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속물인 건가요?

속물20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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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에요.

 

여기 계신 분들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학창시절에 찢어지게 가난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매일 돈 때문에 싸우는 엄마 아빠가 싫었고

자식한테까지 돈, 돈, 하며 한탄하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난 그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이렇게요.

 

그래서 전 항상 남들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그랬었는데

남들이 보면 속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저에게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랑이기도 하고요.

예랑이네 집안은 그냥 저냥 괜찮게 사는 편이고

예랑 연봉도 꽤 높고

그래서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예랑의 조건이 경제적으로 많이 좋지 않았다면

프로포즈를 승낙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예랑에게도 말했습니다.

너의 조건 만을 보고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가치관에는 너의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고.

 

저는 솔직히 너무 환상적인 면에만 치중해서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경제적인 면이든 어쨌든 그런 걸 고려하는 게 현명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친구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너무 속물적인 생각아니야?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런걸까요?

전 사랑만 있는 결혼 보다는 돈만 있는 결혼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인데(장기적으로 봤을 때)

뭐 사랑이 가치관의 전부인 사람도 있겠죠...

 

전 제가 속물이라고는 생각한 적 없는데

제가 속물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