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고 착한 귀요미 알바생이 나에게 준것은?

엘레노아2012.11.19
조회27,479

 안녕하세요

판은 매번 버스 안에서

자기 전에 누워서 읽다가 직접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별거아니지만

어제 있었던 일이 제 나름대로는 훈훈하고

귀염돋는 에피소드여서 올려봅니다^^

 

 

 

살 빼야하니...

저녁운동 빼 먹었으니

저녁은 간단히 먹어야지....

 

라고 생각만 했어요 ㅋ

 

저의 뇌와 손은 정 반대로 돌아가고있어요 ㅋ

 

내 손에는 전단지.....하악센스있고 착한 귀요미 알바생이 나에게 준것은?

 

심지어  내 입은 치킨 브랜드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ㅋㅋㅋ

 

교촌치킨  맛있어 어깨가 들썩들썩 이러고 있으 ㅁㅋㅋㅋ

결국 시켰습니다

 

교촌오리지널반+교촌레드반

 

 

둑흔둑흔

 

언제 배달이 올지 모르니,,,저는 세안도 잊고

알바생이 띵동하고 문 열어줄때

너무 귀신 산발한 뇨자이면 안되기에

간단히 머리도 빗고 얼굴정리를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금이 없어서 체크카드를 꺼냈어요

(미리 전화로 카드 리더기 가지고 오라고 함)

 

 

띵똥~센스있고 착한 귀요미 알바생이 나에게 준것은?

 

 

해맑은 고딩 남자아이가 치킨 쇼핑백과

그 손에 든것은 리더기가 아닌?

엥? 5천원??????왜?

 

그니까 너는 내가 현금결제를 할거라고 생각하고

2만원을 내면 치킨값이 15000원이니까 오천원 거스름돈으로 줄라고 그러는거?

 

내가 카드로 계산한다고 했는데?ㅋㅋㅋㅋ

전화받은 사람과 의사소통 안됨....ㅠㅠㅠ

 

 

알바생은 급당황하기 시작했어요, 어쩌지 어쩌지 이러면서 ㅋ

갑자기 저에게 넘긴 치킨을 다시 가져갈려고

저는 본능적으로 안 뺏길라고 현관문 안쪽으로 슝 ㅋ

 

아이에게 침착하게 천사같은 표정과 목소리로

 

"제 카드 가져가서 결제하고 다시 오세요"(속 마음-나는 그동안 쳐묵쳐묵 하고 있을테니....ㅋㅋㅋ )

 

 

 

다행히 저희 아파트 입구에 교촌치킨 매장이 있어서

알바생은 후다닭 ㅋㅋㅋ 이세상에서 가장빠른 닭 버전으루다가

 

"죄송해요...제가 금방 긁고 영수증챙겨서 올게요"

라는 말을 남기고 번개같이 뛰어갔습니다

 

번거롭긴 했는데

아이가 참 밝고 예의있어보였다

 

 

그동안 나는 닭을 미친듯이 해체작업을 한 후

쳐묵쳐묵 ㅋㅋㅋㅋ 레드를 먹으면서 입가에 빨강 소스따위가 묻든지 말든지

미친듯이 쳐묵쳐묵 ㅋㅋㅋ

 

다시 띵동!

 

아....겁나 빨리 왔네 ㅋ

 

이미 제 궁딩이는 치킨과 혼연일체가 되어

바닥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는데....

 

귀찮지만

카드와 영수증을 받으러 나갔어요

 

그 아이가 오기전까지 세조각은 해치웠는데 ㅋ

마치 안 먹고 기다린듯 전 입을 휴지로 미친듯 닦고 닭고기도 꿀꺽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아이에게 입은 최대한 열지 않고 옅은 미소만 띄우리라 ㅋㅋㅋㅋ

 

알바생은 연신 죄송하다며 맛있게 드시라며

90도인사를 하고 제 카드와 영수증을 주고 갔어요

 

그 영수증 서명란에는 ㅋㅋㅋㅋ

 

 

 

 

 

이런 귀요미 센스있는 녀석을 보게나 ㅋㅋㅋ

 

별거 아니지만

치킨 먹으면서 엄마미소 하면서 영수증을 봤어요 ㅋㅋ

너무너무 귀요운 녀석 ㅋㅋㅋ

 

솔직히 학생들 중에도 알바하면서

굉장히 불친절하고 버릇없는 친구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 친구는 끝까지 웃으면서....

 

누나가 매우 흐뭇하게 치킨 쳐묵쳐묵 했단다 ㅋㅋㅋ

 

담엔 꼭 현금으로 결제할게 ㅋㅋㅋ

웃을일 별로 없는 일상에 웃음을 주고간 알바생에게 고맙네요

 

 

제가 좋아하는 레드랑오리지널 치킨이에요 ㅋㅋㅋ

배고프신 분들께는 죄송 ㅠㅠㅠ

 

아악

먹었는데 다시 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아~~~

 

쇼핑백은 교촌치킨 모델 슈퍼쥬니어인데....요즘 사건의 이슈 은혁만 보임 ㅋㅋ

치킨 먹고 힘내삼 ㅋ

 

끝은 어떻게 맺어야 하나요?ㅋ

 

상투적이긴 하지만 안부인사로

모두모두 따뜻한 겨울보내세요^^