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설레게 했던 오빠의 키스 5

소롱잉2012.11.11
조회27,998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오늘은 빼빼로데이고 하니 오빠가 나에게 용기내서 해준 고백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뭐 ............. 빼빼로데이라고 해도 오빠는 내 옆에 없으므로 아휴

오늘은 슬픈 음슴체로 갈꼐요 ㅠㅠㅠㅠㅠㅠ

 

 

그럼 고고싱 !

 

 

 

 

 

 

 

오빠랑 나는 늦가을 추운 겨울이 다가올 때쯤 만났음.

그 때의 나는 몇 달 전 남자에게 차인 후 하루하루 내 몸에 열심히 알코올을 충전해주고 있던 때임.

 

 

 

 

매일 밥 대신 술.

잠들기 전엔 술을 마시고 잤음.

내가 술이고 술이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에 도달했음.

 

 

 

 

 

 

 

취함

 

 

 

 

 

 

 

 

나는 나 자신을 많이 사랑했지만 이 때 사랑받지 못한 내 자신을 보며 자존감을 많이 잃었었음.

이때만큼 내 자신이 하찮게 느껴졌던 적이 없었음.

 

 

 

 

 

 

 

 엉엉  엉엉  엉엉

 

 

 

 

 

 

 

 

술 마시고 혼자 눈물 찔찔 거렸던 적도 많고 아무튼 왕진상........... 이었음.

잘 챙겨먹지도 않고 잠도 잘 못자니 살도 슝슝 빠졌음.

옷이 맞는 게 하나도 없을 정도였음.

 

 

 

 

 

 

오빠는 이런 내 모습을 알고 있었기에 틈만 나면 전화해주고

내 생일엔 12시 땡!

하자마자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며 날 많이 위로해주었음.

 

 

 

 

 

날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술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밥은 잘 챙겨 먹지 않았음.

오빠는 이러고 있는 내가 많이 안쓰러웠는지 오빠네 학교로 오면

학교구경도 시켜주고 맛있는 것도 사줄 테니 놀러오라고 함.

 

 

 

 

 

오빠가 날 걱정해주는 것도 알고 바람도 쐬고 싶어서 알았다고 하고 며칠 뒤 놀러감.

 

 

 

 

 

 

 

버스.................

 

 

 

 

 

 

 

그날도 오빠는 역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고,

여기는 어떤 곳이고 어떤 곳이라며 열심히 학교 설명도 해주었음.

그렇게 오빠네 학교 구경하고 대학로로 이동했음.

 

 

 

 

 

그 날 난............... 또 스타킹에 구두신고 나왔었는데

이날도 진짜 너무 추운 거임.

바람도 칼바람에 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가는 느낌이었음.

 

 

 

 

 

 

왜 내가 여자처럼 꾸미고 나오는 날마다 추운 건지...........

이땐 하늘조차 날 버렸었나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통곡

 

 

 

통곡

 

 

 

통곡

 

 

 

 

 

 

 

내가 추워서 오돌오돌 떠니 오빠가 어느 레스토랑을

손으로 가리키더니 거기서 저녁 먹자고 함.

그곳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는 예쁜 라이브 레스토랑이었음.

 

 

 

 

 

창가에 앉아 오빠가 오늘은 맛있는 거 먹고 힘내라고 날 보며 싱긋 웃어줌.

음식 주문하고 밥 냠냠하고 오빠가 밖에 추우니 여기서 차도 마시고 가자고 해서

나는 핫초코, 오빠는 아메리카노를 시킴.

 

 

 

 

 

 

차도남임.

블랙만을 고집하는 그는 차도남.

 

 

 

 

 

 

나는 이때까지 그 흔한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끼아또, 녹차라떼 등

마셔본 적도 없는 음료계의 미개인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것보다 마시던 것만 고집하는 옹고집 아이.

그건 바로 날 두고 하는 말 이었나봄 방긋

 

 

 

 

 

 

 

나는 뜨거운 음료를 잘 마시지 못함.

그래서 뜨거운 것을 좋아하지 않음.

하지만 손이 시려서 따뜻한 핫초코컵을 양 손 가득 잡고 많이 뜨겁나

확인 차 핫초코를 홀짝 거리며 마심.

