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알바중 처음겪는 황당했던 일...-.-;

멘털붕괴2012.11.10
조회254

 

태어나서 처음 톡쓰는거라 음슴체는 낯설어서 못쓰겠네요 ㅠㅠ

그냥 문체가 딱딱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세요~^^;

참고로 제 나이는 25이고 학교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입니다.

일하는곳은 수원인데 다른 알바하시는분들은 이런일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야간 dvd방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참 뭐같은 경우를 겪었다.


평소같이 손님이 오길래 인사를하며 손님맞이를 했는데 앳되어보이는 한 남자가 다짜고짜 카운터에


돈을 날리며 "제일 긴 영화로 틀어요" 이러는게 아닌가?ㅋㅋㅋㅋㅋㅋ잉...??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느낌이 쎄-했지만 그래도 나름 친절하게 웃으면서"손님 영화를 먼저 고르세요^^."이랬더니

 

"아무거나 제일 긴걸로 틀라고.."

 

(아놔...이색퀴가...ㅋㅋㅋㅋㅋㅋ언제봤다고 반말..)


그러면서 "얼마야? 야 3천원 더줄게 아무거나 틀어"......

(3천원을..무슨 룸싸롱에서 아가씨한테 팁주듯..그렇게줬음..ㅋㅋㅋ룸싸롱은 가본적도없지만

 왠지 그 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게됐음)

 

 

 

하아...순간 뭔가 잘못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대충 방에 들여보내고 끝내자 이런생각이었는데..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으으

 

 


프로젝터 키러 간사이 반말로 '야! 알바알바 일로와봐' 찍찍 뱉길래 기분이 좀 상해있었는데


하는행동이 갈수록 가관이었다. 웃긴거는 정말 새파랗게 어려보였다는거..?


반말로 돈 던져가면서 나를 농락하는거같아서 속된말로 빡이 쳐 있었지만 그래도 꾹참고 웃으면서


안내해주다가 나도모르게 이성의 끈을 놓고 정색하면서 손님한테 물었다.

 


"몇살이냐?"  (개콘 달인코너에서 류담이 김병만에게 던지는듯한 말투)


"93년생이다.왜 민증 보여줄까?"

 


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었다. 93년생...민증이있다면 민증에 잉크도 안마른


어린놈이 ....하아 ... 그말을 듣는순간 나도 꾹 잡고있던 이성의 끈을 한번 더 놓고말았다.


"민증 꺼내봐" 민증이 있건없건 얘를 받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민증조차


없다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것이었다 ㅋㅋ


나는 신분증없으면 출입안된다고하니까 (dvd방은 미성년자 출입금지에요~)

 

갑자기 자기 아빠가 누군줄아나며..당연히 나는 모르지 ㅋㅋㅋㅋ누구신데요? 그러니까 하는말이..


부장판사?ㅋㅋㅋㅋㅋㅋㅋ검사인지 판사인지 지도 헷갈리는 모양이었다..ㅋㅋㅋ

 

아무튼 높은분이라고 전화하면 여기 장사못한다는것이다.


나는 꿀릴게 없으므로... 경찰 부르라고 했는데 계속 그 아이는 나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진짜 전화해? 전화하면 너 x돼~" 이러는게 아닌가...ㅋㅋㅋㅋ


진짜일리도 없겠지만 진짜여도 상관없었다. 왜냐면 나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었


으니까ㅋㅋㅋ 결국 그 아이는 핸드폰으로 아빠가아닌 112를 누르고 전화를


걸었다. 안타깝게도 통화음을 미쳐 줄이지 못했던 그아이는 112경찰아저씨가


존댓말로 무슨일이세요? 위치가 어디시죠? 이러는 음성이 다 새어나오는데도


걔는 통화속 인물을 아빠인척 연기를 해댔다....

 

"아빠 여기 oo인데 알바새퀴가 이상해~빨리 좀 오라고(이러면서 혼자 실성한듯 계속웃음..-0-)

 

웃기기도 했지만 참 애처로워보였다.


연기를 하려면 좀 제대로하지...으이그..

 

잠깐 그 아이가 나간사이에 카운터에 가만히 서 있었다. 굉장히 화도나고 황당해서 그냥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자리를 뜨려고 하는것처럼 보였는데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가서 그 애를 잡았다.

 

가서 한마디 했다..

 

"야 ..뒤질래?"

 

원래 나는 욕하는것도 싫어하고 싸우는것도 좋아하지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맘같아선 진짜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어쨌든 돈받고 알바하는장소에서 소란일으켜서

 

좋을것도없고 때리면 더더욱 나한테 좋을게 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 애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날 째려보더니 다시 가게안으로 들어와서 경찰에 또 전화를 걸었다.


어쨌든 잠시 후 불금 새벽에 경찰아저씨 두 분이 출동해서 나는 자초지정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경찰이 진짜로 가게로 도착하자 갑자기 그 아이는 그 당당했던 기세는 어디갔는지 경찰을 보고는 횡설

 

수설하면서 앞뒤안맞는 이상한 이야기만 해댔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한테 죄송하다고


무릎꿇으라고하면 무릎이라도 꿇겠다고...ㅡㅡ  당황

 

"형 아까는 진짜 죄송했어요...진~짜 죄송해요"


진짜 멘붕이왔다... 나도 많이 빡쳐있었는데 급 굽실굽실대니까 나도 막 쏘아붙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웃는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막 죄송하다고 하는 어린애(?)한테 나도 더이상 욕하거나 화내기 싫었다.

 

경찰아저씨는 딱 상황파악을 하시고 영엉방해로 신고하시겠냐고묻길래 나는 그냥 들여보내라고

 

했다..결국 경찰 두 분이서 그 남자애 끌고가고


나갈때까지 그 애는 계속 나한테 인사하면서 죄송하다고 꾸벅꾸벅하면서 나갔다..


요즘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데 이렇게 내가 또 겪게될줄은 몰랐다 ㅋㅋ

 

 

여러분들 조심하세요...이상한 사람들 많아요요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