그럼 바로 고고싱 ~

 

 

 

 

 

 

오빠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땐 같은 대학생이었지만

오빤 졸업반이었고 나는 2년 더 학교를 다녀야했음.

 

 

 

오빠는 졸업논문에 레포트 폭격을 맞으며 하루하루 도서관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고

나는 마감과 시험기간으로 하루의 시간을 쪼개고 잠잘 시간도 쪼개고

먹는 시간도 쪼개고 극강의 스트레스로 내 영혼마저 쪼개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음.

 

 

 

한창 바쁠 때 사귀기 시작하고 학교도 지역도 달랐기에

만나기보단 전화로만 서로 힘내라며 격려해주고 있는 상황이여서

정말 너무 많이 많이 보고 싶었음.

 

 

통곡

 

 

통곡

 

 

통곡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시험이 끝나는 날.

나는 강의실 밖에 나가자마자 오빠에게 나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고

방방 뛰면서 전화를 하는데 아침엔 평범하던 세상이 새하얗게 변해있었음.

 

 

 

누구의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눈 위를 가장 먼저 내 발자국을 남긴다는 것,

지금 당장 오빠에게 달려갈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는 것,

시험에서 해방되었다는 것 모두 다 기뻐서 오빠에게 너무 너무 보고 싶으니깐

오늘 지금 바로 오빠를 보러가겠다고 통보를 함.

 

 

 

기분 좋게 눈길을 걸으며 노래를 듣는데 마침 노래도 아이유의 좋은날이 나옴.

기분 더 좋아짐.

아무것도 안했는데 혼자 막 설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레는 마음을 품고 오빠 만날 생각에 신나서 콩콩거리며 버스정류장까지 날라감.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오빠네 학교로 갔는데 오빠가 역 앞에

 

 

뙇 !!!!!!!!!!!!!!!!

 

 

날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겠음. 달려감.

오빠 ~~~~~~~~~~~사랑사랑사랑

거리며 저돌적으로 오빠에게 달려가서 안김.

나의 그간의 고통을 단박에 녹여버리는 좋은 오빠의 품안이었음.

 

 

부끄

 

 

 

오빠는 고생했다며 머리 쓰담쓰담 해주며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밥먹으러 가자함.

엄청 신났었는데 오빠가 오늘 깜빡 잊고 있었는데 좀 있다

공학인증 시험이 보러가야 된다고 함.

 

 

 

슬펐음........ .................

오빠 ........ ................... 

날 버리고 가지마........

 

 

 

실망

 

 

 

는 훼이크.

시험은 끝났지만 나는 아직 마감이 남아있는 슬픈 영혼이었음.

도서관에서 책보면서 오빠 기다릴 테니 시험 잘 봐야 된다고 오빠랑 화이팅함.

 

 

 

밥먹고 나니 오빠가 오빠 친구가 날 궁금해 한다며 불러도 되냐고 물어봐서 좋다고 함.

그렇게 셋이 만나 카페를 갔는데 오빠 친구가 갑자기 넵킨으로

오빠에게 장미와 학을 접어주는 거 아니겠음?

자신은 오빠를 많이 좋아한다고 막 고백까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계시는 분임.

 

 

 

근데 열심히 반지 만들어서 오빠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주는 거 아님 ?

 

 

방긋................

 

 

방긋..........................

 

 

방긋.....................................??????????

 

 

 

뭐지....... ??

뭘까........ ??

이 상황은 뭘 의미하는 걸까.......

이렇게 우리는 삼각관계가 되는 건가.......?

 

 

 

머릿속에서 오빠를 사이에 두고 남자와 혈투를 벌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오빠가 그 반지를 부정하듯 원래 없었던 것처럼

맹렬히 물어뜯어서 없애버리는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 남자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흉

 

 

 

상처받은 오빠 친구를 위로하고 곧 시험을 치러야 하는 가여운 영혼 둘을 위해

파리바게트에서 초콜릿 선물하고 나는 오빠 학생증 갖고 도서관 가고 그 둘은 시험 보러감.

열심히 도서관에서 내 마감 어떻게 할까 책보며 폭풍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누군가 내 옆에 앉는 거 아니겠음.

 

 

 

내 주위에 누가오든 관심 없는 나는 무관심녀라서 책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누군가가 날 톡톡 치면서 아빠미소 짓는 거 아니겠음.

오빠가 시험 끝나고 연락도 없이 날 찾아온 거임.

 

 

 

나 어디 있는지 말도 안했는데 내 옆에 앉아있는 오빠 보니

또 마구 마구 기분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책 재밌으면 빌려줄까 ?

하면서 다정하게 물으며 이마에 뽀뽀 쪽 해줌. 뽀

 

 

 

방심하고 있는데 심장어택 당해서 내 심장은 또 미친 듯이 쿵덕쿵덕 방아 찧고 있음.

그저 오빠를 바라보고 있는 날 보더니 오빠가 머리 부비부비 해주고

나가자며 내가 보던 책 정리해줌.

 

 

 

간단하게 저녁먹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오빠학교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엔 골목이 참 많음.

밖은 깜깜하고 골목엔 사람이 없음.

 

 

 

뭔가 긴장하며 골목골목 걸어가는데 오빠가 또 내 팔을 살짝 끌어당겨

오빠 품으로 들어오게 한 후 부드럽게 입맞춰줌.

 

 

부끄

 

 

부끄

 

 

부끄

 

 

 

긴장하고 있었지만 막상 오빠가 그렇게 갑자기 키스하니

심장이 폭발해서 우주 저 멀리까지 날아가 버릴 것 같았음.

오빠가 또 꼬옥 안아주고 입술에 살짝 뽀뽀해주고 얼른 집에 가자고 손잡고 걸어가는데

내 정신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간 상태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날 너무

자주!!!!!!!!!!!!!!!!!!!!!!!!!

계속!!!!!!!!!!!!!!!!!!!!!!!!!

설레게 만듦 !!!!!!!!!!

 

 

 

그 날도 집에 가는 내내 내 심장은 열심히 방아를 찧고 있었다는 후문임.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