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4수를 한다고 합니다.

하..2012.11.12
조회3,727

안녕하세요..

제 동생은 92년생으로 올해 수능을 3번째 봤습니다.

솔직히 고등학교 때 고액과외까지 정말 많이 투자했어요.

그러다가 여자친구에 눈이 멀어서 그 해 수능을 망했죠.

두번째 수능을 볼 때 기숙학원까지 보내줬어요.

하지만 그때도 여자친구랑 헤어지지도 않고 수능을 망했죠.

그러더니 자기가 삼수를 해야겠답니다.

저희집은 첫번 째 재수까지는 서포트 해줬는데 삼수까지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자기가 지난 2년동안 너무 후회했다고 헤어지고 왔다면서

삼수때는 정말 제대로 하겠답니다..집안 분위기가 그때 장난 아니였어요.

공부한다고 가출까지 하니 진짜 걔 인생이니깐 한번 더 기회를 줘야겠다 싶어

기회를 한번 더 줬습니다. 대신 약속까지 했어요.

이번에 수능이 결과가 어떻든간에 대학 가기로..

초반에만 노량진가서 고시원에서 공부 열심히 하더니 하반기부터 부모님이 허락해

집으로 내려와 공부하던데 허구헌날 인터넷하고 텔레비전 보길래 설마설마했더니...

그리고 시간이 지나 몇일 전 수능이 끝났습니다.

수능이 끝난 뒤 엄마한테 또 4수 하겠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고요.

진짜 미치겠는거예요.  누나들한테 말하지 말라면서 엄마한테만 또 그런 선전포고를 하는데..

엄마가 살짝 알려줘서 오늘 알아버렸는데..

수능이 약하면 성결대학교도 요새 괜찮던데

거기도 찾아보니깐 내신성적으로 100% 갈 수 있더라고요.

그런 최저등급없는 수시2차도 있는데..

요새 또 사수하려고 집에서 밥도 안먹고 방안에 은둔형 외톨이마냥

집구석에 쳐박혀 잇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이런 성격이 없는데..도대체 어떻게하면 말릴까요?

삼수정도 해서 안되는거면 진짜 공부에 재능이 없는건데..

무슨 수능이 도박도 아니고..쫌만하면 될것 같은 심리지..

 

참고로 지금 말한건 참고로 지금까지의 일을 10분의 1정도 축소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