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의사한테 성추행당했어요

172012.11.15
조회442,834

오늘 아침에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집 앞에 있는 병원에요.. 아침시간이라 사람은 별로없고 할머니 한분이랑 애기한명 있었어요.

 

접수처에 간호사 언니 두명있고요.. 접수하고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의사가 앉아있었습니다.

 

기관지염이 올해초부터 계속 있었다고 말하고 진료를 받았는데,

 

이 의사새끼가 제가 교복을 입고있었는데 잠시 진찰할게요 하면서 딱 브래지어 남겨놓고 옷을 위로 들고 진찰을 했어요.

 

보통은 옷속에 손을 넣고 진찰을 하잖아요.. 옛날에 이 병원 엄마랑 왔을때는 그렇게 했었거든요.

 

근데 숨소리가 안들린다면서 브래지어까지 위로 올려놓고는 숨을 크게 쉬라고 계속 하는거에요.

 

저보고 브래지어를 올려달라고 한것도 아니었고 자기 손으로 브라를 그냥 올렸어요.

 

제가 가슴이 d컵정도라 좀 큰편인데 무슨 두 손으로 진찰을 하면서 '숨을 크게 쉬어요. 크게 쉬어요.'

 

저 그렇게 오랫동안 진찰받은적 처음입니다. 

 

가슴을 1분인가 그거 이상인가 계속하더니 등을 하자면서 입고있던 패딩 벗으라하고 또 등도 훌렁 제껴서 한참 하더니 앞을 다시하재요.

 

또 앞을 1분하고 또 뒤하고 또 앞하고.. 그렇게 몇분간 했습니다.

 

가슴에 계속 손도 닿았고요.. 그 의사 손이 떨리는게 느껴졌어요.

 

제가 예전에도 그 병원에서 진찰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지금만큼 노골적이진 않았지만

 

그때는 기관지염인데 무슨 침대에 누우라고 가슴이 반은 보이게 걷어놓고 진찰을 하더라고요.

 

께름칙했지만 의사니까 진찰 하는거지.. 하고 그냥 넘겼거든요.

 

지금 생각하니까 더 화나네요.

 

 

 

아침에 병원갔다가 바로 학교로 갈려고 했는데 도저히 지금 학교가봤자 수업도 못듣고 앉아있겠고

 

집으로 왔어요. 엄마가 자고 있는데 엄마 보니까 눈물이 터져서 울면서 엄마한테 말하니까 엄마는 바로 병원으로 가셨어요. 경찰불를거라고 하시면서.

 

지금은 집에 오셨는데 갔더니 사람도 많고해서 바로 진료실로 들어가서 의사 혼자 앉아있길래 소리지르셨대요.

 

무슨 진료를 그딴식으로 하냐고 동네사람들 상대로하면서 어른이 바빠서 애 혼자 보내면 알아서 잘해줘야지 진찰을 핑계로 여고생 속옷을 턱까지 치켜올리고 다 보이게 해놓고 옆에 간호사 하나 없이 진찰하고.. 애가 집에 와서 학교도 못가고 펑펑울고 있다고..

 

의사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대요.  기관지염이 오래 되서 숨소리가 잘 안들려서 진찰을 그렇게 했는데 자기 실수니 어쩌니 하면서..

 

엄마가 경찰 부를려고 하니까 간호사들이 핸드폰 잡고 뜯어 말리고...

 

사람들도 웅성대고 의사가 얼굴이 시뻘개져서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다시는 그런일 없을 거라고 했대요. 그리고 저한테 사과하고 싶다고 병원으로 오면 안되냐는데 이 미친놈이 내가 거길 왜가ㅡㅡ

 

병원들어가서 기다리면서 애기하고 같이 수다도 떨고 초콜렛도 줬는데 나올때는 옷도 헝클어져서 인사도 못하고 나왔네요..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고 진료한것 뿐이라고 잡아떼면 바로 신고할텐데 엄마붙잡고 죄송하다고 싹싹빌었다고 하니...  하다가도 진찰하면서 그새끼 손 떨리던거 생각하면 어이없고 화나요.

 

지금 경찰은 부르지 않고 집에 있는데..

 

경찰에 신고하면 제가진술도 해야하고 소송걸고 그래야 하니까.. 어떻게해야. 어디까지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혹시 이글을 보고있는 여학생분들..

 

저도 성추행같은거 당하면 싫다고 말하고 소리지르고 평소에 생각 많이 하는데요..

 

정말 말이 .. 안나와요 바보같이. 얼마나 후회하는지 몰라요.

 

지금 두시간전으로 돌아간다면 진찰도중에 옷 딱 내리고 간호사한명 불러놓고

 

"아까하던거 다시해봐요" 하고싶은데. 지금 되돌릴 수 없잖아요..

 

날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아냐 성추행하려는게 아닐거야.. 하면서 가만있지 말고

 

반드시 그 상황에서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말을 못했다면, 부모님한테 꼭 말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