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생이었던 우리 커플13

돼지햄토리2012.11.14
조회55,880

 

다시 오빠가 바빠졌어요.... 수시 접수 다 끝난 줄 알았는데 2차가 남았다네요.. 하하슬픔 고3 담임 애인 1,2년 해본 것도 아니면서 아마추어처럼 들떴었네요..^^; 댓글 보니까 모의고사 보신 분들이 많네요 하핫 옛날 생각나요^^ 여러분. 성적은 오릅니다! 단, 노력이 따른다는 전제 하에!

오늘은 우울하니까 긴 말 않고 음슴체로!

 

 

 

 

 

 

1.
오빠가 잠시 한 때 나님에게 의처증? 비슷한 집착증세를 보였을 때가 있었음ㅋㅋㅋㅋ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함ㅋㅋㅋㅋ

 


나님 아무리 임자가 있다한들, 아무도 몰래 비밀로 사귀다보니 한창 풋풋할 나이에 미팅이 정말 물 밀듯이 들어오던 때가 있었음. 지금은 나이 먹어서 미팅도 안 들어옴..하ㅋㅋㅋㅋㅋㅋ 대학생활에 있어 여자 스물둘은 지는 나이..통곡 어쨌든 미팅이 정말 미친듯이 들어왔음. 나님 미친듯이 거절했지만 때론 뜻대로 되지 않음ㅋㅋㅋㅋㅋㅋ 결국 한번은 소개를 나가게 됬음(소개일화라 함은 꽤 됨ㅋㅋㅋ). 솔직히 말이 미팅이지, 그냥 친구가 소개 받기로 한 자리에 구멍 나서 나님이 대타로 가주는 거였음ㅋㅋㅋㅋㅋ 그 남학생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친구가 소개 받기 전에 그 분이랑 연락을 몇 번 주고 받았는데 자기랑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어차피 거절할 생각이었다고 함ㅋㅋㅋ 근데 여태까지 연락한 것도 있고 만나기로 약속까지 잡은 마당에, 갑자기 잠수를 타면 그건 정말 예의가 아니라 나님을 내보냄ㅋㅋㅋㅋ 오해 없으실 게 이 친구는 정말 그날 일이 있었음ㅋㅋㅋ 교수님한테 붙잡혀 3일간 뜬 눈으로 지새워야 했으니까ㅋㅋㅋ

 


어쨌든! 나님은 친구 대타라 이름도 친구 이름으로 나가게 되었음ㅋㅋㅋㅋ친구를 영희라고 하겠음. 영희가 예의있게 혹시나 그 분이 밥을 사주시면 카페라도 가서 네가 내고 와라 라며 친절하게 택시비+카페갈 돈까지 쥐어줌ㅋㅋㅋㅋ 결론만 말하자면 영희의 몹쓸 예의바름에 나님은 5시에 만나 9시까지 그 분과 대화를 해야 했음ㅋㅋ

 


처음에는 식사를 사양했음. 나님은 이 분과 잘 될 마음도, 잘 될수도 없기 때문에ㅋㅋ.. 그냥 간단하게 카페가서 대화나 나누자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밥을 먹게 됬고. 그 남학생은 2차로 술을 마시길 원했으나 나님의 강경한 반대에 결국 카페에 가서 소소하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함ㅋㅋㅋ 그 때가 대충 7시쯤 되었음. 근데 일이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많고 많은 카페 중에(대학로 근처라 그런지) 하필 말쌤이 그 곳에 있는 거임ㅋㅋ 말쌤은 그냥 다른 학년 선생님(저랑은 별로 안 친하고 얼굴만 아는 그런 무존재감 선생님)이랑 구석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셨음ㅋㅋㅋ 나님 괜히 찔려서 모르는 체 하고 앉아 있다가 걸리는 것 보다는 먼저 선수 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그 남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말쌤에게 감ㅋ음흉

 

 

 

 


말쌤- 어? 햄톨!
나님- 오랜만이죠? 근데 왜 이 시간에 학교에 안 계시고 여기 계세요?^^
말쌤- 와~ 오랜만이네. 나는 그냥 커피 마시러 왔지ㅋㅋㅋ 고3 담임이면 내가 내맘대로 카페에서 커피도 못 마시냐ㅋㅋㅋㅋ 저번에 학교 한 번 오고 안 오더니~ 남자친구 생긴 거야? 역시 이렇게 애들이 대학 가면 꼭! 못 생겼어도 애인이 생긴다니까 촤하하하하.
나님- ㅡㅡ남자친구 아니에요.
말쌤- 아니야? 에이~ 아직도 우리 이쌤을 못 잊은 거야?
나님- 못 잊긴요~ 그런건 아니구요.
말쌤- ㅋㅋㅋㅋㅋ하긴. 알았어 가봐~

