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이건 정말 연을 끊자는 건가요? 제가 꼬인건가요?

아짜증2012.11.11
조회2,982

연끊었습니다~

글쓰면서 더더 열받아서 다쓰고 신랑한테도 주변 사람들한테도 말해놨습니다.

얼굴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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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데 봐주세요...... ㅠ_ㅠ

 

전 결혼 5년차인 30대 초반의 어설픈 아줌마입니다.

신랑은 한동네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나왔고,

여러가지 상황과 직장문제로 그동네에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죄다 동창들인데요....

저희가 연애를 2년 했는데 그 기간내내.....

그리고 저희 결혼하고도 한동안 백수인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네모오빠라고 할께요...

일을 시작하고 한지는 한 3년정도 된 것 같으네요.... 30대 중반인데.... -_-

저희 결혼할때 다른 오빠들도 그닥 형편이 좋지 않은 친구가 많아서

저도 신랑도 바라는 것 없었어요.. 그저 결혼식에 와서 머릿수 하나 채워주고 축하해주면 된다고 했죠...

그래도 웨딩찰영할때도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결혼식때도 운전도 해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왠만한 스냅보다 더 잘나오게 찍어주었어요~

외동인 저는 그런 오빠들이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근데 그 네모오빠는... -_-.... 결혼 준비하는 내내 거의 매일 저희 신혼집에서 게임하고...

얻어먹고... 손님용 새이불에서 잠자고...... 기분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제가 프리랜서라서 컴터방에 제꺼 신랑꺼 혹시모를 여유컴까지 3대를 들여놨었거든요....

그방을 떠나질 못하더군요... -_-

신혼여행 다녀오니...... 또 한 2주 왔다갔다하면서 머무르길래... 제가 네모오빠한테 대놓고

"오빠 결혼하면 내신랑 짐싸서 보낼테니까 일주일 먹여살려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건 아니지..." 이러는 위인이었습니다.  

결국 신랑이 뭐라뭐라해서 집으로 갔는데 치사하다는 둥...

다른 마누라들은 신랑 친구한테 그렇게 잘한다던데... 라고 헛소리를 늘어놓고 가더군요....

(나중에 다른 친구들 결혼할때 보니 신혼집에 여친이랑 가서 자고 오고 또 그런.... -_-)

중간에 못쫓아낸건... 집안사정을 알기때문이었어요...

부모님께서 많이 힘드셨던때인데... 신랑으로썬 자기는 부모님덕에 집도 편히 해결했고

어느정도 벌고... 하니까 15년 가까이 된 친구를 좀 챙겨주고 싶었데요...

근데 자기도 보다보다 너무 한심하니까 집에 가라고 했어요...

 

얼마후에 집들이 하는데 제가 혼자서 준비하다보니 6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좀 늦었었어요...

6시 조금 넘어서 오더니... 네모오빠 첫마디가... "야 다 차려놓고 불러야지!" 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혼자 힘들었겠다면서 상차리는거 도와주고 요리한 거 설거지도 도와주고 하는데

꿋꿋하게 컴터방 고고씽....... -_-.......

항상 사람 약올리게 말하고는 그게 친한 거라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신랑도 저자식은 아직 머릿속이 허세만 들어있는 유치한 고딩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구선 가끔 봤어요.... 모임이나 생일있을 때.... 아니면 동네에서 오빠들 모일때........

그러다가 네모오빠가 취직하고 한달정도? 됐을때였는데

제가 빡빡한 프로젝트 일정을 마치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신랑한테 소고기 먹고 기력을 보해야겠다고 했고 내가 쏜다! 고 했는데,

때마침 네모오빠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가기로 했죠... 네모오빠+다른친구 였는데

신랑이 "취직도 했으니까 그동안 얻어먹었다고 이번에 쏜다고 부른건가??" 했지만......

역시나 빚갚느라 바쁘다고-_- (노는동안 빚진거..) 얻어먹으려고 하더군요....

뭐 걍 그러려니 했어요 맨날 그랬으니까....... 근데........

소고기를 왜 먹냐는 둥 회 먹자 그러고... 너네 가는 데 맛없으면 혼난다? 막 이러면서

또또 사람 약을 올리는데......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몇년되서 그런가...

암튼 일때문에 몇주동안 스트레스 받았던 제가 너무너무 짜증이 나서 조용하게

"오빠 저 진짜 피곤하니까 저좀 내버려주세요" 했어요... -_-

그 이후로........ 저한테 삐져서는...... 몇달을 말도 안건내더군요....... 너무 좋았어요 ㅋ

그러다가 신랑한테 다른사람 밑에서 일못하겠다고 대출받고 독립하고 싶은데

보증을 서달라고-_- 그러더군요........ 신랑은 안된다고 바로 거절했죠...

