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쁜 여자를 찾는 이유

피식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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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남들은 어떤지 다는 몰라


이건 그냥 내 기준인거니까 


아~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줬으면해.



참고로 나이 좀 있는 세대 이야기라 


10대 애기들은 잘 공감안갈수도 있어







all or none 으로 흑백논리로 볼 대목은 아닌데


어릴적부터 예쁘고, 예뻐왔고 그래서 사랑 많이 받고 자라면서


 또 스스로 예쁘다는걸 굳이 남들에게 피력할 것 없이 살던 애들이


외모 외의 것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 진중하고 진실되고 열심있고


덜생긴(?)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김살이 없는 비율이 많더라고.


과거에는 이쁜 것들이 얼굴값한다고들 했었는데


갈수록 예쁜 애들이 성격도 좋고 공부에도 더 집중하는 편이랄까?







관상이라는거 미신이랄수도 있고 신봉하는 애들도 있을텐데


사회경험이나 여자경험을 반복해본 사람들은 관상에 대해 어렴풋이 공감하는게 있어


"사람은 인상대로 간다" 는거.




똑같이 못생긴 애들중에서도


인상이 선하고 부드럽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줘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사회불만많게 생기고 못되게 생기고 성깔있고 짜증으로 미간부터 접히는 이들도 있지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한다?


나는 ㅇㅇ. 가능하다고 봐.


특히나 지금의 난 아직도! 여전히!


외모로 골라놓고도 직접 보고 듣고 말하고 하는걸 겪어서 확신을 가져봐야 아는 반면


부모님 급 정도의 어르신들은 정말이지 사진만 보고도 사람에 대해 각이 나와.


더 무서운건 그 어른들의 시선이란게 거의 틀리지가 않는거야;;;





 



똑같이 객관적으로 예뻐보이는 여자가 둘 있어.


둘다 쌍커풀도 했고 피부에도 신경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애들이었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사진만 딱 펼쳤어


한명은 우리 부모님을 비롯해서 그렇고 친구 부모님, 보시는 어른들마다 


"A는 그냥 예쁘장하지만 좀 거리감 두는게 어떻겠니" 하시는데


B는 아이고 애가 참 이쁘네 잘 만나보아라 며느리 삼고싶다고 인정을 하는거야;;;




진짜 희한했어 아니 대체 이 어르신들의 공통된 기준이 뭐임?! 


같은 사진에서 우리와는 다른 무엇이 더 보이나?!?


아~~무 소스도 없이 그냥 무슨 오오라가 실렸나? 싶고 -_-





둘다 친한 친구 두놈 각각의 여친이었는데


A는 내친구랑 교제중에 전 남친과 수시로 연락하고 만나고 여행가고 


친구 몰래 나이트를 다니다가 덜컥 임신으로 이 모든게 걸려서 헤어졌고-_-




B는 자기엄마와 시엄마를 하도 오모니오모니~하고 모시고 다녀서 


결국 두분을 의자매 수준을 만들어내서ㅋㅋㅋ


그 무섭다는 시월드에 무혈입성하여 내 친구놈을 쥐락펴락 하고있지.


근데 또 그런 B를 집안에 들이니까 무슨 기운이나 그런게 확실히 존재하는지


친구가 은행 뛰쳐나와 대기업 간다는 무모함도 완성되고, 집안 문제거리들도 풀려나가서


친구네 어머니께서 맨날 우리 후레자식놈-_- 에게 금덩이가 들어왔노라며 B를 그리도 아끼시지




어른들 눈에도 못생긴건 못생겼어 


그냥 듣기좋으라고 인사치레 얘기는 할순있지만


그건 확실해 못생긴건 못생긴거야.


남들은 모르겠는데 내 주변 어른들은 아주 그걸 단호-_-하게 말씀하셔.




그런 어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아이고 이뻐라" 소리 듣는 여자애들은 보면


젊은 내 눈에도 예쁘고 화려하고 그런 애들도 물론 없진 않지만


대부분 첫인상은 분명 강렬하지 않아. 


평범하다못해 못생긴 느낌까지 들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물이 펴고 


무엇보다 바른 멘탈을 지녔다랄까


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나중에는 


"어?!" 라고 반문할정도로 그 여자는 매력적으로 변해있더라고.




 



어릴때 예쁘다고 쫓아다니고 사귀고 헤어졌던 시절 사진을 돌아보면


추억에 젖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긴 하지만


지금 그 애들 모습을 돌이켜보면 분명히


그때 그 나이에는 느끼지 못했던 다른 모습들이 어렴풋이 보여.


불과 15년 20년 전 교복사진도 그러하니


하물며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는 나의 또래들은 또 무언가


내가 놓치고있는 것들을 보고계시지 않을까 싶더라고




주제도 모른다 혹은 이기적이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줄곧 예쁜 여자를 찾아




예쁘다 의 기준은 


인형같은 피부와 조각된 이목구비도, 풍만한 가슴크기에 늘씬한 다리도 아니고


그저 인상이 낯설지 않고 표정에 어둠이나 구김살이 없고 


무엇보다 마음을 담아 근사하게 웃을 줄 아는 밝은 얼굴을 지닌


사랑받아온 사람의 예쁜 모습을 찾아.




지금은 비록 먼 나라로 가야해서 신파극으로 보낸 그녀도 과거로 있었지만


일단 지금까진 이 기준이 크게 잘못되진 않은 거 같기도 해.


진심으로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사랑을 준다는 것도 뭔지 아는거 같아.


인터넷에서 떠돌고 남녀 편갈라 치고받고 싸우는 스토리처럼 


무슨 전화나 문자 카톡 횟수, 만나는 횟수, 명품가방, 데이트 비용 이딴거나


이성친구에 대한 집착유무, 직장이야 나야?! 같은걸로 사랑을 척도매기지 않거든.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그저 외모가꾸기에 성형에만 치중하는 것은 


단지 정신적인 문제의 부분을 신체로 투영하는 "신체화 장애"일 뿐,


진짜 예뻐야 할 부분이 어딘지 아는 여자는 


나 뿐만 아니고 여러 남녀불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을테니


당연히 내가 올인하고 매달리고 사랑을 쏟아붓고싶은 이상형이 된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