 

 

 

 


선뜻 자리를 뜰 수 없었음ㅋㅋㅋㅋㅋ 뭔가 먼저 오빠 이야기를 꺼낸 폼새가, 말쌤이 당장이라도 휴대폰을 꺼내서 오빠에게 나 지금 카펜데~ 햄톨이 만났어~ 남자친구도 생겼더라~ 이럴 것만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말쌤은 웃으면서 내가 그렇게 반갑냐며 착각 아닌 착각을 하며 나님을 끝끝내 자리로 보냄ㅋㅋㅋㅋ 결국 허탈하게 돌아와 그 남학생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말쌤이 이제 슬슬 학교로 돌아가실 생각인지 그 선생님과 자리에서 일어서심. 나님 소개남과 이야기는 하고 있는데 눈은 저기로 가 있음ㅋㅋㅋㅋㅋ 그 때 말쌤이 함께 오신 선생님을 먼저 내보내고 나님한테 천천히 걸어옴.

 

 

 

 


말쌤- 재밌게 놀고~ 학교도 종종 놀러와^^ 선생님은 먼저 간다~
나님- 네~^^

 

 

 

 


하고 말쌤이 고개와 함께, 발길을 카페 입구로 돌림. 소개남은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함.

 

 

 

 


소개남- 영희씨랑 친한 분인가봐요~ 계속 저 쪽 보시더니^^
나님- 네? 네.. 뭐..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말쌤이 카페 문을 열다 말고 나님을 돌아본 게 영 꺼림직했지만 나님 눈웃음으로 무마함. 그렇게 이 미팅은 일단락 되는 듯 싶었음ㅋㅋㅋ 헤어졌다고 친구에게 보고하자마자 친구도 그 날 저녁에 애프터신청을 예의있게 거절했다고 했으니까. 근데 그 다음 날 오빠랑 데이트를 하는 데 오빠 표정이 별로 안 좋은거임ㅋㅋ

 

 

 

 

 

나님- 뭐 학교에 안 좋은 일 있으세요?
오빠- 아니.
나님- 아.. 오늘은 뭐 할까요?
오빠- 글쎄. 배고파?
나님- 아뇨, 아직.
오빠- 그럼 그냥 어디 들어가서 좀 앉아있자. 배고프면 그 때 밥 먹고.
나님- 그래요~

 

 

 

 

 

그래서 주변을 돌다가 카페를 갔는데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간 그 카페랑 동일한 프랜차이저 카페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대수냐고 하겠지만 우리는 아시다시피 비밀연애이므로 이름 있는 유명한 카페를 잘 안감ㅋㅋㅋㅋ 물론 이 날 간 카페도 몰래 데이트 하느라 어제처럼 대학로에 있는 카페는 아니고 그냥 한적한 동네의 카페였지만ㅋㅋㅋㅋㅋ 괜히 좀 불안했음. 마실 꺼 주문하고 오빠랑 앉아 있는데 여전히 오빠 표정이 안 좋은거임.

 

 

 

 

 

오빠- 넌 미팅 같은 거 안 들어와?
나님- 네?
오빠- 너 나이 때 한참 미팅 할 나이 아닌가? 너 남자친구 있는 것도 친구들 모를 거 아냐.
나님- 그..렇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는 줄 알았음. 등 뒤로 한기가 느껴진다는 게 이런건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는 진동이 울림ㅋㅋㅋㅋㅋㅋ 다른 때 같았으면 오빠가 바로 받아올 텐데 이 날은 꿈적도 않는거임. 나님도 꿈쩍 않고 오빠만 쳐다봄. 갑자기 오빠가 나님을 보고 씨익 웃음. 그러더니,

 

 

 

 

 


오빠- 영희가 가져와^^ 내가 맨날 가져왔잖아?

 

 

 

 

당황함ㅋㅋㅋㅋㅋ 일단은 나님이 음료를 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쩍슬쩍 눈치를 보다가 나님이 먼저 커피를 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빠가 또 불안하게 씨익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씨익이지, 저건 정말 공포영화 저리가라 하는 미소였음ㅋㅋ 그렇게 웃더니 오빠가 한마디 더 함.

