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여자친구가 전남친의 아이를 가졌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힘들다2012.11.17
조회26,229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답변주신거 전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내용에 상세히 설명을 안해서 그런지 오해하시는분이 계신거 같아서요..

여자친구가 수술을 했는지 하지않을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가 연락을 해도 답변이 없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 성격상 아이를 낳진 않을꺼같습니다..

혹시 수술을 하고 나중에 잘되더라도 싸우게 됐을때

제가 이 일에 관해서는 절대 입에서 꺼내지 않을겁니다..

제 성격이 남의 안좋은점 파고들거나 막말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이런점 못믿겠다고 욕하셔도 어쩔수 없지요..

 

저도 이런저런 생각 많이하는데 답변해주신분들 모두 틀린말은 아니라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것이 맞겠지요..

그게 지금이 될지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생각할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봐야 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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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 판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몇일전에 글 올렸었는데 조언해주시는 분이 별로 안계셔서 혹시나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글이 좀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악플은 쓰지 말아주세요..

 

저에게는 얼마전부터 만나는 여자가 있습니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서로 사귀게 된건 정말 몇일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식적으로 사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사귀자고 말해서 사귀는 그런것은 진부하다며 그런것을 거부했고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게 좋다고 말해주었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암묵적인 동의로 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해보니 여자친구는 예전부터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가 있었고

그런한 것이 저와 비슷해서 더 끌렸던것같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를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정말 행복할 정도로 대화도 하고 서로에 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시간이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할말이 있다더니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괜찮다고 말해달라고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생리를 3개월째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갑작스러운 고백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이제 막 시작해서 누구보다 부러운 사이였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말에 아무생각도 나질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전남친과 관계로 인한 임신이였습니다.

다음날 혼자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확인을 해봤다더군요... 임신이더랍니다..

이때부터 본인도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서 저에게 차갑게 대하더군요..

이후로 저에게 그만 자기를 버리고 가라, 더 좋은 여자 만나라, 행복해라 등 절망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이여자를 너무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한다면

이러한 점까지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나는 괜찮다. 나를 만나기전의 일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전남친에게 연락해서 수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남친을 만났는데 그 남자가 카드를 던지며 지우라고하고 갔다더군요..

정말 너무나도 화가 났습니다.. 당장이라도 찾아가 죽이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제가 실제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보다 당사자가 가장 힘들겠지만

그 아픔이 예상되고 힘든걸 이해할 수있었습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하던 여자친구를 정말 최선을 다해 위로하고 달래주며 괜찮다고

지금 처음 겪는 일이니까 힘든거 안다고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이 상황을 이겨내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제말을 듣지 않더군요..

결국 혼자 힘들어하다가 가족들에게 이야기했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할꺼라고 했지만 날짜는 정하지 않았답니다..

제 생각에 수술하겠다는건 여자친구의 생각이고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한것같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너를 너무 사랑하고 있으니까 나에게 떠나라, 연락하지 말라는 등의 말은 하지말라고, 우리 처음에 시작했던것 처럼 누가 봐도 부럽지 않을 만한 사이로 돌아가자고..

옆에서 너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걸 보고싶다고 사정했습니다.

 

다행히 연락을 끊는다고 했던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과 메신져로 나눈 대화를 보면 아직도 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메세지를 보내면 확인만 하고 답장을 안하네요..

저를 밀어내려고 냉정하게 대하고 답장도 안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하면 혼자 지쳐서 포기할꺼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에게 말했었지만 절대 떠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단지 지금 이상황 때문에 저에게 떠나라고하는 그 여자가 참 안타깝고 슬프네요..

 

하지만 지금도 언제 연락을 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너무도 힘이듭니다.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위로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자친구가 다시 저를 받아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가족분들도 다 아시게 되어서 시간이 지나서 이 일이 잘 해결되어도

이번일로 인해 여자친구를 많이 걱정하고 많은 제한을 두실듯한데

시간이 지나고 저를 다시 만나는것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이 아픔을 잊게해줄만큼 좋은남자라는점을 인지시켜드리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합니다.

 

저도 처음 겪는 일이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너무 힘이 듭니다..

잠을 못자고 달래려고 노력해도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여자친구도 이렇게된 것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그러한 점은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전 정말로 여자친구를 아끼고 사랑해서 이 모든걸 받아들이고 잊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데..

여자친구가 나중에 저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난다면 포기할 수 있겠지만,

저마저도 여자친구를 떠나면 과거의 아픔과 이번일로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될것에 대한 걱정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가 다시 예전의 모습처럼 순수하고 다정한 여자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시간이 걸리고 그런것쯤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는데..

 

두서없이 길게 썼는데 혹시라도 읽어주신 분들께서는

소중한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