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점점 더 깨닫게 되는것.

ㅋㅋ2012.11.17
조회14,576

내가 헤어짐을 고했지만 내가 차인듯한 느낌.

차라리 바람을 폈던거라면, 잡을 면목조차 없었을텐데

잦은 싸움으로 인해 내가 지쳐 먼저 헤어짐을 고했고

너 또한 상처가 깊은듯하여

내가 미친듯이 잡아도 무시하고

전혀 기회조차 줄 생각도 없어보였지.

마치 내가 헤어지잔말이 나오도록

기다렸다는 사람처럼...

 

이별 후 2주후

남자친구가 생긴 너...

엄청난 멘붕과 충격에

1주정도는 그냥 정신 나간 사람마냥 지냈지.

 

그리고 지금..

두달 가까이 지났다.

지금은 그때마냥 니가 없다는것에 힘들거나

맘아프다거나 그런건 많이 없어졌는데

1년 동안 죽네 사네 결혼 하네 마네 하면서 지내온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 된듯한 느낌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것 같다.

 

내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거면

니가 다른 사람 만나는거에

아무런 상관도 안했을텐데

그게 아니라 더 신경이 쓰이더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간

내가 정말 죽을만큼 사랑한

니가 이 정도밖에 안되는 여자란것에

너를 택했다는 내 자신에 대한 후회와

너란 여자에 실망감이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크게 자리 잡았단것.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둘다 싸움에 지쳐, 서로 각자의 일에 치대어

여러가지 환경과 악조건속에서 어쩔수없이 헤어지게 된것이라

난 생각해왔다.

근데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난 널 보면

지난 1년간 나에게 준 사랑이 다 구라로 느껴진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지금은 그것만 신경쓰여 짜증만 난다.

 

제발 오래가지 마라.

난 널 위해 내 모든것을 바꿨고, 널 위해 살기로 다짐해왔고

이 여자 하나만큼은 내 모든걸 버리고서라도 지켜줘야겠다고 다짐해왔다.

적어도 다른 이성은 전혀 쳐보지도 않았다.

 

너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랑

제발 드럽게 깨졌으면 좋겠다.

 

이별 후에 나에게 남은건

너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과 자괴감.

더 잘해줘야겠다는 믿음이

어느새 분노와 증오로 바뀐것 같다.

너에 대한 분노와 증오 반.

나에 대한 분노와 증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