 

 

 

 

 

 

생각보다 뜨겁지 않아서 계속 그렇게 달콤한 핫초코에 흠뻑 빠져있는데

오빠가 잠깐 밖에 나갔다 온다고 함..............

 

 

 

 

 

 

그랬음.

오빠는..............

지금은 금연에 성공한 비흡연자이지만........

그 때까진 밥 먹고 난 후 담배를 매우 매우 갈구하는 흡연자였음.

 

 

 

 

 

 

 

 담배..........................................버럭 버럭 버럭

 

 

 

 

 

 

 

 

담배냄새 엄청 싫어하지만 이렇게 챙겨주는 오빠이기에

담배 한 개비만을 윤허한다며 보내줌.

담배냄새.......... 피는 시간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있어야 냄새가 빠져서

오빠는 늘 담배로 인해 자리를 뜨면 오랜 시간동안 돌아오지 않았음.

 

 

 

 

그렇게 혼자 핫초코 마시며 테이블에 켜져 있는 촛불에 집중하고 있는데 오빠가 돌아옴.

불을 쳐다보고 있는데 왠지 거기서 눈을 뗄 수가 없었음.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도 이상하게 나의 시선은 촛불에 고정되어 있었음.

 

 

 

 

 

 

 

촛불

 

 

 

 

 

 

 

그냥 왠지 그 때는 그랬음.

정신 나간 아이처럼 촛불에게 나의 영혼을 빼앗긴 듯 시선을 사로잡힘.

어느 새 우리 테이블엔 침묵만이 남아 있었음.

 

 

 

 

그 침묵을 깬 건 오빠였음.

크게 숨을 내쉬면서 오빠는 침묵을 깼음.

 

 

 

 

 

그것도 엄청난 이야기로....................

 

 

 

 

 

오빠는 나에게

 

 

“소롱아, 오빠 여자 해줄 생각 없어? 오빠가 정말 잘해줄게. 맨날 울지 않고 힘들지 않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줄게. 오빠 여자가 되어줄래 ?”

 

 

라고 차분하지만 살짝 부끄러운 목소리로 말함.

 

 

 

 

 

그 때 나는 정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음.

내 시간만 멈춰있는 것만 같았음.

 

 

 

 

 

 

정말 당황했음.

세상에서 최고로 당황했던 것 같음.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무슨 말을 해야 될지도 모르는 패닉상태에 빠져 버림.

 

 

 

 

 

 

레스토랑에선 분위기 좋은 음악이 나오고 주변도 시끄러웠지만

우리만 여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깨버린 건........... 이번엔 나였음.

이 와중에............. 촛불 보다가..........................

너무 당황해서 내 앞머리를 태워버린 것임ㅠㅠㅠㅠㅠㅠ

 

 

 

 

 

 

 

통곡

 

 

 

통곡

 

 

 

통곡

 

 

 

 

 

 

 

오빠의 고백과 함께 나는 앞머리의 일부를 잃게 됨.

오빠는 놀래서 내 탄 앞머리를 정리해주며 내가 대답해주기를 기다렸음.

 

 

 

 

 

오빠같이 좋은 사람이 이렇게 못난 내가 뭐가 좋을까?

내 머리로 수십 번 생각해봤자 그 답을 알 수 있을 리 없었음.

 

 

 

 

 

그동안 오빠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 남자는 충분히 믿을 만한 사람이란 걸 알던

나는 패닉의 시간을 강제 보내기한 뒤 입을 뗐음.

비록 수줍어서 오빠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체 웅얼웅얼 말했지만 나도 오빠가 좋다고 말함.

 

 

 

 

 

 

얼굴은 홍당무, 귀까지 새빨개진 날 보며 오빠는

“앞으로 소롱이 눈에서 눈물 흘리지 않게 오빠가 잘해줄게. 오빠 믿고 선택해줘서 고마워.”

라고 또 싱긋 웃어줌.

 

 

 

 

 

 

이때부터 시작이었음.

나를 향한 오빠의 맹렬한 심장어택은............

아무튼 오빠는 날 데려다주고 이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임. 부끄

 

 

 

 

 

                                                                                  이상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