 

 

 

 

 

오빠- 우리 영희 잘 먹네^^ 어제도 그렇게 그거 먹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은 이 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하지 못한 채 시달려야만 했음.

 

 

 

 

 

2.
방금 위에 쓴 1에 이어서 쓰겠음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는 1에 이어지는 내용이니까ㅋㅋㅋㅋ 어떤 분이 나님과 오빠의 사이를, 어쩌다보니 우리 커플 판에 마스코트처럼 등장하는 말쌤에게 들킨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풀어 놓는 이야기임.

 

 

저 날 저렇게 시달리고 나중이 되어서야 오빠의 병적 집착이 차차 수그러들 때 즈음, 나님은 말쌤에게 카톡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추궁의 의미로 카톡을 한 건 아니고 나님이 드디어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고 카카오톡을 깔았는데 말쌤이 친구에 뜨길래 어디까지나 반가워서 안부 차 한 카톡이었음^^

 

 

 

 


나님 [어? 선생님~^^ 저 햄톨이에요! 저도 이제 드디어 스마트인이에요!]

 

 

 

 


말쌤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날 때까지 답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자존심에 금이 감ㅋㅋㅋㅋㅋㅋ 오빠한테도 신세한탄함ㅋㅋㅋㅋㅋㅋ 내가 살다살다 말쌤한테 카톡을 씹혔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말쌤은 안녕하시냐며, 어느새 나따위는 다 잊으신 것 같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엄청 웃음ㅋㅋㅋㅋ 말쌤이 요즘 학생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사람 사는 것 같이 사는 게 아니라고 내게 이해하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쌤에게 한 카톡이 차츰 잊혀질 때, 말쌤에게 답장이 날라옴.

 

 

 

 

말쌤 [ㅋㅋㅋㅋㅋㅋ드디어 스마트인이야?ㅋㅋㅋ 반갑네^^ 학교 좀 오라니까 끝까지 안오네~ 햄톨이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3일간 답이 없었는지는 끝까지 알 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나님은 말쌤하고 대학 얘기를 조금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 때 그 날의 사태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척 물어봄.

 

 

 

 


나님 [선생님 근데 저번에 그 날 카페에서 저 본 거 이쌤한테 말했어요?]
말쌤 [응~ 왜?]
나님 [그걸 왜 말해요ㅡㅡ 제 입장이 얼마나 곤란한데요!!]
말쌤 [니 입장이 왜 곤란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생각해보니까 그럼ㅋㅋㅋㅋㅋㅋㅋ 왜 내 입장이 곤란함?ㅋㅋㅋㅋㅋㅋ 예뻐했던 제자가 대학가서 남자 사귀겠다는 데, 노총각 선생님이 앞길 창창한 제자한테 입장 곤란하게 할 일이 뭐 있음?ㅋㅋ 아 나님 당황함.

 

 

 

 

 

나님 [그냥요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지금 생각하면 나님은 참 바보였음.. 그냥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리수를 던짐ㅋㅋㅋㅋㅋ 저 무슨 황당무계한..

 

 

 

 

 

말쌤 [뭐얔ㅋㅋㅋㅋㅋㅋㅋ 별 말 안했어~^^ 햄톨이가 여자가 됬다고 정도?]
나님 [제가 언제는 남자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말쌤 [이쁜 학생이었지~^^ 어쨌든 장해!!! 햄톨이도 남자친구를 사귀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아빤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나님은 이때 들떠서 말쌤에게 결정적인 말실수를 함.

 

 

 

 

 

나님 [근데 제가 이름 속이고 남자 소개 받은 건 언제 들으셨어요? 이쌤이 영희라고 불러서 놀랬어요..]
말쌤 [아~ 그거 나가다가 너를 영희라고 불러서 한 번 뒤돌아봤는데ㅋㅋㅋㅋ 그 뒤로 쭉 영희라고 부르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못 본 새 개명도 했나보다고 얘기해줬지~]

 

 

 

 

 

아.. 그런 거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궁금한 거 다 물어봤으니, 슬슬 이 카톡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말쌤한테 카톡이 하나 더 날라옴ㅋ

 

 

 

 


말쌤 [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언제 이쌤 만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알까요..

 

 

 

 

 

 

말쌤 [요즘 연애하시느라 바쁠텐데.. 내 카톡도 잘 확인 안하시는데 햄톨 너랑은 연락하니?]

