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한테 아예 대놓고 모욕주는 치과 의사. 돈 안되니 다른데 가봐라?

아스파라긴산2012.11.19
조회3,208

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써보네요.

다소 딱딱한 문장이지만 원래 글을 이렇게 쓰니 재미없어도 이해해주시길...

태어나서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 당해봐서 라디오에 보내려다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대구에 사는 32살 직딩입니다.

 

지난주에 밥을 먹다가 갑자기 약 2년 전쯤 어금니에 씌웠던 보철물이 덜컥 빠져버렸어요.

 

하마터면 삼켜서 응가 속에서 다시 찾을 뻔해서 식겁하고 재빨리 따로 작은 종이 봉투에 넣어서 치과에

가져가서 다시 붙일 생각이었죠.

 

평일은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못 가고 기다리던 토요일에 또 회사를 가봐야 해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

치과를 찾았습니다.

 

참고로 어금니 보철은 제가 2년 전 결혼 하기 전에 치료해 넣은 것인데 어느 치과에서 해 넣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들어 기억력 많이 감퇴. 미치겠음. ㅜㅜ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그 치과를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주변에 다른 치과들과 달리 비용더 훨씬 더 비싸고 예전보다 많이 불친절해졌다고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보철물을 다시 이빨에 끼워넣는 건데 비싸봐야 얼마나 더 비싸겠나 싶어서 그냥 가까운 곳을

찾아간 거였습니다.

 

사무실로 얼른 가봐야해서 시간도 없었구요.

 

찾아간 치과는 공간도 넓고 세련된 것이 인테리어에 돈 좀 들인 거 같더군요.

 

느긋하게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내 제 이름을 부르고 저는 코디네이터를 따라가서

시술 의자에 앉아서 치과의사를 기다렸습니다.

 

조금 뒤 한 50세 정도 되어보이는(나중에 알고 봤더니 원장이라더군요.) 치과의사가 와서 대뜸 저한테

"우리 치과에서 치료 받은 적 있어요?"

그러더군요.

 

제가 2년 전에 치료를 받긴 했지만 도대체 어느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에요.

 

기억 나는 치과라곤 그날 찾아간 치과 뿐.

 

그래서 "2년 전 쯤에 여기서 치료를 받은 거 같습니다." 라고 했죠.

 

정말 기억나는 치과라곤 여기밖에 없었으니까요.

 

대수롭지 않게 그렇게 대답했는데 치과의사가 어이없다는 듯 갑자기 썩소를 짓더니 이러는 겁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남의 치과에서 해놓고 우리 치과 와서 A/S 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순서상 이런 얘기를 들으면 일단 화가 나야 정상인데 그 순간엔 내가 어디서 치료를 받았는지 생각이

안 나니까 답답해서 머리 속으로 계속 어디서 치료를 받았는지만 떠올리느라 뒤늦게 알아차렸죠.

 

내가 잠시 생각하고 있으니까 치과 의사는 계속 썩소를 지으면서(이런 찌질이 거짓말쟁이 새끼! 마치

이런 경멸의 비웃음이었음.) "나는 남의 치과에서 해놓고 여기 와서 해달라는 거 제일 싫어해요."

또 그러는 거에요.

 

그때 현실 직시가 되었죠.

 

"가서 잘 한번 확인해보세요." 이러더니 다른 환자한테 가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잠깐만요. 근데 지금 제가 다른데서 했는지 여기서 했는지 그게 중요합니까? 제가 지금

치료 공짜로 해달라고 온 것도 아니고 제가 2년 전엔 서울에 살았는데 그럼 서울에서 치료하고 이사온

사람은 아예 여기서 치료를 못 받는다는 얘깁니까? 지금 뭡니까?" 따졌어요.

 

그랬더니 치과의사 하는 행동이 더 가관이더군요.

 

나한테 손을 내저으며(나가라는 뜻) "서울에서 했는지는 내 알바가 아니고 가서 잘 한번 확인해봐요."

이러고 다른 환자를 치료하는 겁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깽판 한번 칠까 했는데 같이 사시는 부모님, 와이프하고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애기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결혼 전에 사고도 많이 쳤던터라 결혼하고 나서 가장이 되니까 참 세상 거지 같은 일 당해도 일단

참아야겠구나 싶은 거 실감했습니다.

 

결국 나와서 다른 치과가서 치료했구요.

 

그런데 생각할수록 열받더군요.

 

나중에 주변 이웃들한테 들으니 그 치과가 처음에 동네에 생겼을 때는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주변에 다른 치과들은 규모도 작고 허름한데 그 치과는 규모도 인테리어도 좋아서 가격은

주변 치과들보다 비싼데도 서비스도 좋아 사람들이 많이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그 치과가 처음 생겼을 땐 치료받으러 많이 가셨는데 지금은 안 가십니다.

 

지금은 인테리어 비용 다 뽑고 돈도 벌만큼 벌어서 그런지 원장도 싸가지가 없다고 말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한두번이 아니래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변 이웃들에게 직접 들은 경험입니다. 지어낸 거 아님.)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치과 의사 혹시 있나요?

어떻게 이런 사람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을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건 치료받고 행여라도 지갑 집에 놔두고 왔다고 하면 돈도 없으면서 치료 왜 받냐고 침이라도 뱉을

기세더군요.

 

대구 서구 비산5동의 XX 치과 원장 양반.

인생 그렇게 살지 맙시다.

물론 비싼 금보철 치료 당신네 치과에서 하면 많이 남겠죠.

그렇다고 공짜로 치료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른 치과에서 씌운 보철 치료 당신네 치과에서

치료 안하는 그런 썪어빠진 마인드는 도대체 돈을 얼마를 벌어야 가질 수 있는 겁니까?

아님 원래 인성이 그런 겁니까?

 

이 치과 어떻게 조치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진료 거부 뭐 이런 걸로요.

저런 치과의사가 버젓이 사람들 치료하고 저처럼 다른 사람들한테 모욕준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