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가 뭐하는 뎁니까?

OP2012.11.19
조회2,206

이거 종교인가요?

친구가 어디라고 말도 안 하고 웬 가정집엘 데리고 가서 같이 가게 됐는데,

거기서 파동으로 뭘 본다고 하더니만

집안에 색업이 많다며 치성을 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도 많고 밑져야 본전이란 이상한 마인드가 발동해서

돈을 내고 치성이란 이름의 제를 올렸는데요,

그때 절하는 게 좀 이상하더라구요. 기분도 찜찜하고...

그리고 저는 그 제 지내는 걸로 그냥 끝인 줄 알았는데, 교화라는 이름으로 100일간 매일 그 가정집에 와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못 가는 날에는 저희 집까지 오겠다고 하더군요 ㄷㄷ

그래서 제를 지내고 다음날 거길 갔다왔는데, 그 교주로 보이는 선사라는 사람이 교화라면서 하는 말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이 종교는 그냥 한국에 깊이 뿌리 박고 있는 여러 종교의 교의를 섞어놓은 그런 거더라구요.

제사를 지낸다는 건 유교의 형식을 빌린 것 같고, 업업 하는 걸 보니 불교도 좀 가져왔는데 불교에는 없는 색업이라는 걸 강조하더라구요. (아마 거기 발들이는 사람들 모두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그런 식으로 다가가서 믿게 만들었겠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건 대종굔가 아무튼 동학에 뿌리를 둔 그 종교를 가져온 것 같은데, 교의마저도 짬뽕이더라구요.

이 사람들의 행동이 너무 부자연스럽고, 자꾸 집안 일을 캐묻는게 찜찜해서 글 올립니다.

100일간의 교화 과정이란 것도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고 거기 따라 행동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행동들이 왜 이렇게 부자연스러운지...

전화 번호랑, 나이, 주민번호, 가족 사항 등등 적으라고 해서 그것도 찜찜했는데 적었고,

치성금인가 뭔가도 냈는데 저는 이걸 믿을 생각이 없거든요. 10만원 냈는데 아깝긴 해요. (원래 믿는 종교가 있습니다)

 

대화 하는 형식도 포교를 위해서 개인적인 상처나 아픈 기억을 계속 묻더라구요.

일방적인 설교는 안 통할 것 같으니 입을 열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심리치료를 위해 쓰는 방법이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속아 넘어간 것 같네요. )

네 상처를 껴안아 줄만큼 우리 종교가 좋다를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자의식이 강한 편이라 그런 거 잘 안 믿거든요.

솔직히 말이 됩니까? 인간관계 문제는 당사자간에 풀어야지. 종교를 믿고, 제사를 지낸다고 해결이 된다니... 말이 안 되죠. 다른 종교로도 해결이 안 되는 걸 대순진리가 해결해준다는 것도... 

인터넷 찾아보지 말라고 그러고, 가족한테 지인들한테도 치성? 올린 거 100일동안 얘기하지 말라 그러고.

제가 파동이니, 나사니 했을 때부터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돈 날리고 나서야 눈치를 깠네요. 

 

갑자기 사기당한 기분이 듭니다. 아, 내 돈!!!!!!!!!!!!!

제가 이걸 안 믿고 싶으면 그냥 연락 와도 안 받으면 됩니까? 집에 찾아오진 않겠지요?

제 친구가 이런 데 빠져 있는 줄은 몰랐네요. 이 친구랑도 연락 끊어야 하는 건가요?

 

아무튼 이 사람들이 강조하는 건

안에 쌓인 게 많다 풀어야 한다. 색업이 있어서 상처를 잘 받고 바른 인간관계를 못 맺는다.

이런 걸 강조하면서 결핍된 인간관계에 자기네들을 집어넣으려는 속셈인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