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이런 알바생 계속 쓰시겠어요?

442012.11.09
조회2,048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영어권국가에서 유학중인 여자사람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대로 했던 알바가 딱 두개입니다.

맨처음했던 알바는 약국알바.

그리고 두번째는 지금하고있는 고기부페 식당.

약국알바는 한국에서 했었구요, 현재 고기부페 식당은 외국에서 하고있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지금하는 고기부페 알바가 외국에서한 알바중에는 처음.)

그리고 제가 앞으로 말씀드릴것은 이 고기부페 알바에 관한것..

하루에 평균 3~4시간, 월~토 (주 6일일함).. 이렇게 일한지 이제 곧 3달째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일을 못해도 너~무 못한다는 겁니다.

(일은 사장님, 사모님, 저 이렇게 셋이 합니다. 그러니까 알바생은 저 한명이에요~)

벌써 3달째인데.. 휴..ㅎㅎ (사장님 사모님은 한국분이십니다 ㅎㅎ)

 

눈치없음.

한번말하면 못알아먹고 두번씩 말해야함.

같은실수 까먹고 또함.

등등등..

 

내가 사장님이라면 저같은알바는 진작에 잘랐을거에요 ㅎㅎㅎ...답답하고 짜증나서 ㅎㅎㅎ

저도 제가 답답합니다

저도 일 잘하고싶어요..

진짜로 하루걸러 한번꼴로 죄송합니다 소리를 해요 ;

아휴

그래도 사장님 사모님은 좋으신 분들이셔서 좋게좋게 보듬어주십니다.

속으로 열불이 나시겠지만 ㅠㅠㅠ(죄송...) 얘가 어려서그런가보다~ 하고 봐주시는거겠지요..

물론 가끔 진짜 큰사고를 칠때가 있는데

예를들면, 숯불빼다가 불판에서 기름을 손님다리에 떨어뜨렸을때, 손님이 주문하셨는데 밥을 시키셨는데 다른일하느라 그걸까먹고 안갖다드렸을때 (고기부페 집이지만 주문도 따로받아요.. 주문하신 음식 거의 다드실때 가져다드렸어요..ㅠ),

불필려고 가스넣을때 가스가 안들어가서 전기코드 다시 확인했는데 갑자기 펑! 소리남.. 깜짝놀랐음.. 손님들 많았었는데 시선집중.. 이것역시 내실수.

손님들 엄청많았을때 그릇정리하다가 바닥에 그릇다쏟았을때.. 등등등

이럴땐 물론 많이 화내시는데.. 전 진짜 속으로 엄청죄송함.. 그리고 답답해요.

제가 이정돈데 사장님은 오죽하시겠나요 ..

 

아진짜 ㅋ 뭐가이렇게 많은지 ㅋ

게다가 눈치도없음. 한창바쁠때 뭐뭐해라 그러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해야되는데..

전 못알아들으면 네?네? 이러고있음.. 사장님한테.. ㅠㅠ

 

솔직히말해서 전 당장 내일짤린다해도 할말이없네요..ㅎ...

엄마아빠없이 타지에서 제대로된 친구하나없이 ..그래도 용돈이라도 좀 벌어보겠다고 알바하고있는데

내가 이렇게 일못하는 어리바리한 애일줄이야 ㅋ

한국에서 약국알바 할땐 그래도 나름 괜찮았었는데.

 

이렇다보니까 맨날 자책만 하게되네요

일끝나고 집에오면서 맨날 '아 이 ㅄㅄㅄㅄ.. 바보야.. 아오.. 어떡해~' 이런생각만 하고..

그리고 항상 '오늘은 제대로해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긴장하며 일하니까 더 실수하는거같기도 하고 ;

정신없는 와중에 이것저것 다 확인하고 할건 많은데.. 난 그걸못하니까.. 내 머리가 이렇게 나쁜가? 싶기도 하고..

 

사장님한텐 저같이 일못하는애는 처음이실듯싶어요 ..;

 

이런알바 .. 고용주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답하시죠?

아 저도 답답해요

눈치는 어떻게 키우는건가요? 일하다보면 키워지나요? 아 ㅠㅠㅠㅠㅠㅠ

저같은분들 있으세요?ㅠㅠ 일을 너무 못하시는분들.. 아마 없겠죠..? 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선 이런고민을 엄마아빠한테 말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여기서 털어놓을사람도 없고..

그냥 제 자신이 답답하고 짜증나서 여기서나마 이렇게 적어봅니다.. 즐거운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