그이후로 신랑한테도 삐져서 연락 뚝........... -ㅂ-....... 솔직히 저희 부부 편했어요....

 

그러다 2년전쯤에 여친이 생겼다고 모임에 여자애를 하나 데리고 오더군요......

우와 우리 부부한테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호인인것처럼 구는데... -_-

그래.... 올만에 여친이라 들떴구나.. 했습니다만........

이인간이 점점 우리 신랑을 갈구는 거예요!! 막막 쎈척하면서 사람 또 살살 약올리면서 유치하게 허세부리는 거 그거 있잖아요...

신랑 얼굴이 안좋았는데 눈치도 없이... 계속........... 후.............

그래도 신랑은 친구라고 걍 넘어가주는데 계속 그러니까 저도 짜증이 나서

똑같이 웃으면서 똑같이 했어요.... 살살 약올리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걸고 넘어졌죠...

자기가 할때는 그렇게 기분 좋아하더니 당하니까 안좋았나봐요~

그다음부터...... 저희 부부랑 모임에서 절대 안마주쳤습니다. -_-

저희가 나가면 안나오고.... 자기네 커플이 나가면 저희한테 연락못하게하고...

솔직히 저희 부부는 의도적으로 안본적은 없어요...

 

그러다 연말에 제가 오빠들한테 문자로 한명한명 보내고 그오빠한테도 보냈습니다.

"네모오빠 연말잘보내세요~ 내년에는 우리 웃으면서 봐요~ ^^"

라고 보냈는데.... 씹혔........... ㅠ_ㅠ.....

연말모임에서 마주쳤는데 완전 쌩무시하더군요......

다른오빠들은 저한테 너가 어리니까 먼저 말좀걸어봐.. 라고 말하고...

제가 문자얘기하니까 그제서야 한숨쉬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네모오빠가 결혼했습니다...

다른친구들이 저희더러 이기회에 화해를 했으면 좋겠다고.... 그랬고

솔직히 저희 부부 그오빠 없이 더 좋았지만........ 그래도 저희 결혼식에도 와줬었고...

친구들이 저리 말하는거보면 화해하고 싶은걸 표현했나 싶어서 저희는 간다고 해뒀어요......

근데 결혼식 전날까지... 전화는 커녕 그흔한 모바일청첩장도 안오더군요

딱 받은만큼 축의금으로 친구한테 같이 넣어달라고 그러고 안갔습니다. 

저는 둘째치고 신랑이 너무 무시당한것 같아서 안갔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신랑은 제가 무시당한것같아서 기분이 나빠서 안갔다고 하더군요... 

암튼 다른 오빠들한테 들으니까 평소에 어찌살아온건지 결혼식이 휑했데요....

식끝나고 친구다 소용없다고 울었더랩니다...

그얘길 들으니까 그 부인은 일생의 큰 행사인 결혼식에서 너무 속상했을것같아

네모오빠한테보다는 같은 여자로써 신부한테 많이 미안했어요........

 

근데 오늘 들었는데 그자리에 저희 신랑이랑 7년을 사귀었던... 전여친을 불렀더랩니다.......

저 만나기 전에 신랑이랑 오래 사귀었던 사람인데

두사람 헤어지고 저랑 만나고 결혼하고... 그 기간동안 연락을 했었나봐요.........

초반에는 연락하는 거 알았는데 신랑이 입장 바꿔생각해달라고 그러면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었어요...

근데 꾸준히 연락한 모양입니다....

전여친도 결혼했는데 그 부부를 불렀더랩니다.... 부부가 왔데요 거길........

전남친 친구 결혼식에 신랑데리고 온 그 여자분도 대단하고-_-.......

저희 부부가 갔었으면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그래놓고는 신행다녀오면 우리부부랑 같이 술자리 만들어달라고 친구들한테 말했나봐요..

친구관계를 되돌아봤다고................. -_-

그 사람 봐야해요? 다른 친구들은 한번 자리마련해서 화해하자고 막 그러는데

신랑은 안본데요.... 저도 안보고싶어요..........

저희가 이상한거예요? 저희가 속좁고 꽁한거예요????

그 자리에 저희 부부는 안부르고 제가 이름도 듣기 싫어하는 제신랑의 전여친부부를 부른사람인데

그사람을 봐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