 

 

 

 

 

나님 당황해서 확인 해놓고도 답장을 안함ㅋㅋㅋㅋㅋㅋ 말쌤은 계속 의문을 풀어놓음ㅋㅋ 혼자서 신나게 탐정놀이 하심ㅋㅋㅋㅋㅋㅋ

 

 

 

 

말쌤 [오랜 만에 만났는데 니가 저번에 이쌤 얘기 안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말쌤 [저번에 햄톨이 카페에서 봤다고 하니까 너 머리 바뀐 것도 다 알고 계시고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뭐야? 뭐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아 망했다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말쌤한테 실토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저러해서 언제부터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 입장이 난처 해질 것 같으니 비밀로 해달라, 나는 정말 말쌤을 좋아하고 존경하며 믿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되도 않는 말로 말쌤을 회유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말쌤은 짧게

 

 

 

 

 

말쌤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쌤은 아무래도 화가 난 것 같았음. 그래도 말쌤이 저렇게 가벼운 이미지여도 속은 그렇지 않으니

 

 

 

 

나님 [선생님 부탁드릴게요~ 믿어요♡]

 

 

 

 

 

이렇게 카톡을 남기고 우리들의 대화는 끝났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다음날 오빠한테 폭풍 전화가 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시간표도 다 알면서 나님 강의 시간에도 계속 전화함ㅋㅋㅋㅋㅋ 나님 결국 그날 강의 쫓겨남..ㅋㅋㅋㅋㅋㅋㅋ 진동이 너무 울려서..ㅋㅋㅋㅋㅋㅋ엉엉 스마트 처음 사서 무음 하는 방법도 모른 채 그렇게 불쌍히 쫓겨남ㅋㅋㅋㅋㅋㅋㅋ 나와서 오빠한테 전화하는데 오빠가 다짜고짜 화를 냄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야 너 어디야.
나님- 어디긴요, 학교에요.

 

 

 

 


ㅋㅋㅋㅋㅋㅋㅋ나님 어제 벌여놓은 일들은 모두 꿈인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직도 오빠가 집착하는 줄 알고 귀찮게 대답함ㅋㅋㅋㅋㅋㅋ 전화편 너머로 오빠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림..ㅋㅋㅋㅋㅋ

 

 

 

 


오빠- 너 대체 어젯밤에 무슨 짓 했니..?
나님- 어젯밤에요?
오빠- 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제서야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헐!!!!!!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는 거 깜박했어요!! 어떡해.. 다 들었어요?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지금 기가 차서 웃음만 나온다.
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렇게 해맑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엄청난 속사포로 나님에게 1교시부터 3교시까지 수업 없을 때마다 말쌤한테 괴롭힘 당한 걸 다 풀어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 이때 오빠가 이렇게 말을 빨리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처음 알았음ㅋㅋㅋㅋ

 

 

 

 


오빠- 어쩔꺼야. 비밀로 하재놓고, 햄톨 너 사고 한 번 칠 줄 알았는데 크게 쳤다.
나님- 그러게요.. 말쌤은 별 말 없어요?
오빠- 별말?!!!!!!!!!!!!! 너 지금 내가 여태까지 한 말 뭐로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는 정말 억울한 듯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장장 30분(우리는 원래 이렇게 오래 통화하는 연인이 아닌데..)을 오빠의 울분을 들어줌ㅋㅋㅋ 말쌤이 자꾸 능글 맞은 표정으로 자기를 쳐다본다느니, 부탁한 걸 안 들어주면 다 퍼뜨릴꺼라고 협박을 한다느니.. 온통 그런 신경 안써도 될 장난들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오빠 말을 인내를 갖고 들어주다가 귀에 딱지가 생길 것 같아서 급하게 마무리 하고 끊음ㅋㅋㅋㅋ 바로 오빠한테 카톡이 날라옴.

 

 

 

 


오빠 [죽을래 나 좀 살려줘]

 

 

 

 


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간 밤에 일어난 일들은 그냥 잊으세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님은 오빠에게 답장을 날림.

 

 

 

 

나님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뜬금없지만 내 마음과 진심을 담아 단심가(맞나요? 내용은 확실한데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를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한테 센스 있게 답장이 옴.

 

 

 

 


오빠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망해가는 우리 사이, 햄톨을 무시해도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그 어떠하리 새로운 입 무거운 애인을 세워도 어떠하리 말쌤의 폭정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오빠 [넌 오늘 만나면 각오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은 이 날 정말 오랜만에 오빠한테 선생 대 제자로 혼이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